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안하는 신랑. 미워 죽겠습니다.

짜잉나2009.11.11
조회36,731

저는 신랑때문에 복장터져죽기 일보직전입니다.

 

제가 지금 일을 다니고 있어요. 아직은 아기가 없고요

 

일 안다닐때는 그래도 내가 하는일이 없으니 그나마 별말 안하고 넘어갔지만

 

벌써 일 다닌지 3달 넘어가는데. 우리 신랑은 아무것도 안하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퇴근이 빨라서 제가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는 있겠죠

 

헌데 제 신랑은 제가 보기에도 도가 지나친거 같아서요

 

밥을 먹고나면. 저는 보통 설겆이를 합니다.

 

그럼 신랑에게 반찬 뚜껑이라도 덮어서 냉장고에 넣으라고 합니다.

 

알았어. 하고선 티비봅니다.

 

신랑은 티비 좀 보다가 한참 지나야 반찬뚜껑 덮는 스탈입니다.

 

그 한참이 보통 30분에서 1-2시간정도? 그러다가 어쩔때는 그냥 잡니다.

 

먹던 반찬들 뚜껑도 안덮고 그대로 상위에 놓고요...

 

더군다나 밥먹으면 티비보면서 보통 1시간씩 먹습니다. 먹다 티비보다가

 

옆에서 지켜보던 나는.. 다른데로 가버립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그렇게 제가 설겆이 시작해도 티비를 봅니다. 제가 성질 버럭내면 그때서야 넣습니다.

 

첨에는 좋은 말로 시작했는데. 저게 자꾸 지속이 되니 저도 이젠 성질밖에 안나더군요

 

저희집 베란다 청소를 안하면 물이 잘 안내려갑니다.

 

그래서 신랑보고 베란다 청소좀 하라. 세탁기돌릴때 물이 잘 안빠져서 한강이다

 

알았다. 하더군요(결혼전에 신랑이 베란다랑 화장실청소는 본인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결혼한지 11개월째... 베란다 청소 딱 한번 했습니다.

 

4달전? 제가 베란다 청소 시켰더니 알았어 하더니. 여태입니다.

 

제가 몇주전 허리를 다쳐서 청소를 전혀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이 장난이 아닌겁니다. 먼지뭉텅이까지 나오고...

 

서서 다니는건 괜찮지만 구부리고 일어날때 무지 힘들어요

 

집안이 먼지구덩인데 이렇게 살수가 없어서 청소기 돌리고 바닥은 발로 밀면서 닦았습니다.

 

허리아픈데 청소를 했더니 다음날 허리가 무척 아파서 허리아파서 죽겠다 했더니

 

나보고 이해를 못하겠답니다. 허리 아픈애가 머하러 청소하냐고.

 

아니 그럼 본인이 좀 하던지. 청소좀 하라하면 알았어. 하고 끝이니까요

 

먼가를 시키면 그자리에서 하는게 아니라 알았어. 우선 대답을 합니다.

 

그리곤 안합니다. 그래서 제가 머라고 하면서 언제할꺼냐? 그러면

 

너는 왜 꼭 확답을 받을라고 하냐고? 이럽니다.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한다고.

 

니가 자꾸 이러니까 내가 더 하기 싫다고... ㅡ.ㅡ

 

그래서 제가 가만히 놔뒀더니 4달이 지나도 베란다 청소 안하더군요.

 

그래서 몇일전 제가 빨래널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나가서 하는말.. 베란다에 물이 왜이렇게 안빠지냐?

 

욕 한바가지로 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결혼생활 너무너무 짜증이나서.. 싸우면.. 저보고 왜 꼬투리잡아서 별일도 아닌데

 

싸움을 만드냐는 식으로 저한테 도리어 큰소리입니다.

 

그래요 저도 꼬투리 잡는거 잘못하겠죠.

 

그래도 사람이 결혼생활을 하면서 최소한의 할일은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최소한의 할일을 하는데 제가 꼬투리 잡으면서 시비걸일이 있겠나요?

 

제가 어제 그랬네요. 내가 오빠 식모노릇하려고 결혼한줄 아냐고.

 

오빠가 최소한의 할일은 좀 해줘야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 합니다. 본인은 저한테 심하게 안하는걸로 생각하나봅니다.

