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오토바이 운행중 시동이 꺼지지 않았습니까???? -- 이렇게 안전을 무시해서야 원

박승현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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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잦고 애프터서비스 안 되는 오토바이 요주의!(중국산이나,국산이나 막상막하입니다 그려)

서울에 사는 이모 씨는 지난 6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내리막길에서 시동이 꺼지면서 옆으로 넘어져 골절상을 입었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강모씨는 지난 12월 주행중 브레이크가 고장 나 오토바이를 세우려다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를 당했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오토바이 관련 위해 사례 315건을 분석한 결과, 주행중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경험을 한 사례가 54.9%(173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품질·기능상의 하자로 6%(19건)가 사고를 경험했으며, 큰 사고를 당할 뻔한 경우도 6.7%(21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류 가격의 폭등, 레저 스포츠의 인기가 증대되면서 이륜자동차(일명 : 오토바이) 이용자의 증가와 더불어 사고도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2006년부터 청소년층과 대학생층에 스쿠터 열풍이 불면서 고장이 잦고 애프터서비스에 문제가 많은 100만 원대의 불량 오토바이가 인터넷과 통신 판매로 대량 유통되면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중국산 오토바이 185건, 한국산 101건

지난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오토바이 관련 위해 사례는 총 315건.
연도별로 살펴본 결과, 2006년 45건
→ 2007년 101건 → 2008년 169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국가별로는 중국산이 절반을 넘는 58.7%(185건), 한국산 32.1%(101건), 일본산 4.1% (13건), 대만산 3.5%(11건), EU산 1.3%(4건), 미국 0.3%(1건) 순으로 조사됐다.
위해 내용을 살펴보면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을 경험했다는 내용이 54.9%(173건), 초기 시동 불량 17.1%(54건), 제동 장치 불량 11.1%(35건), 엔진오일 누유 8.6%(27건), 전기장치불량 6.3%(20건) 순으로 조사됐다.
주행 중 타이어 및 휠의 볼트·너트가 풀려 바퀴가 빠지기 직전의 상황이었거나 타이어 및 휠이 불량한 경우가 4.8%(15건)나 됐다.
쇽업소버 및 바퀴축 등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경우도 3.5%(11건)였다.
바퀴가 두 개뿐이며 승용차와 같은 보호 장치가 없는 오토바이는 주행중 시동 꺼짐 현상이나 제동 장치 또는 타이어 및 휠의 이상으로 속도가 급격히 줄거나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 뒤따라 오던 차에 부딪쳐 치명적인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특히 안전사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인터넷·통신 판매 구매 제품 대부분 중국산

소비자가 판매센터를 방문해 매장에 전시된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한 비율이 전체의 67.9% (214건)로 가장 많았다. 옥션이나 G마켓 등 인터넷 전자 상거래 구입 20.3%(64건), 신문이나 전단지 광고를 보고 전화 상담 후 통신 판매 구입 11.8%(37건)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 상거래로 구입한 제품(64건) 중 95.3%(61건), 통신 판매로 구입한 제품(37건)은 100%가 중국산 제품이었다.
소비자들이 인터넷이나 통신 판매로 구입하는 제품은 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 접수 사례 315건 중 18.4%(58건)는 오토바이에 품질 하자가 발생해 애프터서비스를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서비스를 거부하거나 아예 전화 연락이 되지 않아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 보증 기간 이내인데도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던 제품은 대부분 중국산 저가 제품이었다. 이들 제품은 국산품이나 일본·구미산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반면 품질과 안전성 등에 문제가 많아 구입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행 ‘자동차관리법’에 명시된 이륜 자동차에 대한 ‘자기인증 적합조사’및‘제작 결함조사’가 활성화돼야 하며 수입·통관 단계에서부터 수입 제품의 수시 검사 등을 통해 품질이 불량한 제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관리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글 | 류석일<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