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직장 생활... 도움 좀..

패떠니2009.11.13
조회911

저는 염장질을 하는 것도 구걸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어중 떠중하게 살았습니다. 물론 직장생활은 했지만 나에게 여유 시간이 많은 직업을 택하기 위해 월급 상관없이 야간에 일하는 직장을 택했고 연봉 1,800에 근무를 했습니다. 여유 시간이 많다 보니 모은 돈 없이 다 썼구, 카드쓰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마이너스였죠. 그러다가 야간근무에 찌들어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그만두고 영업(계약 시공)쪽 일을 했습니다. 나름 성과는 있었지만 워낙 박봉에 개인 시간도 없고 통장은 계속 마이너스가 되어 빛만 딱 청산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재산하나 제대로 없고 경마도 좋아하고(경마 도박에 빠진 건 아니지만) 룸도 좋아하고 이것저것 좋은거, 돈 쓰는 거 좋아해서 하나도 못 모으고 망나니처럼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작년에 제대로 된 회사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신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새롭게 시작한 사회생활. 제 나이가 몇 인지 아십니까?

 

벌써 한국나이로 서른하나, 내년이면 서른 둘입니다. 얼마 안남았죠. 제대로 된 회사라도 신입 연봉이라는 것은 사회 첫 발을 내딛는 분들에게는 적당한 연봉일지 몰라도 서른둘이 코 앞인 저에게는 적은 액수입니다.

 

제 연봉은 그렇다 쳐도 총 수령액은 정확히 2천8백만원입니다. 직장 생활하시면 여기서

세금이 얼마나가는지 감이 오실 겁니다. 약 200만원 정도 세금이 나가고 실수령은 2천6백만원이 조금 안됩니다. 휴가비, 상여금 다 합쳐서입니다.

 

저는 돈을 모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로 돈을 아끼고 있습니다만, 그냥 안쓰는 거지 어떻게 계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도 찾아가보고 인터넷 문의도 해봤는데... 모르겠네요. 다 사기꾼 같이 보이고 쪽지만 대량 발송되네요 ㅡㅡ;;

 

저는 따로 생활비 나가는 것이 이제 없습니다. 왜냐면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꽤 됐죠.

 

그 동안 망나니 갔던게 죄송해서 부모님께(저보다 훨 많이 버시지만..) 매달 제가 쓸

용돈 빼고는 월급을 다 드렸습니다. 어느덧 20개월 정도그렇게 했네요. 이젠 제가 모을때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제 개인적인 비용은 핸펀+교통비 10만원 / 개인생활 20만원 ... 끝입니다.

물론 명절때 , 경조사때 , 조카 선물 등 돈이 나가겠지만 이건 매달로 나눠도 10만원으로

커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월 40만원.

 

실수령액 기준으로 210만원으로 대충 잡으면 170만원의 여유금이 생깁니다. 돈 문제 때문에 고민하기 싫고 이제 막 쓰지도 않고 마음 잡은지 1년 넘었지만 ... 경험이 없네요.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요?

 

다만 감안해주실 것은 저는 사회초년생도 아니고 이제 한달 반 가량 후에는 한국 나이로 서른 둘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급합니다... 너무 늦었죠. 이 점 감안해서 저에게 맞는 .. 제 나이때에 맞는 관리 방법 좀 부탁드립니다.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p.s : 열심히 착실하게 산 친구들이 안정적으로 사는 거 보니 너무 제 자신이 초라합니다.;; 적어도 제 나이때는 노력하면 되던 시절이었는데...;;  ㅠ. 지금 회사도 운이 좋아서 들어온거지 능력으로 들어온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제대로 된 회사라고 해서 일류 대기업도 아니구요;; 서른에 신입으로 들어와 이제 서른둘을 바라보는 나이... 직급도 없는;; 서른둘.....................

 

이제 스물 다섯 여섯 된 여자분들이 초봉 2천 8백이다 3천이다 올리는거 보면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