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특별한 영화가 생각 날 때

웃는여자2009.11.09
조회223

요즘 영화들을 보면 사랑과 음모 또는 복수 등등

늘 비슷한 이야기가 넘치는 것같아요.

그럴때면 제 가슴을 가득채웠던 조금은 특별한 영화들이 생각이 납니다.

평범한 것과 조금 다르다보니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다시봐도 또 보고싶고, 마음속에 계속 남겨지는 그런 영화 한편

올 가을에 만나보는건 어떨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억'과 '추억'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아름다운 추억하나만으로도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이제부터 소개할 영화가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잘 알려진 영화들이 아니니까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프랑스)

 

어린 시절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받는 여자를 구해준 인연으로 친구가 된 두 사람.
여자는 진짜로 특이합니다.
친구가 된 남자에게 상자를 내밀며 불쑥 내기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시작한 내기는 서로의 사랑의 감정을 꼭꼭숨긴채 계속됩니다.
상자를 주고 받을때마다 무리한 내기로 힘겹지만 사랑하기때문에
보고싶기때문에.. 그리고 만나기 위해서 내기는 계속됩니다.
두 남녀의 엽기적인 내기행각은 죽음에 이를때까지 계속됩니다.
사랑하고 함께있기 위해..
어찌보면 이해되지않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두 남녀의 독특한 캐릭터에 빠지다보면 그 내기가 그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이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밀려드는 서러움..
제목부터가 남다르죠!
"니가 날 사랑할 수 있다면 해봐!"
뭔가 의미심장하지만 이 제목하나가 영화전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점점 뼛속을 시리는 바람이 불어오면서 연말이 다가옵니다.
불현듯 옆에있는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지죠..
이 영화처럼 엽기적인 내기는 아닐지라도
귀여운 사랑확인 한번 어떨까요?

 

 

 

사이드카의 개 (일본)

 

 

작년 전주 국제영화제에 갔다가 유일하게 성공했다고 생각한 작품입니다.
일본영화스러운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을 했는데
내용도 역시 일본스러웠습니다.
어느날 아이는 너무나도 마초스러운 아빠때문에 엄마가 집을 나간 사실을 알게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엄마는 웃으며 아이를 반겨줬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예쁘장하게 생긴 한 여자가 집에 찾아옵니다.
아빠의 애인일까요?
적대감에 넘치는 눈으로 마냥 신기하게 여자를 바라보던 아이는
어느새 여자와 친구가됩니다.
이가 썪는게 싫어 콜라도 마시지 않는 아이에게 여자는 자기도 어릴때는 그렇게 배웠다며
콜라를 적극 권하는 여자.
어린이 답지않은 아이와 어른답지 않은 여자의 만남은
그렇게 친구라는 이름으로 이어집니다!
5학년이 되고도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아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켜주고
오토바이 사이트카에 타며 바람을 가르는 개의 기분을 설명하는 여자는
더이상 아이에게 낯선 존재가 아닙니다.
여자의 어린시절 기억과 아이의 새로운 추억이 만나며 새로운 관계가 이어지고
두 여자모두 성장하는 이영화는 특별한 어린시절의 기억이 없는
사람에게 큰 부러움을 살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뒤흔들만한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사소한 추억부터 시작하라고 말해주는 이영화... 한번 볼만 합니다!

 

 

 

어거스트러쉬 (미국)

 

 

소개할 영화중 가장 유명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음을 울리는 음악과 사랑과 가족애가 모두 모여 만들어진 이영화는
완성도 높은 음악만큼 진한 울림으로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프레디 하이모어의 인상깊은 연기가 기억에 남는군요.
두 남녀가 있습니다.
좋은 집안에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는 완벽한 여자와
가족이라곤 형뿐이고 밴드에서 기타치고 노래하는 별볼일 없는 남자.
둘은 우연히 파티에서 만나 사랑을 하게되지만
완벽한 여자의 집에서 반길리없죠.
여자집의 반대로 헤어진 두사람. 그런데 여자의 뱃속엔 이미 사랑의 결실히 맺혔네요.
잔인한 여자의 부모님은 여자가 아이를 낳자마자 유산한것으로 속이고 아이를 입양보내요.
그런 아이가 프레디 하이모어죠.
아이는 천재적인 음악성을 타고났나봐요.
모든 사물이 음악으로 말을 걸어옵니다.
그러나 고아원 친구들은 이런 아이를 따돌리며 괴롭히죠.
괴롭힘에 지친 아이는 부모님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고아원을 탈출하지만
고아원 밖의 삶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녹녹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천재적 음악성을 발견한 로빈 윌리엄스는 (앵벌이 두목이죠)
아이에게 거리공연을 시키며 돈을 법니다.
그리고 절대 본명을 말하면 안된다고, 그러면 부모님을 찾을 수 없다고 속이죠.
부모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아이는 본명을 숨긴채 음악만을 열심히 합니다.
그 음악은 관객의 마음을 더욱 크게 울리죠.
우여곡절끝에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아이는 결국 부모님과 재회합니다.
아이를 찾는 부모님의 애타는 마음도 컸지만
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아이의 순수함과 믿음은
큰 울림을 줍니다.

 

 

 


트릭스 (폴란드)

 

 

 

가장 최근에 본 작품입니다.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환데 시사회에서 먼저 만났습니다.
소년은 12살 많은 누나를 졸졸 따라다니는게 하루의 일과입니다.
누나를 따라다니기위해서는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누나가 면접볼 동안 주자창제 가만히 서서 주먹을 꼭 쥐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가 쉬가 마려우면 세워진 차에 어쩔 수 없이 쌀 수 도 있죠.
그런 소년이 기차역에서 어떤 남자를 보더니 무턱대고 아빠라는 강한 믿음을 보이며
아빠를 엄마에게 되돌아오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죠.
누나로부터 작은 트릭을 사용하면 행운이 오는 것을 배운 소년은
아빠를 마을에 오래 머물게 하기위해 여러가지 트릭들을 사용합니다.
철로에 동전을 뿌려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거나
아빠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비둘기를 날리는 등 소년의 순수한 트릭은 계속 이어집니다
결국 열차를 놓친 아빠가 마을을 돌며 사람들을 만나게하는 것까지 성공!
소년은 아빠가 엄마를 만나게 할 수 있을까요?
다른 무엇보다 어린 아이의 순수한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영화였던것 같네요
순수한 마음이 필요하다면 이런영화 어떨까요?

 

 

 

 


소개하다보니 조금 소소하지만 특별한 소재,
그리고 아이들이 나온다는 공통점을 가진 영화를 소개하게 되었네요.
늘 같은 영화에 익숙해지는 순간
조금 다른 영화를 만나는 신선함으로 올 가을 더 풍성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