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와보고 싶었던 로키산맥. 그 봉우리들 중에서도 해발고도가 가장 높다는 마운트 롭슨 (해발 3954m)을 헬리하이킹으로 만납니다. 헬리하이킹은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산정상 부근까지 날아간 후 다시 거기서부터 천천히 걸어내려오며 산을 만나는 하이킹 프로그램입니다. 롭슨산처럼 며칠을 걸려 올라야하는 큰 산도 이런 헬리하이킹을 이용하면 하루 안에 둘러볼 수 있답니다.
산 그늘을 드리운 채 하얗게 우뚝 솟은 롭슨산은 흡사 입을 꾹 다문 채 서늘한 표정을 한 커다란 사람의 얼굴 같습니다. 헬리콥터를 타고 감히 그 얼굴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가봅니다. 롭슨 빙하가 녹아 흐른 물이 산 아래 숲 속으로 흘러 키니 호수 Kinney lake가 되고 산 어깨를 타고 이어지는 거대한 암벽이 펼치는 손에 잡힐 듯한 파노라마에 잠시 넋을 놓은 사이 롭슨 산 뒤에 몸을 숨기고 있던 리어가드 산 Reargaurd Mountain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회색빛 레어가드 산 비탈을 타고 흐르는 에메랄드 빛 버그 호수 Berg Lake. 그 선명한 색의 대조에 가벼운 탄성이 새어나오고.
5분짜리 웅장한 영화 한편을 본 듯한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ㅋ
그렇게 두개의 산을 지나자
헬기는 넓게 펼쳐진 고산 초원 한가운데로 우리를 데려다줍니다.
민들레 홀씨같은 하얀 솜털 모양의 마운틴 애븐스 Mountain avens 열매가 초원가득 피어 반겨줍니다.
그 초원 한 켠에서 만난 아돌프스 호수 Adolphus lake.
그 호수 위로 내리쬐던 아침 햇살.
잊혀지지 않는 그 고요함.
만일 정말 하늘 호수가 있다면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Let the mountains move you!' 산이 네게 다가오게 하라.
로키산맥 최고봉인 마운튼 롭슨은 캐나다 BC주 밸마운트 Valemount라는 타운에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동북쪽으로 하루종일 차로 달려 앨버타州와의 경계에 닿으면 거기가 밸마운트.
롭슨산을 만나러가는 아침, 마을 입구에 세워져있는 간판의 문구가
'산에게 감동받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고 꼭 내게 묻는 것 같습니다.
그럼요~ 준비됐고 말고요. ^^
아침해를 역광으로 받은 마운트 롭슨의 모습.
오늘 헬리하이킹을 도와줄 롭슨 헬리매직 사무실에 들러 일정에 대해서 듣습니다.
자동차는 롭슨산 아래 주차장에 세워두고 헬리매직의 차를 이용해 헬기 이륙 장소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롭슨산 아래 주차장으로 가는 길.
운전 중이던 이남기선생님이 갑자기 불러 이야기합니다.
'김장훈씨, 저 앞에 코너를 돌면 롭슨산이 나타날테니 잘 봐요.'
역시나 코너를 지나 롭슨산의 등장.
분명 산 속으로 난 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그 산들 사이에 다시 한번 저렇게 우뚝 솟은 커다란 산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니
롭슨산의 위용에 살짝 놀랍니다.
(이건 여담인데요. ^^;;
롭슨산을 보고 있으면 저는 자꾸 닮은 꼴의 얼굴이 떠오르던데...
왜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스 베이더라고...
조금 닮지 않았나요. ㅋ)
사진: 이남기 선생님
우리를 마운트 롭슨으로 데려다줄 헬리콥터
헬리매직의 파일럿로부터 헬기 타고 내릴 때 주의할 점들에 대해 자세히 교육을 받고
탑승을 마치자 프로펠러가 천천히 돌아갑니다.
윙~윙~윙~윙~윙~
자~ 출발입니다!
사진: 이남기 선생님
헬기를 타고 가는 속도감은 정말 대단답니다.
