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무서워서 못 만나겠습니다...

....2009.11.12
조회304

아... 위 제목대로 여자가 정말 무섭습니다...

오늘 저 수능보고 왔네요.. 수능보고 네이트 보니 공포의 쪽지가...ㅎㄷㄷ;;

쪽지를 보낸 사람은 거의 여자친구라는 사람한테서...

 

일단 어제도 글을 올렸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http://pann.nate.com/b200543263 (이리로.. 그래봤자 리플 제꺼까지 3개인... 조ㅈ망 글ㅋ)

 

사건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제 나이 27.. 무슨 사연이 있는지 수능을 보겠다고 했지만

그동안 다니던 바쁜 직장과 여러가지 일로 인해 정말 수능 공부는 글자 한 토시 보지

않고 그냥 봤습니다.. 찍는 것도 어렵더군요..-_-;;

 

암튼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ㅡㅡ; 원래 어제 저는 여친과 만나기로 하고 (편의상

여친이라고 합니다.) 빼빼로 데이라고 빼빼로도 사놨죠. 그것도 제가 정말 없는 솜씨로

직접 만들었습니다.(솔직히 바구니는 샀어요.. 그건 남자 실력으로서 도저히...)

 

그리고 제가 직장 그만두고 백수인 관계로 늦잠을 잤어요. 원래는 여친 출근할때

점심 시간때 그리고 퇴근할때 그리고 중간 중간 통화하고 문자 보내고 그래요.

누구나 사귄다거나 호감이 있으면 하는 연락 정도죠.

늦잠자서 아침에 전화를 못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냥 쌩~ 하더군요.

'그냥 바쁜가 보다. 점심 시간에 문자라도 오면 전화해야 겠다' 그리 생각했는데

점심때도 쌩하더군요... 그냥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안 받더라구요.. 두번 전화하고

안받길래 문자 보내서 바쁘냐고 물었더니 점심시간 훌쩍 지나간 후에야 모르는 번호로

문자 와서 사무실에 핸폰 충전하고 있었답니다. 솔직히 말해서 짜증이 났습니다.

 

그냥 오늘만 이랬으면 당연히 저도 짜증은 안나죠. 충분히 ' 그래서 그랬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겠지만 그런적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전 글에도(위에 링크)

써 있지만 예전엔 연락도 잘하고 먼저 연락도 오던 애가 이제 전화 몇번씩 해도 잘 안

받다가 나중에서야 문자 하나 보내서 나 뭐하고 있었다 이러면은.. 솔직히 전화 한통화

하는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그렇게 성의없게 연락하는데 남녀를 떠나서 누가 짜증이

안날까요.. 제가 이상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빼빼로고 나발이고 그냥 다음에 보자 이렇게 정색하면서 문자 보냈더니 그 후로

연락 절대 안오더라구요.. 기다리다가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 애 퇴근 할 때 쯤에 문자를 보냈죠.. mms 장문으로~~ 요점만 간추려 말하자면

 

'오늘 너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 예전에는 연락도 잘 하던 애가 요샌 연락도 뜸하고

오늘 보기로 했는데도 연락도 잘 안하고 ^%&%^ 이러다 마지막에 니가 오빠랑 연락

하기 싫으면 네이트 아이디 삭제하고 아니면 연락자주 하자'

 

네.. 마지막엔 좀 폭탄 발언을 했죠. 답장은.. 솔직히 안 올거 같았지만 그래도 첨엔 뭐라도 오겠지 1시간 정도 기다렸지만 쌩~~ 네이트 삭제도 안되어 있더군요. 마지막 말은 하기 싫었지만 그동안 제가 맨날 참고 기다려 줬던게 화가 나서 저리 쓴거구요..-_-;

저도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오늘 수능을 봤습니다. 수능 보면서 그 애 생각 많이 나더군요. 혹시라도 문자

와있을까 전화라도 왔을까... 쉬는 시간에 수시로 핸드폰 켜 봐도 그런건 절대 없고

친한 친구들이 수능 잘보라는 인사만 ㅋㅋ

그리고 집에 녹초가 되서 왔습니다. 전 집이 안양인데 시험장은 도곡동이었습니다.

