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본지 1년이 지난 지금

김동주2009.11.13
조회1,199

2010학년도 수능날

 

학교과제 도중에

 

인터넷에서 한 뉴스를 보았다

어느 재수생이

수능보기 3시간전 새벽에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재수했던 나로써는...

 

물론 자살자체가 용기보다는

두려움과 나약함에서 오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의 심적 고통을 이해할수 있을 거 같다

수능 전날 잠을 푹 자라고 모두들 충고하지만

긴장감에 잠이 잘 오지 않는것도

거의 모든 수험생의 공통점이겟고

수능 보고 우왓 잘나왓구나 하고

기뻐 날뛰는 사람 역시 그리많지는 않을것이다

 

수능이 대학을 결정하고

물론 대학이 모든것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를 결정한다는건 사실이다

이러한 수능의 장점이자 단점이

 

지금

재수생, N수생들을 만들고있고

그것을 버티지못한

극단적인 행동을하는

위와 같은 사람들이 나오는것이다

수능 그까짓게 뭐라고.... 

사람목숨까지 버리게 만든단말인가.

 

나를 예로들자면

고3때

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갈 대학도 없었고

"어쩔수" 없이

재수를 시작했고

나름 열심히 공부를해서

9월모의고사때 어느정도 성장한 나를 보고

많이 뿌듯햇던 기억이난다

하지만,

11월 단 한번의 수능을

또다시

만족하지 못한 성적을 가지고

만족하지 못한 마음을 가지고

그다음 해의 재도전을 무서워하여

지금의 대학을 다니고 있다

 

하지만

1년의 재수생활과

1년의 대학생활을 겪으면서 느낀건

대학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게 아니라는것이다

대학시절동안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걸 느끼면서

 

현재 수능 답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성적 커트라인이 형성되고있는 이시점에서

수능을 본 수험생과

결과에 낙심하고 있을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진짜 인생의 수능은 오늘 오후 4시 50분에 끝난게아니고

12월중순에 쓰는 원서도 아니고

1~2월에 발표되는 합격통지서가 아니라

인생 순간순간이 시험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절대!

극단적인 행동을하는

바보같은 짓이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주위의 소중한사람들과

또다시 1년, 혹은 몇년의 시간을 기다려주고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말이다.

 

아침에 자살을 다룬 기사와

주위에 수능을 다시보고

아쉬운 성적을 받고

슬퍼하는 친구들과 동생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늦은 새벽에 이글을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