하루 종일을 걸려 내려와야 했던 길을 단 몇분만에 질러가버립니다.
헬기가 출발하고 빼꼼하게 마운트 롭슨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싶었는데
어느 사이 그 얼굴 코앞까지 도착해 있습니다.
감히 이래도 되는 거야 싶어지고
'모독'이었나요 박완서선생이 쓴 네팔 여행집의 제목이 잠시 떠오르기도 합니다.
롭슨산 아래로 천천히 고개를 수그려 보니 선명한 옥빛의 키니 호수 Kinney lake가 보입니다.
내려가는 산행에서 해질녘 즈음에 만났던 그 호수.
순해진 저녁 햇빛이 비친 키니 호수는 에메랄드 호수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답니다.
그 키니 호수를 이렇게 위에서 봤던 거였구나.
사진을 정리하며 다시 보니 새삼 새롭게 느껴집니다.
애메랄드 호수의 진면목을 보여주던 키니 호수 Kinney lake
암벽이 펼치는 스펙타클한 파노라마
이제 산의 어깨부분을 지나며 산의 뒤편으로 향합니다.
가파르고 거대한 암벽이 스펙타클한 파노라마 쇼를 보여줍니다.
리어가드산 Reargaurd Mountain과 버그호수 Berg lake
롭슨 산의 앞과 옆, 절경을 두 가지나 즐겼으니 이쯤하면 다 봤겠다 싶었는데
저 앞 코너 뒤쪽으로 풍경 하나가 더 남았습니다.
리어가드산 Reargaurd Mountain과 버그호수 Berg lake.
회색빛 레어가든 산 비탈을 따라 흐른 하얀 버그빙하 Berg Glacier,
그 빙아가 녹아 웅덩이가 된 옥빛 버그호수 Berg lake.
에메랄드 물은 다시 그 웅덩이를 넘쳐 흘러 부채살같은 가지를 펼치고.
그 색의 대조만으로도 기분이 참 청량해집니다.
빙하와 빙하호수가 맏닿은 곳.
빙하가 양이 많은 때면 떨어져 나온 빙하가 호수위를 떠다니기도 한다고.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아돌푸스 호수 Adolphus Lake.
아돌푸스 호수와 롭슨산 사이에 펼쳐진 너른 초원.
이제 헬기는 창륙 장소를 찾습니다.
착륙.
헬기에서 나왔다고 해서 마음대로 돌아나니면 안돼요.
위에 돌아가고 있는 프로팰러에 다치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착륙을 마친 후 파일럿의 지시를 따라 헬리콥터 밖으로
엉거주춤 낮은 자세로 걸어 나와서는 적당한 거리에 앉아 대기를 해야합니다.
그러면 파일럿은 헬기 뒷편에 위치한 짐칸을 열어 가방들을 주인들에게 찾아다 줍니다.
타고온 사람들이 다 내리자 이제 저쯤에서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고 있던 한 사람이 다가옵니다.
우리가 타고 온 헬기를 타려고 기다리던 사람.
한 3일 이곳에서 묵었다가 이제 하산하는 사람입니다.
마운틴 롭슨 헬리하이킹은 아무때나 할 수 없습니다.
매주 금요일과 월요일 꼭 두번만 운행을 합니다.
우리가 헬리하이킹을 하고 있는 것이 월요일이니까
지금로부터 3일 전인 금요일에 이곳에 올라와서 3일동안 야영을 하고 내려가는 것입니다.
참고로 롭슨 주립공원은 매우 관리가 잘되고 있는 공원으로 유명한데요
이곳에서 야영을 하려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합니다.
또 야영지에 상주하는 공원 관리인이 주기적으로 순찰을 돌며 관리를 한답니다.
헬기에 탄 외국인 친구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합니다.
Good luck to you!
헬기가 롭슨 산 쪽으로 바람처럼 사라져가고
헬기가 굉음을 몰고 간 자리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놀랍도록 고요한 적막이 남습니다.
넉넉하게 내리쬐는 햇살도
그 햇살이 고산 버들의 잎에 부딪혀 흩어지는 소리도 다 들릴 것 만 같은.