 

네이트 접속하니 쪽지가 와 있더군요.

토시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빠랑 난 아닌가봐,
그리고솔직히 오빠랑 연락안하고서 잘지내고있나 싸이들어갔었다가 오빠가 다이어리에써논거 봤었는대 내용중에 다른여자한테 말하는듯한 내용이 있드라구, 내사람 머이렇게시작되고 암튼 그거보면서 오빠가 나한테만 관심있는거같지도않은것같고 혼자그냥 생각하다보니깐 기분이안좋드라구. 그리고 연락같은건 솔직히 자주하면좋겠지만 일안할땐 나만의 시간이있는거고 또 뭐하다보면 연락못할수도있는건대 오빤 예전에도그렇고 잠깐만 연락없어도 전화하고 연락을너무많이 하는편이자나. 오빠가지금 머했는지 머할건지 일일히 다 말하고그래짜나, 연락을하는대 좀 줄였으면좋겠다고말하기도머하구 너무 자주연락이오니깐 잠깐이라도 딴걸할수가없어서 그냥 답답해써. 그전에 오빠한테 부담된다고말한것도 그런것땜에 그렇기두했고.  차라리 오빠 쪽지왔어도 그냥 문자보내지말걸 후회해, 그냥그렇게 연락안했다면 적어도 서로 좋은기억으로 남았을테대..
오빠말대로 네이트온 삭제할께,잘지내

 

이렇게 왔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그 애 한테 보냈던 문자나 앞에글을 혹시라도 보신분

들 중에 궁금한 점이 있거나 제가 보낸 문자에 대해 궁금하신게 있다면 그 문자도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보여 드릴수 있습니다.

 

쪽지를 보고 흔히 울고 싶어진다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그냥 허망하더군요..내가 연락했던게 그렇게 싫었나.. 그렇게 자기 시간 방해했었나..

근데 솔직히 그 애 자기 일 하면 제가 아무리 전화해도 안받고 문자 보내도 씹었습니다.

자기가 할거 다 하고 저한테 연락을 했죠.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냥 쪽지 온거 보면

제가 변태 스토커처럼 행동한거 같아서 오히려 제가 다 민망하더군요.. ㅋㅋ

자기 일이래봤자 가끔 친구 보기 퇴근할때 회사동생이랑 같이 집에 가기 집에서 자기

드라마 보기 등등인데...

 

 

저는 그래서 문자 보냈습니다.

'쪽지 잘봤다고... 나는 니가 니 일이나 자기 일 방해할 마음도 없었고 그거 때문에

불만 가진것도 없다고. 내가 연락 했던게 그렇게 부담이고 니 일 방해할줄 몰랐다..

그런데 앞으로 너도 니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게 되면 내 마음 조금은 이해하게 될거라고.. 그리고 다음에 누굴 만나면 니 마음 꾹꾹 눌러담지 말고 말하라고..'

 

대충 이렇게 보냈죠... 이 애가 자기는 싫어도 거절 못하고 표현하는거 잘 못한다 해서

제가 더 신경 써서 연락 할려고 했는데 저런 말을 듣네요 ㅋㅋ 참 병신같이 살았다는..

근데 이 글 보시는 여자분들 계시면 물어보고 싶네요.. 제가 그렇게 이 애한테 스토커처럼 귀찮게 굴었는지.. 그리고 연애할때 여자친구 잠자고 티비볼때도 연락하면 큰일나는

건지.. ㅋ 저는 바보라서 그런지 이제 여자 만나기도 무서워 집니다 ㅋ

 

암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냥 답답한 마음 표현해 봤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