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을 조이는 엄마..도와주세요..

한숨2009.11.13
조회732

하도 답답해서 혼자 하소연이라도 하고자 글을 적게 되었네요..

글이 많이 길고 두서가 없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전 올해 23살 ,, 내일 모레 24살이되는 직장 2년차 톡커녀입니다..

요즘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목표가 무엇인지..

오만가지 생각으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잠들기 전까지 스트레스로 사는게 너무나 힘이듭니다..

 

저희집 상황을 알려드릴게요..

고등학생이 되던 시절 아빠는 집을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6년째되는 올해 제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엄마에게 이혼을하라고 말씀을 드렸고 .. 그렇게해서 올해 이혼을 하셨습니다..

 

이 6년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엄마는 전형적인 가정주부입니다.. 사회생활이라곤 한번도 해 본 적이없었습니다..

시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이사를와서 아빠가 벌어다주는 월급으로 생활을 하였지요..

그렇게해서 엄마가 비상금같은걸 모아서 아빠가 집을나가고나서 돈이 끊어져도

비상금으로 생활 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대학을 진학하게 되었고.. 엄마는 비상금과 친척들의 도움을 받아서 등록금등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저도 딴에는 열심히한다고 장학금을 매 학기 받으면서 다녔지만.. 어찌 그리 운이 없는지.. 5~60만원정도 감면되었었네요..

 

대학 다니면서 집에 돈이 없는 걸 알기때문에.. 부담을 덜고자 고등학교때 아르바이트 한 돈과 대학 방학때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교재, 용돈등을 충당해서 집에는 손을 벌이지 않았습니다.. 등록금도 제가 마련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도 돌아보면 후회가되네요..

 

그렇게 여차저차 하다가.. 현재 남친을 만나게되었습니다.

제가 큰딸이고.. 제 밑으론 8살 차이가 나는 동생이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빠가 한명있었으면좋겠다고 생각했던 저는 현재 남친에게 고민을 말할 수도 있고 의지할수도 있고 저에겐 참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교제를 하다 졸업시즌이 되었고 남친과 전 이미 졸업 전에 취업을 한 상태였습니다.. 졸업 때 남자친구라고 엄마와 친척들에게 남자친구를 소개시켜드렸었죠..

후일담으로 엄마는 많이 놀라셨다고하네요.. 졸업때만해도 사귄지 1년이 넘었었으니까요..

 

 

위에서 제가 직장 2년차라고 적었는데.. 직장 2년차이면서 모은돈은 이제 겨우 300만원이네요.. 위에서도 적었듯.. 엄마는 전형적인 가정주부입니다.. 저는..꼬박꼬박 받는 월급을 적금을 넣어 달라며 엄마에게 꾸준히 보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방을 옮길때가 되었고.. 저는 적금넣은걸로 월세 보증금을 맞추기 위하여 엄마에게 적금넣은걸 꺠야겠다고.. 방을 옮겨야할때 보증금으로 써야한다고 달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왠걸..

엄마가 사실 적금 넣은돈이 하나도 없다는겁니다.. 알고봤더니 엄마는 집을 담보로 3천만원 대출을 받았고 그 돈을 다 쓰자 제가 적금을 넣어달라고 했던 돈을 매달 쓰고 있었던겁니다.. 주위에서도 일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하기는 헀지만 엄마는 자기는 남 밑에 들어가서 일 할 체질이 아니라고 무조건 거절만 했었습니다.. 물론 저도 몇번 권유하긴했지만..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럴 수 없다고하네요..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저는 차라리 엄마가 미리말을했더라면 화가나지도 않았을텐데.. 그런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도하지않고 그렇게 했다는게 오히려 화가 났었습니다.. 그 이후로 제 월급은 제가 관리하겠다며 집에 돈한푼 보내주지않았습니다..

 

그러다 집에 전기와 가스, 물이 끊어질판이 되고.. 부랴부랴 엄마에게 전화가왔었습니다... 돈을 붙여달라고.. 그전에도 전화가와서 은행 이자를 갚아야하니 돈을 보내달라고하여 어쩔수 없이 보내줬었습니다.. 그런데 갚고나서 생활이 어려우니 매번 전화가 오더군요.. 저도 타지에서 생활하다보니 돈이 제법들어가서..

 

 

나중에는 회사 언니들에게 신세를 지고말았습니다.. 언니들에게 돈을 빌려서 집에 보내주고..전 다음달 월급이 들어오면 갚고.. 그럼 저는또 생활비가 모자라게되고.. 그런생활이 반복되다..

올해 여름 엄마가 집을 팔았습니다.. 대출도 모두 갚고 어느정도 해결되나 싶었죠..

 

집을 팔고 아마 1~2천만원정도 남았으리라 생각이 됩니다만..

그부분에서는 엄마가 절대 말을 하지 않더군요.. 자기가 다 알아서한다고..

