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수능 시험이 이렇게 되었을 까요?

. 20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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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수능 시험을 본 삼수생입니다.

 

시험을 보면서 보고 나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알기로 수능은 大學修學能力試驗(대학수학능력시험)

즉, 대학에 가서 공부할 능력이 되느냐를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학력고사와 달리 암기식 공부보다 사고, 추론을 요구하는 시험인거죠.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그런 취지에 어긋난 문제들이 많이 보이는거 같습니다.

아이들은 이런문제는 이렇게 풀면된다 이걸 연습하고 있구요.

단순히 기계식으로 이건 이렇게 이걸 보고 풀면된다.

라며 가르치는 선생님이 대부분입니다.

시험의 유형이 다 정해져있고, 거기서 내용만 계속 바뀌어 나오는거죠.

 

게다가 시험시간 또한 순간적인 판단을 요구합니다.

쭉 읽고 딱 찍고 넘어가고, 아마 보통의 평범한 학생이라면

수능에서 검토라는건 어려운 일이라는걸 느끼게 됩니다.

한번 보고 넘어간 문제는 내가 맞았을 꺼야 해야 하는거죠.

혹시 별표한 문제가 있다 해도 시험이 어려울땐 OMR에 찍기 바쁩니다.

아마 한번쯤 언어 쓰기는 9시까지  비문학을 먼저 풀면 9시 30분까지 풀어야한다.

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껍니다.

 

조금더 깊게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야 했던 초기의 수능의 취지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수능 기출문제를 다시 차근히 보면 그런생각이 절실히 듭니다.

 

제가 아직 대학교를 다니지 못해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대학교에선 생각하는 공부를 하지 않나요?

시험도 주제를 주고 자신이 아는 내용으로 논리적으로 쓴다고 들었습니다.

 

과연 수능을 잘 본 애들이 그 과제도 잘 할수 있을까요 ?

단순 유형을 익히고 암기한 애들은 대학에 가서 생각하는 법을 배웠을까요 ?

 

수능이 없어져야 한다는 의견은 아닙니다.

저 스스로도 수능 이라는 목표아래 정해진 틀 아래

공부하면서 많은걸 느꼈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정말 우리나라 대한민국 인재들을 발굴하고 키우기 위해서

그리고 그런아이들을 평가하기 위해선

어떤 시험을 만들어야 하는가를요.

 

시험이 끝나고 생각해본 개인적인 의견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