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너무나 차가웠다 헤어지잔 말이 너무나도 쉽게 나오는 그녀 앞에서 난 가지말란 말대신 허탈한 웃음만이 전부일 뿐이었다. 그 날 저녁 난생 처음으로 혼자서 술을 마셔봤다 방금전에 샀던 담배는 언제 있었냐는 듯 텅 비어버렸고 계속 기울이던 소주잔처럼 고개를 떨구며 하염없이 울기만 했다 내가 지금 이러고 있다는 걸 알면 넌 얼마나 미안해 할까 그래서 그녀앞에서 아무말도 못했다 그녀는 이 한마디를 하기 위해서 많이 힘들어 했을텐데 하지만 난 헤어지는 마당에 잘가라는 인사도 이제 볼수 없는 현실에 대처할 방법도 아무것도 모른채 갑작스레 다가왔기에 우리가 헤어졌다는 걸 실감 조차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심장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힘들어 할게 뻔한, 나를 앞에 두고서 그 차디찬 표정으로 내게 이별을 말했으리라 - 진우 -
그녀는 심장이 없다
그녀는 너무나 차가웠다
헤어지잔 말이 너무나도 쉽게 나오는 그녀 앞에서
난 가지말란 말대신 허탈한 웃음만이 전부일 뿐이었다.
그 날 저녁
난생 처음으로 혼자서 술을 마셔봤다
방금전에 샀던 담배는 언제 있었냐는 듯
텅 비어버렸고
계속 기울이던 소주잔처럼
고개를 떨구며 하염없이 울기만 했다
내가 지금 이러고 있다는 걸 알면
넌 얼마나 미안해 할까
그래서 그녀앞에서 아무말도 못했다
그녀는 이 한마디를 하기 위해서 많이 힘들어 했을텐데
하지만 난
헤어지는 마당에 잘가라는 인사도
이제 볼수 없는 현실에 대처할 방법도
아무것도 모른채 갑작스레 다가왔기에
우리가 헤어졌다는 걸 실감 조차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심장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힘들어 할게 뻔한, 나를 앞에 두고서
그 차디찬 표정으로
내게 이별을 말했으리라
- 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