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有] 아이돌 팬들이 무개념빠순이라는 편견을 버려주세요. T_T

보라돌이특2009.11.12
조회2,205

항상 톡을 보기만 하고 댓글 한두개 달다가

판을 한번... 질러 보는 시골의 작고 소심한 슈퍼주니어 팬입니다.

 

저저저저 밑에 "슈퍼주니어 팬없나?" 라는 글에 댓글을 달았던

닉네임 "이특팬"입니다. (개인팬이 아닌데 본의 아니게 손가락이 저렇게 나가...서ㅠㅠ)

 

 

온라인 상에서도 그렇고 오프라인 상에서도 그렇고

왠지 특정 가수를 좋아한다고 하면 모두들 "빠순"이라고 하더라구요..ㅋㅋ

 

 

그런 편견을 깨고 싶기도 하고 저 밑에

"소시조공리스트" 의 답글인 진실을 알려드린다며 쓰신 글에서

팬들이 준 선물들이 실제로는 그 연예인이 쓰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하시며 댓글에서 부모님한테나 잘해라 빠순아 이런 댓글들이 있어서 판 씁니다.

 

 

일단 저는.. 팬생활 해오면서 단 한번도 개념없는 짓이나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습니다. 팬 때문에 가수가 싫어진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거든요..

별로 활동은 안했지만...인증을 위해 팬카페에서 쓰는 닉네임 쓸게요^^;

 

 

이특씨한테 편지 드린 적 있습니다. 두..세번?

선물 드린 적도 있습니다. 한번. 인형 드렸어요. 차에 놓는 향기나는 인형.

몰라요, 둘다 직접 드리긴 했지만 하는지 안하는지 제가 어떻게 ㅠㅠ

그냥 준거예요. "내 정성입니다, 보실람 보시고 이만큼 좋아해주는 사람 있다는거

아시고 더욱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하고...

 

부모님한테 편지 드린 적 있습니다. 많아서 몇개인지...잘...

선물 드린 적도 있습니다. 생신 날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미역국 끓여드리구요.

부모님 필요한 것 메모해뒀다가 생일 있는 주까지 없으면 선물 드리고 그랬어요.

올해 어버이 날에는 낚시를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위해서

노스페이스 분홍파랑 커플 조끼를 드렸어요.

어렸을 때 아빠 양말 구멍난거 제가 꼬매서 드리기도 했구요. 지금은 사드리고;;

 

 

자랑 같이 들리시겠지만 ㅠㅠ 나름은 개념인이라 생각합니다!!^^;;

대학교 1학년 다니다가 아버지 회사가 어려워져서...휴학을 하고

회사를 돕기 시작했습니다. 2년째 휴학하고 마지막 휴학기간이네요ㅠㅠ

 

그래도 나름 동네에서는 효녀났다고 인사성 밝다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들 좋아해주시고, 어머니께서는 "너 시집가지 말고 같이 살자..."

라고 맨날 농담하실 만큼 좋아해주세요. 저도 시골에서 친구들이 다들

타지 대학에 있어서 어머니랑 자주 놀거든요..머리하러도 같이 가고..

스물두살 되도록 아직도 아버지랑 모닝뽀뽀 하는 사람입니다.

(좀...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죄송해요T_T)

 

 

가끔 일 때문에 서울에 올라갈 때면,

시간이 되면 친구와 함께 슈퍼주니어를 보러 가고

올해 7월에 있었던 슈퍼주니어 콘서트에도 다녀왔습니다.

이 콘서트 비용도 어머니께서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데 한번 보고 오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그냥 저처럼 평범하게 슈퍼주니어 좋아하고 편지도 써보고

보러 갈 일이 있으면 선물도 사보고, 팸이나 파 같은 거 만들어서

친구들이랑 같이 활동도 해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재밌게 시간보내고

엽사보면서 즐거워하는 팬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여자 연예인과 방송상의 썸씽이라도 있으면

가서 테러를 놓고 악플에 욕을 일삼는 그런 분들은...정말 소수예요.

제가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팬질을 오래하면서 느낀거는..

어느 팬덤엘 가나 "소수의 무개념" 분들은 계신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그게 마냥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면 빠순이라는 편견으로 변해서..

가끔은 분명 내가 하는 말이 옳은 말 같은데도 말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나름대로는 팬의 입장보다는 무슨 일이 터지거나 했을 때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지만, 넷상에서 올바르게 옹호하는 댓글을 썼을 때

무지막지하게 빠순이라는 공격을 받아본 적이 있었거든요....ㅠㅠ

 

 

 

 

이건 제 댓글만 일단.... 캡처해서 올립니다.

재범군이 출국하기 전에 쓴 댓글은 찬반이 팽팽하구요..

퇴출 직후에는 찬성이 많네요ㅠㅠ

저도 굉장히 흥분해서 쓴거라 말투가 거칠고 딱딱한 것...이해해주세요유ㅠ

 

맨 처음 재범군에게 비판은 하되 자살청원운동이라던가 이런 미친짓 하지말라고

청원하시는 분들이 더 못 됐다고 했던 댓글은.. 하도 반대가 많고ㅠㅠ

빠순이ㄴ ㄲㅈㄹ 등등 욕이 너무 많아서 속상해서 삭제를 해버렸더니..없네요ㅠㅠ

 

 

이렇게... 조금만 옹호해줘도 빠순이가 되어버리는 경우...

사람마다 편견이라는 게 다 있는데 조금씩만 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god팬이었을 때 신화창조 분들한테 돈을 뜯겼어요...

너무 어렸을 때라 신화창조들은 다 나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중학교 들어와서 제일 친했던 친구가 신화창조였고, 정말 저에게 잘해주고

정말 착해서... 그때 느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이 편견이라는 것을요..