덩그러니 놓인 두 개의 산.
저 뒤에 흰 산이 마운트 롭슨 Robson Mount (해발 3954m),
그 앞의 회색 산이 리어가드 산 Reargaurd Mountain (해발 2744m).
꼭 쌍둥이 같습니다.
고산지대에서 잘 자라는 버들 종류
얼핏보기에 민들레 홀씨 같아 보였던
마운틴 애븐스 Mountain avens가 초원 가득 피어 우리를 반겨줍니다.
장미과의 여러해살이 풀인데요 다음에 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사진: 이남기 선생님
초원을 걸어 하늘 호수로 향합니다.
아돌푸스 호수 Adolphus Lake
아침햇살, 온기를 품은 바람, 고요함.
하늘 호수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사진: 이남기 선생님
인디안이라도 한명 덤블들 속에서 불쑥 나타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 없을 것 같은 풍경.
바닥이 투명하게 다 비치는 맑은 호수.
쉼.
이렇게 헬리하이킹으로 하늘에서 롭슨산의 절경을 감상하고
아돌푸스호수의 고요함을 느끼고
이제 왔던 길을 걸어 산 아래로 내려갈 차롑니다.
총 23Km 하이킹 길에 펼쳐지는 다채로운 풍경들,
폭포가 천 개나 있다는 천개의 폭포 벨리,
에메랄드 호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키니 호수
이런 것들이 기다리는 숲 길을 향해 출발! ㅎ
BBC(Beautiful British Columbia) 산으로 떠난 여행.
3번째 산행 - 롭슨산을 헬리하이킹을 만나다. Mountain Robson by Helihiking
- 장소: 롭슨 주립 공원 Mountain Robson park / 브리티시 컬럼비아 밸마운트 Valmount
로키산맥 최고봉. 롭슨산을 헬리하이킹으로 만나다. [캐나다 하이킹 여행]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로키산맥의 최고봉, 롭슨산 Mt. Robson을 헬리하이킹 Helihiking으로 만나다.
꼭 와보고 싶었던 로키산맥.
그 봉우리들 중에서도 해발고도가 가장 높다는 마운트 롭슨 (해발 3954m)을 헬리하이킹으로 만납니다.
헬리하이킹은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산정상 부근까지 날아간 후
다시 거기서부터 천천히 걸어내려오며 산을 만나는 하이킹 프로그램입니다.
롭슨산처럼 며칠을 걸려 올라야하는 큰 산도 이런 헬리하이킹을 이용하면
하루 안에 둘러볼 수 있답니다.
산 그늘을 드리운 채 하얗게 우뚝 솟은 롭슨산은
흡사 입을 꾹 다문 채 서늘한 표정을 한 커다란 사람의 얼굴 같습니다.
헬리콥터를 타고 감히 그 얼굴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가봅니다.
롭슨 빙하가 녹아 흐른 물이 산 아래 숲 속으로 흘러 키니 호수 Kinney lake가 되고
산 어깨를 타고 이어지는 거대한 암벽이 펼치는 손에 잡힐 듯한 파노라마에 잠시 넋을 놓은 사이
롭슨 산 뒤에 몸을 숨기고 있던 리어가드 산 Reargaurd Mountain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회색빛 레어가드 산 비탈을 타고 흐르는 에메랄드 빛 버그 호수 Berg Lake.
그 선명한 색의 대조에 가벼운 탄성이 새어나오고.
5분짜리 웅장한 영화 한편을 본 듯한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ㅋ
그렇게 두개의 산을 지나자
헬기는 넓게 펼쳐진 고산 초원 한가운데로 우리를 데려다줍니다.
민들레 홀씨같은 하얀 솜털 모양의 마운틴 애븐스 Mountain avens 열매가 초원가득 피어 반겨줍니다.
그 초원 한 켠에서 만난 아돌프스 호수 Adolphus lake.
그 호수 위로 내리쬐던 아침 햇살.
잊혀지지 않는 그 고요함.
만일 정말 하늘 호수가 있다면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Let the mountains move you!' 산이 네게 다가오게 하라.
