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수능운 없는 사람도 없을겁니다. (기사有)

하아2009.11.13
조회1,308

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인 대한민국 한 청년의 불운한 수능삶에 대해 조금 써볼까합니다..

 

 

 

때는 03년도.

 

고3인 저한테 첫 수능시험이 다가온 해 였습니다. 긴장도 했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수능당일. 후회없이 시험을 봤습니다.

 

다음 날 집에와서 가채점을 해보니. 웬일? 생각보다 점수가 좋았습니다.

 

이정도면 서울 중위권이상 대학들은 충분히 노려볼만한 점수였지요.

 

부모님도 참 좋아하셨고 저도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1달뒤 수능성적표 공개일.

 

엄청난 쇼크였습니다.

 

당시 가채점으론 72점 만점에 64점이었던 과탐성적이(당시엔 6차였습니다)

 

12점이 나온겁니다,. 너무나 황당해서. 교육청에 전화하고 난리가 났었는데..

 

알고보니 몇번이후로 쫙 밀려썼다고 하더군요.

 

..그때 정말 지옥을 경험 하는줄 알았습니다.

 

이과생인 제가 과탐이 12점 나온건 엄청난 타격이었죠..

 

그래도 순응하고 다행히 그 점수로도 일류대 지방캠퍼스는 합격해서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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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족은 좀...원래 서울캠퍼스를 다녀야 하는데 지방 캠퍼스를 다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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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군대 가서 제대한후(당당한 현역출신 -__-)

 

다시한번 수능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08년 2월이었습니다

 

독학이지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결국 성적은 만족하게 나왔고. 의대를 지원해서 2곳은 불합격했고

 

1군데가 일단 합격은 했습니다만. 논술시험을 치뤄야했습니다.

 

그래서 당일날 서울에서 차몰고 한 1시간 30분정도 가야하는데.

 

예정 논술시험 시간보다 3시간 일찍 출발했습니다. 혹시라도 늦으믄 곤란하니까.

 

고속도로를 탔는데..어느순간 정체가 심했습니다. 정체라기보다

 

아예 가지를 못하더군요. 시간은 점점 흐르는데.

 

차에 내려서 밖에서 보니까 앞에 4중인가 5중 추돌사고..

 

그것때문에 앞을 못가더군요. 고속도로라 딴곳으로 빠질수도 없고..

 

결국 4시간좀넘게 걸려서 논술시험장에 도착했고..결과적으로 한글자도 못썼습니다.

 

그리고 불합격...

 

 

 

진짜 하늘을 원망했고..고시공부나 할까 하고 방황도 했지만 힘내서

 

한번더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후 올해 수능을 봤습니다. 바로 어제죠. 

 

 

..저기 기사에 나온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오모씨..

 

 

 

하..

 

정말 울고 싶습니다.

 

저한테 무슨 수능액운이 끼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