그 때 제 돈을 뺏어간 언니들 개개인이 나빴던거지.. 신화창조분들이

나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물론 팬이 그 가수 얼굴의 반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팬문화 자체가 그 가수의 이미지를 좌우할 정도의 영향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이 안 좋게 보이는 소수 무개념 팬들에게 집중되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합니다.

 

 

 

오히려 저희 어머니는 제가 서울 가는 김에 이특도 보고 올게용!하면

가서 선물 사주고 사탕이라도 달라고 해서 얻어 먹으라고 ㅋㅋㅋㅋ 하시면서

선물 사는데 보태라고 오천원이나 만원정도 주십니다ㅠㅠ 감사해여..^^♥

(리더님 볼일은 없겠지만 보고 있으면 나 사탕 좀 사주세여...ㅠㅠ)

 

 

나름대로는 부모님께도 잘 하고 있고,

선생님들께도 교수님들께도 잘 하고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공방 뛰고 콘서트가고 시디 살때도

부모님께 꼬박꼬박 말씀 다 드리고 그러다 보니까

부모님과도 신뢰가 생겨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다 믿어주시고

저도 부모님이 콘서트 가지 말라고 했으면 안 갔어요...

 

 

슈퍼주니어 첫번째 콘서트는 부모님도 그런 팬문화를 안 좋게 보시고

늦게 끝나면 외박해야하니까 그것도 마음에 걸리셔서 가지 말라고 하셔서

안 갔구요. 두번째 앵콜콘서트는 회사가 바쁘다고 가지 말라고 하셔서 안 갔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슈퍼주니어 같이 좋아하는 친구들도 보여드리고

우리끼리 채팅하고 노는 것도 옆에서 보시고 ㅋㅋㅋㅋ 하시면서

이번 콘서트는 갔다 오라고 하시면서 부릉부릉~ 투싼도 빌려주셨어요!

(걱정마세요...제가 운전을 잘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대로는 개념팬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ㅠㅠ 무작정 아이돌 가수팬들은 빠순이라고 취급 받는다는 게..

많이 속상하고 가끔은 기분도 나빠져서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알아요, 우리도... 우리 하는 짓이 어떻게 보면 부질 없다는 걸...

하지만 사람은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일도 하고 하기 싫은 일도 하잖아요.

쓸데 없는 거 알면서도 하고, 부질 없다는 거 알면서도 하고...

 

 

게임을 해서 스트레스를 풀수도 있고

운동경기를 보면서 즐거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고

남자친구와 있으면서 행복할 수 있고

친구들과 삶의 소소한 이야기 거리 나누면서 정을 나눌 수 있고

스포츠를 즐기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는 것처럼..

 

아이돌 스타를 좋아하면서도 비슷한 감정들을 느껴요.

그냥 엽사보면 웃기고 나와서 방송하는 거 보면 재밌고 좋은데 어떡해용...☞☜

 

 

그렇게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모든 아이돌 팬들이 무개념 빠순이가 아니고,

그건 각자 개개인의 성품과 성격의 문제이지...집단의 문제는 아니라구요.

 

 

저희 아버지께서 얼마전 홀로 휴대폰을 구입하러 가셨다가

공짜폰을 28만원에 주고 구입을 하셨어요... 어디 대리점인지....

완전 폰파시는 분이 어른 갔다고 잘 모른다고 바가지 씌우셨는데....

 

그렇다고 세상에 모든 폰 파시는 분들이 그렇게 바가지 씌우고

비양심적인게 아니잖아요. 저희 아버지께 폰 파신 "그" 분이 그러신거지...그쵸?

 

 

그리고 팬분들도 쓴소리 단소리 겸허하게 다 받아들이고,

서로 싸우는 일 좀 제발 자제하고ㅠㅠ 좋은 일을 서로 도모하면서..

협력하고 나누고 봉사하고 예쁜 말 예쁜 행동 하는 것에 더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요즘에 무서운 10대 팬분들 많아요....그리고 무슨 사건이 터지면

무조건 감싸기만 하고 상대방 헐뜯는데만 바빠서 정신 못 차리고 테러 지르고..

잘난 거 하나도 없어요. 뭐 쪼금 묻은 개가 뭐 많이 묻은 개 나무란다고...

저희 어머니 말씀이 재낀 똥도 똥이래요...

그러니까 제발 개념 탑재하고 팬질합시다!

하늘을 우러러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 보기 부끄럽지 않게 팬질합시다.

특히나....우리 예쁜 말 좀 해요. 표현이 격한 것은 좋지만, 심한 건...보기 민망해요ㅠㅠ

 

 

팬덤이든, 어떤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든...

모두가 생각을 둥글게 하면서...

 

내 생각이 맞다. 니 생각이 틀렸다. - 가 아니라,

님 생각은 제 생각과 달라요- 가 됐으면 좋겠어요.

 

 

PS. 아까 제가 달았던 댓글인데...오잉 저 베플!!+_+

밑에 180이하를 욕했으니까 슈퍼주니어를 욕한게 맞다..

니네가 가만히 있는건 슈퍼주니어가 섭섭할 일이다...라고 하신 분이 계신데...

 

저희가 가서 만약 이도경씨에게 비판의 글을 쓰게 된다면

본질은 180이하의 남성들을 매도해서 패배자로 만들고 개인의 주관적인 이상형을

객관적인 사실인마냥 개념없이 말한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하며

"그 앞에 슈퍼주니어분들도 180이 되지 않았는데,

 대놓고 그런 말씀은 삼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이런 식으로 슈퍼주니어분들을

언급은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중요한 비판의 요점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앗 그리구 저 비판은 받아도 악플은 안 받을래요~ 반사반사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