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의 끝을 보여드릴게요.

열받는다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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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이니셜로 대체할게요

원래 H란 놈이 있었는데 저랑 고딩때부터 친구였고 어쩌다보니 대학 같은학과로까지 왔어요

그리고 대학교 초반에 그년을 만났는데 저랑 맨날 같이 붙어다녔어요. 뭐 말만안했지 캠퍼스 커플이냐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저는 겉으로 엄청 부정했는데 속으로는 좋았어요. 드디어 처음 여친사귀고 법사 딱지 때는구나 이생각까지 했어요.

근데 제가 너무 부정하고다니니까(꼭 애들이 얼레리 꼴레리 하면 발끈하는 애들 있잖아요. 당시 저였어요)여자애가 더이상 다가올 엄두가 안났데요(이건 그애한테 들은말)

그때 H가 계속 도끼를 찍어댔어요. 그년은 저한테 도끼질 하는데 안들어 가는것같으니까 H가 100번정도 찌르니까 갑자기 둘이 사귄데요(지금 생각하면 제가 너무 무심해보이니까 복수심에 그런것 같아요. 그리고 그당시 저는 그년 의도대로 엄청 데미지 입고 인터넷에 맨날 죽것다고 글썼어요)

둘이 사귀고보니 의외로 궁합이 잘맞아서 둘이 엄청 잘됬어요.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해요. J라는 새퀴가 갑툭튀 하더니 저한테 하는소리가 "나 계 좋아함. 넌 이제 감정없지? 너한테는 확실히 해두고싶어" 이러는거에요.

옛날에 제가 J한테 그애 좋아하는데 계는 딴남자랑 사귄다고 울면서 하소연 하니까 둘이헤어지게 만들어준다고 접근하더만

오히려 지가 빠졌데요 오마이갓

저는 헤이스트+커스+암흑 등등 각종 정신마법에 걸려버리고 한대 때려줄까 하다가 그냥 "아 슈발 나 감정없으니까 꼴리는데로 하셈" 이랬어요.

여기서 J의 행각이 시작되요. 막 노가다 뛰더니 40만원짜리 반지사서 주질않나 둘이 섬놀러가고 이러질 않나 술쳐먹고 둘이서 외박하는건 그냥 앉아있어도 심심치않게 들렸어요.

물론 대부분이 J가 뻥튀기 한 말이지만(섬갔을때 배가 아주 잘 운행되서 당일치기로 집에왔다하더만ㅡㅡ 근데 반지랑 지갑이랑 가방사준건 진짜더군요.)

근데 그년이 여기서 거부를 했어야 되는데 뭐 공짜니까 좋다고 따라다녔어요.

당연히 H귀에 안들어갈리가 없죠.

H랑 J랑 대면을 했어요.

거기서 J가 하는말이 "넌 이미 그애랑 끝났다 너랑 안노는 날은 나랑 맨날 놀았고 계랑 나으 관계는 너가생각하는것보다 깊다." 그러면서 여태 놀러다닌거 모텔간거 이야기 다 했데요.

H가 그자리에서 죽여버릴까 하다가 참을인자 셋이면 살인을 면한다 싶은 심정으로 "잘해봐라" 그러고 뛰쳐나와서 그냥 바로 깨졌어요.

그년이 잘되던 남친이랑 깨졌는데 좋겠어요.(근데 놀러다닌게 가장 큰 문제 아닌가요.) 그래서 반지 돌려주고 J하고 연락 끊었데요.(가방은?)

그리고 같은 학과 G라는 놈한테 드립했어요. G는 처음에는 좋다고 했다가 아직도 소문같은건 못들었지만 현명하게도 사귀는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은 들길래 그냥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어요. 근데 제가보기엔 아직도 그년 어장에 있어요.

그러고 얼마뒤 제가 군입대를 했어요.

처음에는 많이 화났는데 군대오면 여자가 고파진다고, 또 갑자기 편지 많이보내고 조카 잘해주니까 갑자기 제 마음이 또 흔들렸어요

물론 자세한 이야기는 안했지만 선임한테 대충 이야기했더니

그애가 어떤애건간에 첫사랑한테 고백은 해봐야 한다고, 그래야 화려하게 차이고나서 새로운 사람 생각할 힘도나고 고백해본놈이 다음에는 더 잘한다고 해보라네요

삘받아서 저 100일휴가때 만나서 차일려고 고백을 했어요. 다 알고 있는데 그냥 첫사랑이니까 고백해보고 차이고 새롭게 시작할계획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잘되더라고요. 전역하고나서 생각해보자고 했어요.

