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노창환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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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홍대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타고 앉아 있는데,
할머니 한 분이 타셨다.
그 할머니는 화상을 심하게 입었는지
얼굴과 몸이 흉터로 가득했다.
한 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다른 한 손에는 도움을청하는 바구니를 들고
사람들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화상때문인지
할머니를 바라보는 표정들이 좋지 않았다.
그 할머니가 내 앞에 앉아 있던 어떤 할머니 앞을 지날 때였다.
할머니는 화상입은 그 할머니를 세우셨다.
나는 바구니에 돈을 넣어주려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할머니는 신고 있던 신발을 벗더니 화상을 입은

할머니의 싸구려 고무신과 바꾸는 게 아닌가?

 

순간 놀랐다.
약간의 돈으로 돕는 것은 그나마 쉬운 일이라고생각한다.
그러나 신고 있는 신발을 바꿔주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이아니다.정말 감동적이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런 할머니를 보며,
아직 세상은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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