빼빼로,반지, 그리고 지하철보관함.!

인생이란아이러니2009.11.07
조회75,435

 

우와 쓴지 엄청 5일이나 지났는데 7만명이 넘었네요 ㅋㅋㅋ

신기하다 cyworld.nate.com/kjh48 놀러오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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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월9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한 23男입니다.

빼빼로데이가 다가오니까 2007년 입대하기전날 빼빼로 데이가 생각나네요.

 

07년 11월 12일 저는 입대를 했었습니다.

월요일이였구요 그 해 11월 11일 빼빼로데이는 일요일이였습니다.

빼빼로데이 하루전날 그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삼성 코엑스에서

만나기로 했었습니다.

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저는 그 친구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고.

약속시간 보다 먼저 가서 반지 하나를 사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반지 얘기를 했었거든요.

코엑스에 있는 로이드.. 아시는 분은 아시겠죠 ㅎㅎ

 

주머니 사정이 여유치가 않아서.. 아무튼. 반지하나를 골라서 샀습니다.

주머니에 넣고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이반지를 어떻게 줘야할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코엑스에있는

아쿠아리움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아쿠아리움 중간쯤 가면

앉아있는 곳앞에 수족관이 크게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서 잠시

쉬어가자고 하고 .. 진짜 뻔하지만 수족관앞에서 눈감아 보라고하고

반지를 꺼내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주었습니다. .. 여자친구 감동.

 

그러고 나서 이제 밥먹고 가려고 하는데

제가 여자친구 만나기전에 친구들 만나고 왔었는데 케익을 받아왔습니다

가지고 다니면 불편하기에 삼성역에 있는 보관함에 케익을 놔두고

그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제 같이 케익을 가지러 보관함 앞에도착.

케익을 꺼내고 돌아가려는데 그 친구가 저를 잡더군요

잠시만...

 

그러더니 앞에 있던

보관함중에 하나를 열더니 빼빼로가 가득 담긴 상자하나를 저에게 내밀었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반지를 사려고 코엑스에 일찍 온것 처럼 그친구도

빼빼로를 준비하기위해 일찍 코엑스에 왔던것입니다.. 같은보관함에 비슷한시간에

마주치지 않고 서로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던것이지요..

신기했습니다 그때.. ^^ 마주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저는 입대를 했고... 그친구는 계획되어 있던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결국 헤어지게되었지요.. 아직도 그빼빼로상자 집에 있습니다.

 

보고싶네요 갑자기 그사람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