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男 제 직업에 대하여 소개합니다.

용접공도리2009.11.13
조회16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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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싸이좀 살려주세요 ㅋㅋ http://www.cyworld.com/01084258815

 

못믿는분도 있고하셔서 사진 올릴게요^^;;

몇일동안 오바이드(천장)용접하면서  팔꿈치고 손등이고  용접불똥에

살이 익어가지고  ㅎㅎ요즘 화상연고 바르고있어요;;ㅜㅜ

와 톡되었내요 ㅋㅋㅋ 이글 쓰고 ...일이 바뻐서 몇일동안

인터넷을 못했어요...  ㅎㅎ;

슬픈 소식인데  일은 바쁘지만... 월급은 깍였내요;; 한 40만원정도요..

인건비가 싸졌다는 소리죠.. 한마디로 조선업계의 IMF 가 지금 왔내요;;

중국이나..여러국가에서  그만큼 인건비를 싸게 먹히고 하니..

당연히 인건비가 약한곳으로 물량이 넘어가다보니..

 암울하죠...

날씨가 많이 추운데 옷따듯하게 입고 다니세요~ 감기조심하시구요 ㅎㅎ

아무튼 대한민국 여러분  오늘도 푸욱 쉬시고

내일도 화이팅 합시다 !^ ^

 

마지막.. 몰래 용접연습했다고 어떻게 하냐고 태클거시는분 있는데

청소 제가 할꺼 빡시게 열심히 한다음  못쓰는 철판때기 몇개 가져다가

숨어서 연습했어요... 물론  피잡갑도 없이  코팅장갑만 끼고  연습했구요

너무 뜨거워서 손에 물집이 터질정도로;; 했어요^^;;

 

참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는데 용접은 사람이 할 기술이 아니다..

정말 진짜 할것없을때 하는 일이다?

이런말 하시는데 그럼 누가 배를 만듭니까 ... 조선소에  일하시는 분중에

대부분 나이드신분이 많습니다..물론 그분들도  저처럼 젊었을떄 들어오신분들이구요

대한민국 조선기술 세계1위  그냥 심심풀이 땅콩으로 이루워진거 아닙니다

선배님들이 하셧었고 그분들이 이루워낸  조선업계의 기술입니다

배한척만드는데 하루이틀에 뚝딱 만들어지는것도 아니며 엄청난 기술과 비용

이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사람들의 피와땀으로 만들어지는것이라고 해도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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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3살 남정내 입니다 ㅎㅎ

 

제 직업은 조선소에서 선박용접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ㅎㅎ

 

이제 용접한지  이번년도만 지나면 3년이 되가내요 ..

 

제가 빠른년생이라서 19살에 군대를 지원하여 2007년에 제대를 하였구요..

 

제대후 삼촌이 제안을 하더군요 ...조선소에서 용접해볼생각없냐고..

 

진짜 너만 열심히 하고 기술만 열심히 배우면 돈은 된다고 하더군요

 

그말에 솔깃하여 바로 용접사를 하였습니다

 

근데 저의 예상과달리 -_-첫출근부터 빗자루와 쓰래받이 를 던져주며

 

선박 블록에 들어가 청소를하라고 합니다 ..

 

뭐 청소해봐야 뭐 얼마나 한다고 하시는분들도 계실테지만  양...엄청납니다

 

블록만들면서 용접 슬러그,,(용접껍데기) 와이어(용접봉) 뭐 개 잡다한 쓰래기..

 

그후 1달반동안  청소만 무쟈게 했습니다... 사람들 눈치보일까봐 몰래 숨어서

 

용접연습도 했구요... 첫달월급은 220만원 좀 넘었습니다..

 

잔업수당+일당+철야(밤샌근무)30일 만기출근 정말 포기하고 싶은거 입술꽉다물며

 

일했죠...어느정도 이제 조선소 돌아가는 패턴도 알고 용접도 대충 

 

필렛(바닥용접)  이거하나는 할줄 알겠더군요  

 

그떄부터 선박에 올라가 용접하라고 했습니다 ㅎㅎ뭐 진짜 세상을 다 가지는 기분도

 

들었고 ...제가  피다기(용접기)를 들고 용접을 한다는거에   용접사가 다된거같앗습니

 

다ㅎㅎ  그후 정말  옆에사람들꺼 몰래가서 훔쳐보기도하고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이제 어느정도   필렛(바닥용접) 버티칼(쉽게 기둥용접이라할꼐요) (오바이드)천장

 

이정도 실력이 되가니...

 

잔업수당 + 일당 =월급으로 대충  35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이제 3년차 쯤되가니..400 좀넘습니다

 

뭐..이돈 정말 많습니다 .. 제 나이에 쉽게 쳐다보지도 못하는 돈이고

 

하지만 그만큼 고생합니다.. 용접하면서 나오는 흄(미세먼지)  CO2(가스)

 

CO2가스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아시겠지만 CO2가스가 나오면 그 주위일대의

 

공기를 잡아먹습니다 -_- .. 숨쉬기도 힘들죠

 

그러면서 돈 400만원 좀 넘게 벌고있습니다...

 

일은 힘들고 놀고싶어도 개인시간이 없어서 놀지도 못하고

 

제 나이에 일에만 매달리는것도..남들 놀때 놀지도 못하는 그런맘도 있고

 

하지만

 

제 직업의 자부심이라 하면은... 제가 제손으로 만든 배가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는

 

생각을 하면 뿌듯하기도 하고  선박이 만들어지면 대충  길게는 40년~50년 정도

 

떠 다닙니다.  세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전세계로 날라다 주죠 ㅎㅎ

 

언 3년일하면서 이룬거라고 하면 이룬것도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 손안벌려서  새차로 이번에 SM7 뉴아트  샀습니다.

 

적금통장엔 6천만원  모아놔두었구요

 

제나이 28살에  1억만들기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호주에서 용접하는게 꿈이구요 

 

더 열심히 하고  공부도 해야되겠지만  이꿈 이룰려고 노력해볼랍니다

 

참 용접한다고하면 노가다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제 나이 20대 초반에서는 이일을 하는 사람 저 밖에 없습니다 ..

 

-_-;; 직원이 1000명 가량되는대도..

 

노가다 맞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먼지, 용접흄으로 얼굴은 시커멓게 그을리고

 

위험하고,  요즘 처럼 취업난 심하고 경제는 경제대로 안좋고 ..

 

경제가 좋지않아 취업난도 장난아닌거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조금더 눈높이를 낮추고 주위를 둘러보면 분명히

 

열리게 되어 있을거에요...

 

너무 주저리가 길었내요..

 

아무튼 20대 여러분 화이팅합시다

 

날씨가 추워지니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