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볼까싶어 글을 올릴까말까 한참 고민끝에 이렇게 키보드를 칩니다.글재주가 많지않아 긴글..이 될수도 있으니...양해해주세요. 네이트 판.. 떠난지 오래됐는데 절실하게 힘든일이 있으니 이렇게 찾아오네요.곁에 친구들이 많아 많은조언,걱정 다 귀담아 듣고있지만객관적이 이야기...듣고싶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최대한 짧게 남기겠습니다. 전 20대후반 여자이구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30대 초반입니다.저희는 작년 봄 처음 만나게되었어요.사람사이에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해준사람이고...따뜻한 마음에 똑똑하고 유머스럽고...그런사람이였습니다..대화도 너무 잘 통했고 트러블이 생기려할때도 잘 맞는 대화로 잘 풀고..많은 여행,약속들로 그렇게 사랑을 했습니다. 오빠는.. 전문직종입니다... 누구에게 말해도...야..너 부럽다..할정도의..처음에는 몰랐는데 집도 제법 아니..아주...잘 살덥디다...형제들도 시집장가...다 잘갔구요...저는...평범한 직장인에 어려운가정...가난한것보다 심각한건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과...꾸리신 새가정...입니다.거기에...모아놓은 재산은 몇년전 가족의 큰병환으로...다 처분된상태구요...그나마 제일 멀쩡하고 똑똑한 울오빠...내새울건 이거 하나밖에 없는 여자입니다.공부는 잘했지만 가정환경이라는 핑계아닌 핑계로 매번 대학원서넣어놓고 합격했음에도 고민끝에 포기했던..미련한...고졸여자이구요... 이런조건 처음부터 내놓고 만난 사이 아니라 사랑만하며 그렇게 지냈어요.다정하고 , 사람좋고, 가진능력에 다재다능하기까지 한 오빠..사랑하지만내 자신을 알기에 결혼까지는 생각하지 않으며 사귀려했지만저의 그 마음알고 절 설득하고 설득해서 결혼까지 꿈을 꾸었습니다.그런 대단한집안인것도 힘든데..오빠 아버님...대단하신분이라 더 버거웠던것같습니다.자수성가하셔서 자식을 훌륭히 키워내셨던 아버님..그리고..그러신만큼의 보통성격이 아니시라는 아버님...그래서 사람성격 잘 맞춰주는 오빠외에는 다른 가족들과는 사이가 안좋으시다는 아버님..결혼을 결심했지만 나름...속으로 걱정을 하고 지내던 요즈음... 오빠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나이도 그렇고...내년이나 내후년초안에는 오픈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오픈을 하기전에 결혼을 하자는 둘의 이야기가 오고갔고...그렇게...우리는 조금은 성급하게 하나둘씩 계획을 만들어갔죠...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하셔서 선자리 잡아오시는 부모님(아..제 조건이 부족하다여겨 제가..오빠에게 제존재는 나중에 알리자했어요)이제는 안되겠다싶어오빠말에 의하면...사람좋으시다는 어머님 일단 두고아버님만 따로 뵙기로했습니다.매일 전화해서 선 얘기할때...일하느라 바쁘다..핑계대던 오빠가 오래 사귄 사람있다하여 말씀드렸더니 은근히 좋아하셨다합니다.그래도 전 걱정이 앞섰죠..반대하실꺼 뻔한데...가장싫어하는게 이혼한 가정이라 들었는데...휴.. 그렇게 아버님,오빠,저...이렇게 만났습니다.3시간여 많은 대화...오가며...오빠는 내 편들면 아버님 성격에 날 더 이상하게 보실수있는 분이라..입 꾹 다물고...전..독대 아닌 독대를 하며 대화를 했습니다.말씀중간에는 제가 어떤 반응 보일지 떠보시려는건가..할정도의 말씀도 하셨어요 결혼..생각으로 만나는건 아니지? ... 와 ... 반대하는 결혼은 안된다 생각하지? 라는...이 질문에 한참 고민끝에..진지하게 만나고있습니다...대답했고...어떨때는 동물이든..사람이든 이쁜짓을해야 이쁨을 받는것이다..라고도 하셨습니다.많은 말씀을 해주셨고 많은 대답을 했는데....왠지 좀 찝찝한 기분이였습니다.