그래서 제명의로 된통장을 만들어서 거기에 돈을 일정금액 넣어두고 엄마가 사용을 하더군요.. 요즘은 인터넷 뱅킹이 되니 조회가 가능하지않습니까..?

그런데 내역을보니.. 하루에 10만원씩 출금하는건 기본이였습니다..

다른하루는 오전에 10만원 오후에 10만원.. 돈을 어디 쓰는건지도모르곘습니다..

 

엄마에게.. 예전에 우리가 그렇게 힘들게 살았는데 그걸 생각해서라도 아껴쓰라고..

그리고 지금 남은 돈이 다 떨어지기전에 장사를 하던.. 일을하던 뭘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답니다..............

 

물론 부모님에게 일을하라 뭘하라 강요해서는 안된다는걸 압니다..하지만 이런식으로 대출을받았고.. 씀씀이가 헤픈걸보니 저는 정말 화가 나는겁니다..

한푼이라도 더 모아보려고 현재 저는 투잡중입니다.. 회사를 마치지마자 바로 도넛츠 가게에가서 11시까지 일을하고..그렇게 생활하고있습니다..

 

전 그렇게 살려고 아둥바둥하고있는데 엄마를보니 정말 답답하고 화가나고 미칠노릇이 아니겠습니까..이런 상황을 남자친구도 알고있고.. 제가 얼굴을 들고다니기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엄마에게 또 전화가 오더군요..

남자친구와 궁합을 봤는데 니가 고생할거라고 했다며 가볍게만 만나라는것입니다..

저는 그런걸 믿지도 않을뿐더러.. 엄마에게 그랬죠..점보러 다닐 돈으로 동생한테 맛있는반찬이라도 하나 만들어서 해주라고..

 

점집에 이제는 안간다며 엄마가 흥분을 하셨죠.. 그런데 이게.. 이제 엄마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하는겁니다.. 가볍게만나라, 절대 결혼생각은 하지말라..

 

정말 잊을만하면 전화를해서 그렇게 말을하니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더군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화를내더군요.. 뭐가 맘에 안드냐고 말해보랬더니 직접적으로 말하진않겠답니다..

 

예전부터 엄마는 점술쪽에 의지를 많이 했었습니다.. 거의 100%..

궁합을 본 이후로.. 계속 험담만하고.. 제말은 들으려조차하지않고..

엄마가 참 강압적입니다... 저한테 그러더군요..

너는 내가 무조건 하라는데로해야 너한테 좋다고. 안그랬다가 하늘이 가만히 두지않을거라고..

 

 

이런말을들으니 숨이 탁탁 막혀오네요... 안가던 교회도 갑자기다니고..

점집에서 뭐라고했는지.. 이제 자기가 하늘의 딸이랍니다..

그래서 자기가 하늘의 계시를 받고있고..그런 느낌이 있기때문에..

너는 꼭 이렇게 해라 저렇게해라  라고 말을하는겁니다...

 

 

우울증 약도먹어보고했지만 그다지 효과도없는거같고..

상담같은건어떠냐고하니 자기가 이상한사람이냐며 오히려 저에게 화를내고..

무조건 저에게강압적으로하니 서로 대화가 되지않습니다...

 

그리고 또 점집 말만믿고.. 니가 돈을벌어서 남자친구나 맛있는거 사먹이고 엄마하고 동생은 이렇게 놔두면 잘될거같냐고 ....

 

오늘아침에도 전화가와서는 니 남자친구는 인연이아니라고 또 허튼말만해서 그냥 끊었습니다만...........이런게 하나 하나 쌓이다보니 정말 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사는지.. 아무것도 생각조차 나지 않네요.. 난 꼭두각시인형이아니라고.. 나도 내가하고싶은거 한번쯤해보고 살고싶다고 그렇게 말했더니..

 

꼭 자기가 시키는대로만하랍니다.....

요즘같아선 정말 가족이고뭐고... 차라리 혼자였음좋겠다는생각이많이드네요..

회사도,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고 방도내놓고 정리해서 어디론가 그냥 떠나고싶네요..

 

남자친구한도 대충은 눈치채고있지만.. 정말 제가 볼 면목이없어지네요..

2년뒤에 연애를끝내고 결혼을하려고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갑자기 이런말을하고.. 주기적으로전화를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게하네요....

늘 자기전에 울다가 부은눈으로 출근하곤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그래서 출근하다 펑펑 울었네요..

 

 

전 정말 무슨 의지로..무엇을목표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회사에서 적다보니..눈치가보여서...말인지 글인지.. 모르겠네요..

점집만믿고 남친을 무조건 반대하는 엄마..

무조건 자기가 하라는데로 해야한다는 엄마..

혹 휴대폰을 못받으면 받을때까지.. 음성을 수십개를 남겨놓는 엄마..

경제관념이 없는 엄마..

 

 

아..저는 정말 어떻게 살아나가야하는겁니까..?...

제가 너무 큰 행복을 바라는겁니까..?

전 오로지... 제가사랑하는사람과 행복하게 살고싶을뿐인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