드디어 뭔가 좀 보이는구나 싶었어요.

다음날은 K라는 놈하고 J(저 입대한지 얼마뒤에 입대함)면회를 갔어요(상근도 아닌놈이 집에서 20~30분밖에 안걸리고 교통 빵빵한 부대로 갔어요 땡보네?)

물론 J랑 이야기 할때마다 그년 이야기를 막했는데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미안한 마음 하나도 안들고 일 이렇게 꼬이게 만든것도

J때문이었으니깐 좀 복수하는 심정으로 전역 제가 훨씬 더 빨리하니깐 먼저 나와서 그년이랑 잘먹고 잘살 계획이었어요.

K랑 부대를 나오고 술마시려고 했는데 K가 할말있다고 그년부른데요 당연히 저야 콜이였죠.

셋이서 술마시고 있는데 그년이 먼저 꼴아서 저한테 계속 "놀다가자~ㅋㅋㅋ 이대로 집에가긴 싫네..ㅎㅎ" 이러는거에요

저는 '예야 쎾쓰!' 이런 마음이 들고 K한테 "형 예랑 MT갈겡"이랬어요

K가 갑자기 저 끌고가더니 칠까말까 하는 포즈를 취하다가 편의점가서 담배를 샀어요. 내앞에서 한 4개피 피더니 말을 꺼냈어요.

친군데 그건 좀 아니지 않냐. ★나도 친구라서 둘이 MT같이 갔었다가 그냥 참고 나는 피방에서 잤었다.★ 예 엄청 힘들었던거 너도 아는데 게다가 넌 군인이지 않냐. 1년넘게 더 기다려야 하는데 그런 고통을 주려고 하느냐 이런식으로 저를 설득했어요

저는 수긍했어요.

읭?

중간대사가 초큼 수상했어요.

이번엔 제가 K한테 주먹을 폈다 쥐었다 하면서 넌 또 뭔 개소리냐 했어요.

그렇게 됬데요. 알고보니 저랑 J입대한 이후로 쭉 잘됬데요. 자기도 우리한테 미안한 마음었다고. 저 휴가나온김에 셋이 모여서 말할 작정이었데요.

그리고 한까치 물라고 했어요.

담배 그때 첨 펴봤는데 맛있더라고요. 참...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 충격 덕분에 부대복귀해서 관심사병까지 될뻔했어요.

이번휴가때는 계네들 만나서 잘먹고 잘살라고 했어요. 물론 제가 말 안해도 이미 잘먹고 잘살더군요.

우리 대학교 친구들은 영원히 친구라고 말했지만 이번 휴가 이후엔 연락 끊을생각이에요.

그러고 방금 J가 저 휴가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자기 부대에서 전화를 햇어요. 자기 그애때문에 미치겠다고.

K랑 사귀는것 같다고 (참고로 K랑 J랑 죽마고우)그래서 K랑 쌩깠다고.

이제 대학친구 믿을놈은 저밖에 없다고 저라도 없었으면 자기 지금 부대에서 너무힘든데 어떻게 됬을꺼라고 이러는거에요.

저도 휴가때 그년한테 고백에 MT간다 이런것때문에 정말 미안했는데 모른척 하고 끊었어요. 그말을 지금하면 이놈 진짜 총들고 저 찾아올것같아요.

아 정말 개판이에요. 이젠 모두 잊고 새롭게 시작하고싶어요. 

이쁜애가 절대 아닌데도 계한테 매달린 남자가 몇명인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이번휴가때 G는 아직도 좋아한데요.

지쳤어요. 짜증나요. 그냥 인터넷에 올리고 널리널리 퍼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욕좀 먹어야 될것같아요.

 

뭐 당사자들은 누구 이야기인지 알거에요.

 

뭐 누가 글썼는지 알리고 싶진 않지만 들켜도 크게 상관은 없어요

 

덕분에 대학친구들하고 만날생각이 싹 사라졌거든요.

하지만 이거 당사자가 꼭 봐줬으면 좋겠어요. H랑 G는 정말 순진하게 당했고, 당하고 있잖아요.

 

오버 아니에요. 오히려 축소시킨 이야기에요. 진짜 이야기 쓰면 한도끝도 없어요.

네티즌들 부탁인데 그렇다고 누구인지 당사자 찾으려고 하진 마세요.

 

마지막 남은 감정으로 호소하는데 부탁드립니다.


그저 당사자만 보고 반성해줬으면 좋겠어요. 널리널리 퍼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