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체제 내부의 기독교'라는 부분의 발제자로 참가한 신 목사는 "한국교회의 죄악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메가 처치 현상"이라며 대형 교회들을 '시장 교회'(market church), '이교적 영성을 가진 교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메가 처치와 메가 처치 현상이 한국교회의 부패와 무능, 타락의 주원인이라며, 교회가 교회다우려면 크기가 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 상황(market situation)에 출현한 시장 교회(market church)
메가 처치란 시장 상황(market situation)에 출현한 시장 교회(market church)라고 신 목사는 정의했다. 그는 교회가 자본주의 질서에 편입된 것은 종교개혁 이후 분열을 거듭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 교회가 20세기 들어 성장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 상황이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신 목사는 도널드 맥가브란과 피터 와그너, 로버트 슐러 등 교회 성장학자들을 시장 교회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로버트 슐러에 대해 "탐욕과 야망의 교회 성장학을 목회 현장에 소개한 장본인이다. 그의 교회 성장학은 기업의 판촉 행위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교회가 이를 분별하지 못하는 것은 교회 성장을 지상명령, 절대 선(善)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했다.
▲ 신광은 목사(열음터교회)는 "한국교회의 죄악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메가 처치 현상"이라며, 대형 교회들을 '시장 교회'(market church), '이교적 영성을 가진 교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메가 처치는 이교적 영성 가진 교회
신 목사는 메가 처치의 거대한 규모는 '누미노제'라는 감정(거대하고 숭고한 것에 압도당한 느낌. 어마어마한 것 앞에 서는 피조물적 감정을 포함)을 촉발시킨다고 했다. 또 "고대 사회에서 크거나 많은 것은 위대함과 신성함을 상징했다"며 "메가 처치는 이교적 영성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메가 처치 교인은 거대한 군중 속에 왜소한 한 점으로 축소되어 '피조물적 감정'을 느낀다. 불행히도 (메가 처치의) 예배자들은 자신이 경험하는 누미노제의 감정을 성령의 감동으로 착각하며 예배를 드린다"고 주장했다.
기독교 진리가 왜곡되는 교회, 메가 처치
예수와 사도들은 자신의 몸과 삶, 그리고 말로 기독교의 진리를 전했다고 신 목사는 주장했다. 또 예수의 성육신을 강조하며 목사가 전하는 복음도 몸과 삶이 전제된 뒤 설교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메가 처치의 규모는 목사와 교인 간의 거리를 만든다. 신 목사는 메가 처치 목사의 설교에는 몸과 삶이 빠져버리고 말만 남는다고 했다. 또 목사의 몸과 삶이 빠진 설교는 대중을 설득하고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선전'이 되고 만다고 강조했다.
교회 크기, 작아야 한다
신 목사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이 바알주의, 맘몬주의, 성공주의를 비판하지만, 교회의 크기 자체에 대해 별로 문제 삼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성장주의를 비판하면서도 교회의 크기를 가치중립적이라고 보는 입장도 비판했다. 이런 입장이 건강한 메가 처치를 지향하면 된다고 합리화하는 빌미를 준다고 지적했다. 신 목사는 "교회의 크기는 가치중립적이지 않다"며 그 자체로 암세포를 '통제되지 않는 성장'이라고 한 의학 박사 이희대의 표현을 빌려, "메가 처치는 통제되지 않는 성장 병에 걸린 교회"라고 했다. 건강한 메가 처치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초대교회는 300년간 대부분 가정에서 모인 비천한 자들의 작은 모임이었으며, 작은 모임 속에 뿌려진 천국 복음의 씨가 로마제국을 굴복시켰다고 신 목사는 주장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은 우리의 작음과 약함이라고 했다. 신 목사는 교회의 크기는 작아야 한다며, "'국가는 커야 하고 교회는 작아야 한다'는 키에르케고르의 말에는 교회가 교회다우려면 작을 수밖에 없다는 통찰이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참가자는 "경매에 올라온 대형 교회 건물들이 많다. 조만간 메가 처치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듯하다. 공동화 현상의 부작용에 대비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신 목사는 법원 경매에 올라온 교회들은 메가 처치가 되려다 실패한 곳들로 부도난 중소 기업이라고 보면 된다. 메가 처치의 아성은 아직 견고하다"고 답했다.
한국교회의 죄악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메가 처치 현상
한국에 대형교회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동시에 한국교회의 교세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게 사실이다. 정확히 말하면 세계에서도 깜짝 놀라는 한국 대형교회의 등장과 동시에 한국교회의 성장은 내리막 길이었다.
