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차였습니다. 6년 사귄 남자에게. 그 어떤 예고조차 없이... 마음을 정리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통보받았습니다.
그 사람,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하는 사람이에요. 올초에 처음으로 본 1차에 떨어지고 꽤 힘들어했더랬죠.
그래도 금방 마음잡고 한동안 열심히 하는가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9월달부터는 거의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날려버린 모양이더군요.
어쩐지 그 기간동안 연락도 너무 안오고 낌새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저는 그냥 열심히 공부하는 줄 알고... 방해하지 않으려고.... 약간 서운했지만 그냥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시간동안 그 사람 엄청 괴로웠다고 하더군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뭔가 공부도 안되고 어쩔 수 없이 놀긴 노는데... 놀면서 더 괴롭고 스트레스 받는 그런거요....
그렇게 두어달 허송세월하다가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이제부터 1~2년 정도를 헤어져있자고 제안합디다. 완전히 잠수타고 공부할 작정이라더군요.
솔직히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두달에 한번 정도로 연락하거나 잠깐씩 만나는걸로 하는건 어떻겠냐고 제안했죠.
하지만 오빠는... 자기는 그럴 수가 없대요. 저를 그리워하는 마음 자체가 사치고, 만나면 밥먹고 얘기하고 섹스도 하게 될테고, 그러고나면 자기는 더 여운이 남고 힘들거래요. 한마디로 공부하는데 나라는 존재자체가 방해된다는거죠.
저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더 위안이 될 것만 같은데...
어찌하다보니 이 이야기는 결국 이렇다할 결론을 못내린채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2주후에 갑작스럽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전날까지도 주말에 만날 약속을 이야기하던 사람에게서.
화내고 울면서 이유를 물었지만.... 대답은 단지 이것뿐이었습니다. 너무나 미안하다고, 그렇지만 마음이 떠났기 때문에 이젠 더이상 만날 수 없다고요. 죽어도 자기 상황 때문이라고는 안하더군요. 그렇게 말하면 혹시라도 제가 미련을 가질까봐 그랬을까요... 아주 차갑게 말하더군요. 저에게 이미 마음이 식은 상태에서 죄책감 때문에 더는 만날 수 없다고만 말입니다...
그래요. 마음이 식었다는데 내가 더 할말이 있겠어요.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잖아요. 벌써 6년이나 만났는걸요.
하지만 솔직히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한달만에 7키로가 빠졌구요...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네. 그래도 한 달이 지났는데... 지금도 무척 괴롭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괴로운건...그 사람을 마음껏 미워할 수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어쩐지... 그 사람이 독하게 마음먹고 날 보내주려는 생각에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나한테 그렇게 모질게 말하고 떠난 사람인데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이런 내가 너무 바보같다는 것도 알아요. 너무 오래 만난 우리...진짜로 나에게 마음이 식어서 그랬을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왜 내 마음은 아직도 그 사람을 놓질 못하는지....
철모르는 고등학생 시절에 만나서, 군대까지 기다린 사람입니다. 서로 첫사랑이었기에... 아무런 계산 없이 정말 내 모든 것을 다 주었습니다.
상대를 찬 쪽에서 후회하기도 하나요
한 달 전에 차였습니다. 6년 사귄 남자에게.
그 어떤 예고조차 없이... 마음을 정리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통보받았습니다.
그 사람,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하는 사람이에요.
올초에 처음으로 본 1차에 떨어지고 꽤 힘들어했더랬죠.
그래도 금방 마음잡고 한동안 열심히 하는가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9월달부터는 거의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날려버린 모양이더군요.
어쩐지 그 기간동안 연락도 너무 안오고 낌새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저는 그냥 열심히 공부하는 줄 알고... 방해하지 않으려고....
약간 서운했지만 그냥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시간동안 그 사람 엄청 괴로웠다고 하더군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뭔가 공부도 안되고 어쩔 수 없이 놀긴 노는데... 놀면서 더 괴롭고 스트레스 받는 그런거요....
그렇게 두어달 허송세월하다가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이제부터 1~2년 정도를 헤어져있자고 제안합디다. 완전히 잠수타고 공부할 작정이라더군요.
솔직히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두달에 한번 정도로 연락하거나 잠깐씩 만나는걸로 하는건 어떻겠냐고 제안했죠.
하지만 오빠는... 자기는 그럴 수가 없대요.
저를 그리워하는 마음 자체가 사치고, 만나면 밥먹고 얘기하고 섹스도 하게 될테고,
그러고나면 자기는 더 여운이 남고 힘들거래요. 한마디로 공부하는데 나라는 존재자체가 방해된다는거죠.
저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더 위안이 될 것만 같은데...
어찌하다보니 이 이야기는 결국 이렇다할 결론을 못내린채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2주후에 갑작스럽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전날까지도 주말에 만날 약속을 이야기하던 사람에게서.
화내고 울면서 이유를 물었지만.... 대답은 단지 이것뿐이었습니다.
너무나 미안하다고, 그렇지만 마음이 떠났기 때문에 이젠 더이상 만날 수 없다고요.
죽어도 자기 상황 때문이라고는 안하더군요. 그렇게 말하면 혹시라도 제가 미련을 가질까봐 그랬을까요...
아주 차갑게 말하더군요. 저에게 이미 마음이 식은 상태에서 죄책감 때문에 더는 만날 수 없다고만 말입니다...
그래요. 마음이 식었다는데 내가 더 할말이 있겠어요.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잖아요. 벌써 6년이나 만났는걸요.
하지만 솔직히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한달만에 7키로가 빠졌구요...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네. 그래도 한 달이 지났는데... 지금도 무척 괴롭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괴로운건...그 사람을 마음껏 미워할 수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어쩐지... 그 사람이 독하게 마음먹고 날 보내주려는 생각에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나한테 그렇게 모질게 말하고 떠난 사람인데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이런 내가 너무 바보같다는 것도 알아요. 너무 오래 만난 우리...진짜로 나에게 마음이 식어서 그랬을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왜 내 마음은 아직도 그 사람을 놓질 못하는지....
철모르는 고등학생 시절에 만나서, 군대까지 기다린 사람입니다.
서로 첫사랑이었기에... 아무런 계산 없이 정말 내 모든 것을 다 주었습니다.
그 사람... 꼭 후회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나중에라도... 돌아와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