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버스에서 똥을 싸다

똥맨2009.11.09
조회1,542

ㅋㅋㅋㅋㅋ

저한테 실제로 있었던 실화입니다.

 

진짜 실화입니다.. 진짜 맹세코

 

저는 학교를 지방을 다닙니다.

 

수업이 월욜 오후부터 시작이라서 저는 월욜 아침에 출발하곤 합니다.

 

그날따라 모닝똥이 마려워야할 타이밍인데

 

빌어먹을..... 그타이밍을 놓친 겁니다..

 

전 '괜찮겠지 모닝똥쯤이야 표끊고 터미널가서 싸면되니까 괜찮겠지'

 

이 생각을하고 화창한 햇살을 맞으면 집을 출발했습니다

 

고속터미널에서 표를 끊고 버스시간까지 10분여가 남더군요

 

배는 살살아프려고하는데 나올 것같은 그런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저는 또 합리화를 했습니다

 

'에이 썅..... 타이밍 또 놓쳤네 1시간 반후면 휴개소니까 거기서 시원하게 싸자 그정도 쯤은

 

내공이 커버해주겠지'

 

이런생각을하고 옥수수수염차를 사서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우등버스였습니당.ㅋㅋㅋㅋㅋ

 

제자리는 맨뒤에서 바로 앞자리

 

사람들이 많이 없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있는사람들도 앞에 몰려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마음을 차분히 먹고 아이팟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버스문은 닫히고...... 버스는 제 학교를 향해 고고싱했습니다.

 

40분쯤 달렸을까 제 배가 살살 아프더군요 제 엠피에 노랫말 소리에 맞춰 뱃속에서 조금씩

 

꼬르륵~꼬르륵 참을만했습니다....

 

또 10분후.....

 

조금 강도가 올라갔습니다 다행히 뒷자석엔 사람이없어서 방구는 시원하게 많이 뀔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구인줄 알았던 느낌이 방구가 아니였던겁니다......

 

뭔소린지 알것입니다.. 저는 약간의 똥이 밀려나옴을 느꼈습니다. 다행히 제 가방엔 속옷이

 

있어서 휴개소에서 갈아입을 궁리를 했습니다

 

또 10분후... 하늘이 노래지더군요... 배에서 불꽃축제가 일어나고 똥새끼들이 똥꼬를 열고 나오려

 

고했습니다. 저는 괄약근을 앞세워 싸우기 시작했죠.. 우선 왼쪽다리 밀어넣기 스킬도 하고..

 

또 10분후 휴개소까지는 얼마 안남아보였지만 전 휴개소에 내려서도 화장실까지 걸어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극한 상황이었습니다. 아..................

 

결단을 내릴때가 된겁니다..

 

두가지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이왕 갈아입을 속옷 여기다 싸자.....

 

아니다 맨 뒷자석 비었으니까 거기다 싸자... 시치미때면 되겠지.

 

전 두번째 방법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뒷자석에 쭈그려앉자마자 바로 쏟아지더군요......

 

이건 굵은 똥이아니라 설사였습니다..

 

문득 기사아저씨가 생각나더라구요..... 앞에서 상냥하게 표를 받아주시고는 정성껏모신다고 했

 

는데... 들키면 끝장이다... 뒷자석엔 나밖에없으니까 내가 싼줄 알겠지? 휴개소에 내려서

 

히치하이킹을하던 다른버스를 타던 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바지를 올리고 제자리에 앉았습니다..

 

무지 찝찝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느 아줌마가 갑자기....'여기 시골 가는길이어서 그런지 소똥냄새가 난다....'

 

이러시더라구요. 진짜 벼락맞은거같았습니다

 

아... 들키면 어떻게하지? 앞으로 자리를 옮길까? 아냐... 더 의심 받을꺼야.....

 

마침내 휴개소..... 저는 언능 가방을 다싸가지고 버스를 나왔습니다.

 

도망나왔죠.

 

이리저리 해매던중 저는 휴개소에서 핫도그도 사먹는 여유까지 부리며

 

오늘 수업은 가는걸 포기하자.. 이런 마음을 가지고있으니 오히려 더 편안해지더군요..

 

그런데.......맙소사.............

 

제 사랑하는 아이팟클래식120g를 안갖고온것입니다........ 와..............

 

엄청 당황스럽더군요 아까와 똑같은 충격이 등뒤에서 쓰나미처럼 몰려왔습니다

 

저는 아이팟을 구해야된다. 아니면 아이팟은 남의것이 된다라는 생각으로

 

아이팟을가지러 다시 버스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왠일??

 

승객들이 다 나와있고 창문으로 기사가 똥을 치우는걸 저는 봤습니다..

 

다른 승객들으 어처구니없어하고 짜증도내면서 웃으시는 분도 있고 어느놈이냐며 욕하시는분이랑

 

저를 보는듯한 시선을 주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태연에하면서

 

아주머니 저 혹시 버스에서 mp3 못보셨나요? 이렇게 물었죠

 

이렇게 물은 이유는 제가 아무도 없는버스에 아이팟을 찾으러가면

 

저녀석이 범인이구나.. 이렇게 생각할꺼같아서였습니다

 

묻고가면 아... 저녀석 mp3찾으러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겠죠.. 전 참 머리가 굿^^

 

버스에들어서니 진짜 화생방하는듯한 냄새가 났습니다. 제 똥이여도 정말 토할꺼같았습니다

 

다행히 제자리에는 아이팟이있었습니다....

 

아이팟을 가지고 내리는 순간

 

기사가 이러더군요...승객여러분 죄송하게됐습니다만 다들 저 다른 버스로 좀 옮겨 타주시죠..

 

하며 공지를 했습니다.....

 

이것은 하늘이 주신기회

 

저는 태연히 그 버스를 타고왔습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 버스에 똥을 싼 저.......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합니다......한편으론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도하구요

 

판여러분들은 저같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