 

본인이 해준다는 화장실 청소. 변기와 세면대. 타일이 누렇게 변할때까지 안해서

 

그냥 별말없이 제가 합니다. 

 

저랑 살면서 단 두번? 청소했습니다.(시댁이랑 친정식구 온다고 해서)

 

신랑도 그럽니다. 저한테 불만이 많다고..... 아무리 그래도 전 신랑의 이런 행동들.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어제 싸우고 거실에서 자더군요. 들어오지도 않고.

 

저도 앞으로 각자 살려고요. 빨래도 각자. 밥도 각자. 대신에 잔소리 안하면

 

신랑이 좋아하겠죠. 잔소리 안한다고....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도저히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요.

 

화만 나서 속이 타들어갑니다. 매일 짜증만 납니다.

 

아 또하나 있네요. 제가 허리다친 날

 

못일어나고 쇼파에 누워있었습니다. 아니 허리가 너무 아파서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청소를 하던 중이라 집에는 이것저것 늘비했고요

 

그런데 제가 안방에서 청소기 돌리려고 청소기까지 꺼내놓고 먼지까지 다 털었는데

 

청소를 못해서 신랑이 오자마자 일을 시켰네요.(이게 잘못되었나봅니다)

 

안방만 좀 돌려달라고 내가 먼지 다 털어놔서 밑에 장난아니라고..

 

그랬더니 약간 짜증을 내더니 청소기 돌립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나 핫팩좀 해달라고. 허리에 좀 하게.

 

했더니 신랑이 하는말..

 

별걸 다 시켜먹네.... 이럽니다. 어이가 없어서...

 

본인이 그럽니다. 자기도 지금 막 들어와서 피곤한데 내가 이것저것 막 시켜서 짜증이났다고..

 

들어오자마자 일시켜서 짜증이 좀 날 수 있겠죠. 그런데 허리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부인이 두가지 일 시켰다고.. 별결 다 시켜먹는다고 하는게.. 신랑 맞아요?

 

너무 황당하고 서럽고 어이가 없어서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니가 신랑이냐고

 

무슨 신랑이 이러냐고. 그랬더니 본인이 더 당황합니다

 

또 본인은 별 생각없이 한 말 이었는데 제가 이상하게 받아들였나봅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저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앗! 톡이다! 신기하다.

 

오늘 아침에도 그거때문에 회사 늦을뻔한...

 

저희 아침밥 안먹어요. 대신에 신랑은 홍삼이나 배즙 이런거 먹이고요.

 

저도 성격이 깔끔하지 않은지라 깨끗한 살림은 못하거든요

 

그래도 사람이 살 수 있을 정도로 청소는 해놓아야하는데..

 

그게 안되다보니 저도 화가 난겁니다.

 

제가 3일동안 신랑 옷정리 안해줬더니..

 

쇼파옆에 입었던 바지, 양말, 화장실앞에 다쓴 수건 수건 2개, 침대 옆에 양말,

 

문앞에 신랑이 입었던 티셔츠, 침대 밑에 또 양말, 옷방에 또 양말

 

식탁 의자에 신랑이 입었던 옷 몇개 올려져있고

 

신랑이 엊그제 새벽에 먹었던 맥주, 초장, 멸치, 쓰레기 그대로 다 올려놓고

 

아직도 안치웠습니다.  다른님들 말씀처럼 자기가 보고 느끼라고

 

벌레가 끓어도 놔둘까봐요.

 

제가 집을 청정지역으로 만들자는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 살수 있을정도만 만들자는건데..

 

나쁜 신랑놈. 오늘 아침에 제가 앞으로 각자 살자고 했더니 나보고 너무한다고

 

그래서 너 너무한건 안보이고 나 너무한건만 보이냐? 말다툼을 했는데..

 

(신기하게 아침이라 그런지 성질 안부리고 애교를 부리던데. 누가 넘어갈줄 아나?)

 

아 이 골칫거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제가 여름 끝나갈 무렵 신랑에게 말했습니다. 오빠 이제 날씨 추우니까 선풍기 씻어서

 

들여놓자. 그랬더니 알았어. 하더군요..

 

여전히 그래. 알았어. 엊그제 제가 와서 선풍기 해체하고, 씻고 있으니 와서 하는말

 

니가 그걸 왜하냐?

 

니가 안하니까 하지..

 

여튼 아직도 그러네요. 나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