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같은 세상사 마음깊이 두지 않으렵니다사과과육 속 좁지만 달고 긴 사랑의 통로나 만들며 살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 고동소리가 가장 가까이 들리는 그곳..탄광 막장처럼 일시에 무너져 내릴지도누군가의 입에 의해 잘게 씹혀질지도 모르지만사과벌레 운명의 허물 잠시 벗어두고그 행복한 사랑의 고동소리에 몸을 떨며밤 늦도록 불을 밝혀 연서(戀書)를 쓰고는갈기갈기 찢어지더라도 결코 아프지 않을단 한번의 진실한 사랑을 위해육신이 찢어질 마지막 새벽을 기다리렵니다. 누군가 과도로 사과 통로를 내리치더라도멍든 무릎으로 끝까지 기어가서는감당하지 못하게 부풀어오르는 사랑의 부피에화약처럼 터져 웃음의 파편으로 날아가일출(日出)보다 더 화사한 내 사랑의 손끝에목이 메도록 봉숭아 꽃물 들여주고 싶습니다. * 詩.김경수 *
☆★○ 사과벌레의 사랑 ○★☆
먼지같은 세상사 마음깊이 두지 않으렵니다
사과과육 속 좁지만 달고 긴 사랑의 통로나 만들며 살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 고동소리가 가장 가까이 들리는 그곳..
탄광 막장처럼 일시에 무너져 내릴지도
누군가의 입에 의해 잘게 씹혀질지도 모르지만
사과벌레 운명의 허물 잠시 벗어두고
그 행복한 사랑의 고동소리에 몸을 떨며
밤 늦도록 불을 밝혀 연서(戀書)를 쓰고는
갈기갈기 찢어지더라도 결코 아프지 않을
단 한번의 진실한 사랑을 위해
육신이 찢어질 마지막 새벽을 기다리렵니다.
누군가 과도로 사과 통로를 내리치더라도
멍든 무릎으로 끝까지 기어가서는
감당하지 못하게 부풀어오르는 사랑의 부피에
화약처럼 터져 웃음의 파편으로 날아가
일출(日出)보다 더 화사한 내 사랑의 손끝에
목이 메도록 봉숭아 꽃물 들여주고 싶습니다.
* 詩.김경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