몇일전부터 아버님 취향에 맞는 옷 사고..머리하고..손톱정리하고...긴장하고...울 엄마한테 걱정말라 했던 응원까지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길...눈물이 자꾸만 났고...왠지 모르게 불안했구요... 그리고 일주일동안의 시간...잘 들어가셨냐며 안부인사로 전화한번 드렸고..오빠에게는 아버님에게 어떤 얘기를 들었는지 단한마디 듣지 못했습니다.아버님 뵙고 올라오는길에 제가 분명 .. 아버님이 반대하셔도 나에게 솔직히 말해달라했던 얘기를 뭘로 들었던걸까요...오빠는 진짜 아무말씀 안하셨다라고 하고 평소와는 똑같지만 머릿속엔 뭔가 생각이 보이는 이 남자때문에 하루하루 불안해하며 그렇게 일주일을 보낸끝에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졌었....지요.. 그날밤 친구들...일까지 조퇴하며 저의 곁에 있어줬습니다.혼자사는 저의 곁에 있어주며 이런얘기 저런얘기 그렇게 시간을 보냈어요...전...이별을 한 슬픔보다 제 현실에 대한 슬픔이 더 컸기에...세상이 살기싫기도했어요. 그렇게 전 그 다음날 떠났습니다. 친구 한명에게 내 마음을 전부담아 문자를 보낸후 핸드폰 꺼놓고 기차를 탔어요.왕복이 아닌 편도를 생각하며...오빠가 사준 선물들...과 편지한통 집에 놓고..받은 반지 하나 낀채로...죽고싶은 마음이였지만 죽고싶진않았기에 ... 그 마음 정리하려 추억이 보이지않는곳으로 떠날 작정이였습니다...그러기엔...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추억이 없는곳이거의 없더군요...그리고 연락을 할곳이 있어 핸드폰을 잠시키니...핸드폰은..분실신고되어있고 위치추적 들어와있고 미등록 단말기에 난리가 아닙니다..핸드폰회사 다니는 친구가 제 핸드폰 분실신고 처리해놓고...제 친구들 전부 그렇게 대성통곡하며 .. 지들끼리 FBI 놀이를..-_-하고있었어요..안되겠다싶어 모두에게 연락했고 기차안에서 창피한줄모르고 펑펑울며 모두와 통화했습니다.핸드폰은 꼭 켜놓는다는 약속을하고..죽지않는다는 약속을하고...그리고 그날밤...오빠에게 연락이 왔어요...제 친구들 오빠하고 담판지으려고 그날밤 불러냈더군요...친구 하나는..신랑한테 미리 ' 나 오늘 경찰서 갈지도 모르니 스탠바이하고있어!"라는통보까지하고...그런데 우리 친구들...그 사람보고 다같이 울었답니다...그 사람도 웁니다...누군가는 오빠의 통통한 얼굴이 삼각김밥이 됐다하고누군가는 20년은 삭은 얼굴이라하고..........마음이 아팠습니다.그런데 저 이기적인 여자인가봐요..그 말듣고 마음은 아팠지만...아 이 사람도 나랑 같은 마음이였구나..하는 생각이 안도..도 했네요... 결국 사찰에 몇일 묵을 생각이였던 저는 오빠의 간고한부탁으로 잠시 서울에 왔습니다.이야기를 들어보니...반대가 심하긴 심하더군요...어디서 그런애를 데려왔냐 .. 니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애를 만나냐부모이혼도 문제이고, 딱 보아하니 전문대나 나왔겠더만(고졸..상상도못하시는...)평생가까이 1등만하고 6년넘게 대학다닌 너한테 그런애가 가당찮느냐...이혼한 이유가 뭐냐 혹시 바람..은 아니냐니가 헤어지지 못하면 내가 말할것이다......제가 들은얘기만 (주로 친구들한테 들었습니다) 여기까지인데오빠는 그 1주일동안 얼마나 시달림을 받았을까요..그리고 혼자 고민했답니다...날 사랑하는데...어떻게 해야할지...그런데 자신이 없었답니다.결혼반대보다는 반대를 이겨내기까지의 힘들어하는 절 보는것과어찌하여 결혼했다손쳐도...아버님 성격을 알기에 제가 상처받는게 너무 두려웠답니다.좋은 시부모님...나 이뻐하는 시부모님 만나 사는게 더 행복하지않을까...지금 잠깐 힘들어도 이별이야 나중되면 잊혀질일...그게 더 행복하지않을까...이 짧은 몇마디하는데 이 사람 벌개지는 눈.. 올라오는 한숨 막아가며 1시간여를 저 말밖에 못하더군요... 결국...결국은 우리 다시 잘해보자하여 이렇게 다시 만납니다.현 상황은아버님은 우리..헤어진줄아시고여전히 선자리 들이밀고 계시고 그러신답니다... 