로키산맥 최고봉인 마운튼 롭슨은 캐나다 BC주 밸마운트 Valemount라는 타운에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동북쪽으로 하루종일 차로 달려 앨버타州와의 경계에 닿으면 거기가 밸마운트.
롭슨산을 만나러가는 아침, 마을 입구에 세워져있는 간판의 문구가
'산에게 감동받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고 꼭 내게 묻는 것 같습니다.
그럼요~ 준비됐고 말고요. ^^
아침해를 역광으로 받은 마운트 롭슨의 모습.
오늘 헬리하이킹을 도와줄 롭슨 헬리매직 사무실에 들러 일정에 대해서 듣습니다.
자동차는 롭슨산 아래 주차장에 세워두고 헬리매직의 차를 이용해 헬기 이륙 장소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롭슨산 아래 주차장으로 가는 길.
운전 중이던 이남기선생님이 갑자기 불러 이야기합니다.
'김장훈씨, 저 앞에 코너를 돌면 롭슨산이 나타날테니 잘 봐요.'
역시나 코너를 지나 롭슨산의 등장.
분명 산 속으로 난 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그 산들 사이에 다시 한번 저렇게 우뚝 솟은 커다란 산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니
롭슨산의 위용에 살짝 놀랍니다.
(이건 여담인데요. ^^;;
롭슨산을 보고 있으면 저는 자꾸 닮은 꼴의 얼굴이 떠오르던데...
왜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스 베이더라고...
조금 닮지 않았나요. ㅋ)
사진: 이남기 선생님
우리를 마운트 롭슨으로 데려다줄 헬리콥터
헬리매직의 파일럿로부터 헬기 타고 내릴 때 주의할 점들에 대해 자세히 교육을 받고
탑승을 마치자 프로펠러가 천천히 돌아갑니다.
윙~윙~윙~윙~윙~
자~ 출발입니다!
사진: 이남기 선생님
헬기를 타고 가는 속도감은 정말 대단답니다.
하루 종일을 걸려 내려와야 했던 길을 단 몇분만에 질러가버립니다.
헬기가 출발하고 빼꼼하게 마운트 롭슨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싶었는데
어느 사이 그 얼굴 코앞까지 도착해 있습니다.
감히 이래도 되는 거야 싶어지고
'모독'이었나요 박완서선생이 쓴 네팔 여행집의 제목이 잠시 떠오르기도 합니다.
롭슨산 아래로 천천히 고개를 수그려 보니 선명한 옥빛의 키니 호수 Kinney lake가 보입니다.
내려가는 산행에서 해질녘 즈음에 만났던 그 호수.
순해진 저녁 햇빛이 비친 키니 호수는 에메랄드 호수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답니다.
그 키니 호수를 이렇게 위에서 봤던 거였구나.
사진을 정리하며 다시 보니 새삼 새롭게 느껴집니다.
애메랄드 호수의 진면목을 보여주던 키니 호수 Kinney lake
암벽이 펼치는 스펙타클한 파노라마
이제 산의 어깨부분을 지나며 산의 뒤편으로 향합니다.
가파르고 거대한 암벽이 스펙타클한 파노라마 쇼를 보여줍니다.
리어가드산 Reargaurd Mountain과 버그호수 Berg lake
롭슨 산의 앞과 옆, 절경을 두 가지나 즐겼으니 이쯤하면 다 봤겠다 싶었는데
저 앞 코너 뒤쪽으로 풍경 하나가 더 남았습니다.
리어가드산 Reargaurd Mountain과 버그호수 Berg lake.
회색빛 레어가든 산 비탈을 따라 흐른 하얀 버그빙하 Berg Glacier,
그 빙아가 녹아 웅덩이가 된 옥빛 버그호수 Berg lake.
에메랄드 물은 다시 그 웅덩이를 넘쳐 흘러 부채살같은 가지를 펼치고.
그 색의 대조만으로도 기분이 참 청량해집니다.
빙하와 빙하호수가 맏닿은 곳.