뉴스앤조이에서 메가처치 현상을 연재하고, 지난달 28일 제2회 기독 소장 연구자 컨퍼런스에서 발제한 신광은 목사는 이 문제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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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체제 내부의 기독교'라는 부분의 발제자로 참가한 신 목사는 "한국교회의 죄악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메가 처치 현상"이라며 대형 교회들을 '시장 교회'(market church), '이교적 영성을 가진 교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메가 처치와 메가 처치 현상이 한국교회의 부패와 무능, 타락의 주원인이라며, 교회가 교회다우려면 크기가 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 상황(market situation)에 출현한 시장 교회(market church)
메가 처치란 시장 상황(market situation)에 출현한 시장 교회(market church)라고 신 목사는 정의했다. 그는 교회가 자본주의 질서에 편입된 것은 종교개혁 이후 분열을 거듭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 교회가 20세기 들어 성장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 상황이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신 목사는 도널드 맥가브란과 피터 와그너, 로버트 슐러 등 교회 성장학자들을 시장 교회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로버트 슐러에 대해 "탐욕과 야망의 교회 성장학을 목회 현장에 소개한 장본인이다. 그의 교회 성장학은 기업의 판촉 행위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교회가 이를 분별하지 못하는 것은 교회 성장을 지상명령, 절대 선(善)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했다.
▲ 신광은 목사(열음터교회)는 "한국교회의 죄악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메가 처치 현상"이라며, 대형 교회들을 '시장 교회'(market church), '이교적 영성을 가진 교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메가 처치는 이교적 영성 가진 교회
신 목사는 메가 처치의 거대한 규모는 '누미노제'라는 감정(거대하고 숭고한 것에 압도당한 느낌. 어마어마한 것 앞에 서는 피조물적 감정을 포함)을 촉발시킨다고 했다. 또 "고대 사회에서 크거나 많은 것은 위대함과 신성함을 상징했다"며 "메가 처치는 이교적 영성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메가 처치 교인은 거대한 군중 속에 왜소한 한 점으로 축소되어 '피조물적 감정'을 느낀다. 불행히도 (메가 처치의) 예배자들은 자신이 경험하는 누미노제의 감정을 성령의 감동으로 착각하며 예배를 드린다"고 주장했다.
기독교 진리가 왜곡되는 교회, 메가 처치
예수와 사도들은 자신의 몸과 삶, 그리고 말로 기독교의 진리를 전했다고 신 목사는 주장했다. 또 예수의 성육신을 강조하며 목사가 전하는 복음도 몸과 삶이 전제된 뒤 설교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메가 처치의 규모는 목사와 교인 간의 거리를 만든다. 신 목사는 메가 처치 목사의 설교에는 몸과 삶이 빠져버리고 말만 남는다고 했다. 또 목사의 몸과 삶이 빠진 설교는 대중을 설득하고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선전'이 되고 만다고 강조했다.
교회 크기, 작아야 한다
신 목사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이 바알주의, 맘몬주의, 성공주의를 비판하지만, 교회의 크기 자체에 대해 별로 문제 삼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성장주의를 비판하면서도 교회의 크기를 가치중립적이라고 보는 입장도 비판했다. 이런 입장이 건강한 메가 처치를 지향하면 된다고 합리화하는 빌미를 준다고 지적했다. 신 목사는 "교회의 크기는 가치중립적이지 않다"며 그 자체로 암세포를 '통제되지 않는 성장'이라고 한 의학 박사 이희대의 표현을 빌려, "메가 처치는 통제되지 않는 성장 병에 걸린 교회"라고 했다. 건강한 메가 처치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초대교회는 300년간 대부분 가정에서 모인 비천한 자들의 작은 모임이었으며, 작은 모임 속에 뿌려진 천국 복음의 씨가 로마제국을 굴복시켰다고 신 목사는 주장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은 우리의 작음과 약함이라고 했다. 신 목사는 교회의 크기는 작아야 한다며, "'국가는 커야 하고 교회는 작아야 한다'는 키에르케고르의 말에는 교회가 교회다우려면 작을 수밖에 없다는 통찰이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참가자는 "경매에 올라온 대형 교회 건물들이 많다. 조만간 메가 처치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듯하다. 공동화 현상의 부작용에 대비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신 목사는 법원 경매에 올라온 교회들은 메가 처치가 되려다 실패한 곳들로 부도난 중소 기업이라고 보면 된다. 메가 처치의 아성은 아직 견고하다"고 답했다.
기사전문 http://bit.ly/UPv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