일단은 저 살 좀 찌우고...대학 보내서 당당한 자신감 있는 저 만들어놓고선...이나 그런문제는 보는척해서 시간을 벌던가 할 요량인것같습니다... 그런데 저요..마음이 참 불안합니다...아무리 저를 위한거였다지만...결혼 꿈꾸게 만들어놓고 도망갔던 사람...세상에서 아버님 제일 존경하는 사람...아무리 제가 첫사랑이고 이렇게 죽을만큼 사랑하는 사람이라지만우리같이 도망가자...얘기는 못꺼내는건지 안꺼내는건지 안하는 사람...그렇지만...여전히 다정하고 여전히 둘의 사랑은 변함없는 사람...똑똑한 사람인지라...아마 혼자 머릿속으로는 많은 계획도 하고 있겠지요...앞으로 어떤게 나은건지..전 각오가 되어있는데...이 사람은 그 각오가 무너질까 너무 겁이나네요...내 아빠도 아니고 본인 아빠인데...그거하나 해결못하나 싶기도하며그거 하나라고 하기엔 너무 강한분이기에 그분이 무섭..기도 하구요... 친구들은 그럽니다.사랑을 다시 확인했으니 다행이다싶지만 .. 한편으론 걱정이 많답니다.하지만 이왕 다시 만난건 헤어지는것은 없다 ! 라고 생각하고 만나라고..정 안되면 내년에 애 하나 만들으라고-_-;; (이건 농담이지요-_-) 이러다가..어느날...아버님 아시게되어저에게 찾아오실꺼같아요..돈봉투 들고...떨어지거라...하며 ... 이 사람 그냥 믿어도 될까요?반대를..이기고 결혼하신 분들...답좀해주세요... 부모님 반대이기고 하는 결혼 좋을꺼없다..하시는분들...저도 그리 생각하고 30년 가까이 살아왔지만 막상...이 사람이다 하는 사람 만나니그 얘기는 저..멀리 떠나가버렸네요... 조건면으로는 부족하다할수있지만..그래도 저 바르게 잘 살아왔는데..10년가까이 일한번 쉬지않고 열심히 살았고비록 부모님 이혼하셨지만 너무 좋은 울엄마..새아부지..나 하나 바라보시며 다른 그 누구보다 나에게 잘했던 새아부지..그리고 똑똑하고 능력있고 우리나라 3대 대기업 다니며 열심히 사는 오빠..친구들에게 인정받고,어디가서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고 인상과 성격좋다하여..친구부모님들조차 어떨땐 자식들보다 날 더 예뻐하실정도로어른들께 이쁨받는저..오죽하면 예전 오래 사귄 남친 부모님은 그때 남친 내쫓고나 들어와서 딸 삼고 살자했을정도였던 나인데..어쩌다 이런 드라마같은 상황까지 왔는지...제가 살아온 날이..살아갈날이 참 허무합니다 힘...좀...주세요..부탁드립니다.긴글 .. 읽어주셔서..감사드리구요....
너무다른조건과 예상했던 반대..고민끝에 글올립니다...
누군가 볼까싶어 글을 올릴까말까 한참 고민끝에 이렇게 키보드를 칩니다.
글재주가 많지않아 긴글..이 될수도 있으니...양해해주세요.
네이트 판.. 떠난지 오래됐는데 절실하게 힘든일이 있으니 이렇게 찾아오네요.
곁에 친구들이 많아 많은조언,걱정 다 귀담아 듣고있지만
객관적이 이야기...듣고싶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최대한 짧게 남기겠습니다.
전 20대후반 여자이구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30대 초반입니다.
저희는 작년 봄 처음 만나게되었어요.
사람사이에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해준사람이고...
따뜻한 마음에 똑똑하고 유머스럽고...그런사람이였습니다..
대화도 너무 잘 통했고 트러블이 생기려할때도 잘 맞는 대화로 잘 풀고..
많은 여행,약속들로 그렇게 사랑을 했습니다.
오빠는.. 전문직종입니다... 누구에게 말해도...야..너 부럽다..할정도의..
처음에는 몰랐는데 집도 제법 아니..아주...잘 살덥디다...
형제들도 시집장가...다 잘갔구요...
저는...평범한 직장인에 어려운가정...가난한것보다 심각한건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과...꾸리신 새가정...입니다.
거기에...모아놓은 재산은 몇년전 가족의 큰병환으로...다 처분된상태구요...
그나마 제일 멀쩡하고 똑똑한 울오빠...내새울건 이거 하나밖에 없는 여자입니다.