빙하가 양이 많은 때면 떨어져 나온 빙하가 호수위를 떠다니기도 한다고.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아돌푸스 호수 Adolphus Lake.
아돌푸스 호수와 롭슨산 사이에 펼쳐진 너른 초원.
이제 헬기는 창륙 장소를 찾습니다.
착륙.
헬기에서 나왔다고 해서 마음대로 돌아나니면 안돼요.
위에 돌아가고 있는 프로팰러에 다치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착륙을 마친 후 파일럿의 지시를 따라 헬리콥터 밖으로
엉거주춤 낮은 자세로 걸어 나와서는 적당한 거리에 앉아 대기를 해야합니다.
그러면 파일럿은 헬기 뒷편에 위치한 짐칸을 열어 가방들을 주인들에게 찾아다 줍니다.
타고온 사람들이 다 내리자 이제 저쯤에서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고 있던 한 사람이 다가옵니다.
우리가 타고 온 헬기를 타려고 기다리던 사람.
한 3일 이곳에서 묵었다가 이제 하산하는 사람입니다.
마운틴 롭슨 헬리하이킹은 아무때나 할 수 없습니다.
매주 금요일과 월요일 꼭 두번만 운행을 합니다.
우리가 헬리하이킹을 하고 있는 것이 월요일이니까
지금로부터 3일 전인 금요일에 이곳에 올라와서 3일동안 야영을 하고 내려가는 것입니다.
참고로 롭슨 주립공원은 매우 관리가 잘되고 있는 공원으로 유명한데요
이곳에서 야영을 하려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합니다.
또 야영지에 상주하는 공원 관리인이 주기적으로 순찰을 돌며 관리를 한답니다.
헬기에 탄 외국인 친구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합니다.
Good luck to you!
헬기가 롭슨 산 쪽으로 바람처럼 사라져가고
헬기가 굉음을 몰고 간 자리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놀랍도록 고요한 적막이 남습니다.
넉넉하게 내리쬐는 햇살도
그 햇살이 고산 버들의 잎에 부딪혀 흩어지는 소리도 다 들릴 것 만 같은.
덩그러니 놓인 두 개의 산.
저 뒤에 흰 산이 마운트 롭슨 Robson Mount (해발 3954m),
그 앞의 회색 산이 리어가드 산 Reargaurd Mountain (해발 2744m).
꼭 쌍둥이 같습니다.
고산지대에서 잘 자라는 버들 종류
얼핏보기에 민들레 홀씨 같아 보였던
마운틴 애븐스 Mountain avens가 초원 가득 피어 우리를 반겨줍니다.
장미과의 여러해살이 풀인데요 다음에 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사진: 이남기 선생님
초원을 걸어 하늘 호수로 향합니다.
아돌푸스 호수 Adolphus Lake
아침햇살, 온기를 품은 바람, 고요함.
하늘 호수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사진: 이남기 선생님
인디안이라도 한명 덤블들 속에서 불쑥 나타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 없을 것 같은 풍경.
바닥이 투명하게 다 비치는 맑은 호수.
쉼.
이렇게 헬리하이킹으로 하늘에서 롭슨산의 절경을 감상하고
아돌푸스호수의 고요함을 느끼고
이제 왔던 길을 걸어 산 아래로 내려갈 차롑니다.
총 23Km 하이킹 길에 펼쳐지는 다채로운 풍경들,
폭포가 천 개나 있다는 천개의 폭포 벨리,
에메랄드 호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키니 호수
이런 것들이 기다리는 숲 길을 향해 출발! ㅎ
BBC(Beautiful British Columbia) 산으로 떠난 여행.
3번째 산행 - 롭슨산을 헬리하이킹을 만나다. Mountain Robson by Helihiking
- 장소: 롭슨 주립 공원 Mountain Robson park / 브리티시 컬럼비아 밸마운트 Valmount
- 산행 난이도: 비교적 쉬움
- 특징: 캐나다 최고봉을 코 앞에서 만나 보고 싶다면, 강추!! ㅎ
- 여행문의: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관광청
참고! 버그호수 주변 지역의 지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