공부는 잘했지만 가정환경이라는 핑계아닌 핑계로
매번 대학원서넣어놓고 합격했음에도 고민끝에 포기했던..미련한...고졸여자이구요...
이런조건 처음부터 내놓고 만난 사이 아니라 사랑만하며 그렇게 지냈어요.
다정하고 , 사람좋고, 가진능력에 다재다능하기까지 한 오빠..사랑하지만
내 자신을 알기에 결혼까지는 생각하지 않으며 사귀려했지만
저의 그 마음알고 절 설득하고 설득해서 결혼까지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 대단한집안인것도 힘든데..
오빠 아버님...대단하신분이라 더 버거웠던것같습니다.
자수성가하셔서 자식을 훌륭히 키워내셨던 아버님..
그리고..그러신만큼의 보통성격이 아니시라는 아버님...
그래서 사람성격 잘 맞춰주는 오빠외에는 다른 가족들과는
사이가 안좋으시다는 아버님..
결혼을 결심했지만 나름...속으로 걱정을 하고 지내던 요즈음...
오빠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나이도 그렇고...
내년이나 내후년초안에는 오픈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오픈을 하기전에 결혼을 하자는 둘의 이야기가 오고갔고...
그렇게...우리는 조금은 성급하게 하나둘씩 계획을 만들어갔죠...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하셔서 선자리 잡아오시는 부모님
(아..제 조건이 부족하다여겨 제가..오빠에게 제존재는 나중에 알리자했어요)
이제는 안되겠다싶어
오빠말에 의하면...사람좋으시다는 어머님 일단 두고
아버님만 따로 뵙기로했습니다.
매일 전화해서 선 얘기할때...일하느라 바쁘다..핑계대던 오빠가
오래 사귄 사람있다하여 말씀드렸더니 은근히 좋아하셨다합니다.
그래도 전 걱정이 앞섰죠..반대하실꺼 뻔한데...
가장싫어하는게 이혼한 가정이라 들었는데...휴..
그렇게 아버님,오빠,저...이렇게 만났습니다.
3시간여 많은 대화...오가며...오빠는 내 편들면 아버님 성격에 날 더 이상하게
보실수있는 분이라..입 꾹 다물고...전..독대 아닌 독대를 하며 대화를 했습니다.
말씀중간에는 제가 어떤 반응 보일지 떠보시려는건가..할정도의 말씀도 하셨어요
결혼..생각으로 만나는건 아니지? ... 와 ... 반대하는 결혼은 안된다 생각하지? 라는...
이 질문에 한참 고민끝에..진지하게 만나고있습니다...대답했고...
어떨때는 동물이든..사람이든 이쁜짓을해야 이쁨을 받는것이다..라고도 하셨습니다.
많은 말씀을 해주셨고 많은 대답을 했는데....
왠지 좀 찝찝한 기분이였습니다.
몇일전부터 아버님 취향에 맞는 옷 사고..머리하고..손톱정리하고...
긴장하고...울 엄마한테 걱정말라 했던 응원까지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길...눈물이 자꾸만 났고...왠지 모르게 불안했구요...
그리고 일주일동안의 시간...
잘 들어가셨냐며 안부인사로 전화한번 드렸고..
오빠에게는 아버님에게 어떤 얘기를 들었는지 단한마디 듣지 못했습니다.
아버님 뵙고 올라오는길에 제가 분명 .. 아버님이 반대하셔도 나에게 솔직히 말해달라
했던 얘기를 뭘로 들었던걸까요...
오빠는 진짜 아무말씀 안하셨다라고 하고
평소와는 똑같지만 머릿속엔 뭔가 생각이 보이는 이 남자때문에
하루하루 불안해하며 그렇게 일주일을 보낸끝에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졌었....지요..
그날밤 친구들...일까지 조퇴하며 저의 곁에 있어줬습니다.
혼자사는 저의 곁에 있어주며 이런얘기 저런얘기 그렇게 시간을 보냈어요...
전...이별을 한 슬픔보다 제 현실에 대한 슬픔이 더 컸기에...세상이 살기싫기도했어요.
그렇게 전 그 다음날 떠났습니다.
친구 한명에게 내 마음을 전부담아 문자를 보낸후 핸드폰 꺼놓고 기차를 탔어요.
왕복이 아닌 편도를 생각하며...
오빠가 사준 선물들...과 편지한통 집에 놓고..받은 반지 하나 낀채로...
죽고싶은 마음이였지만 죽고싶진않았기에 ... 그 마음 정리하려 추억이 보이지않는
곳으로 떠날 작정이였습니다...그러기엔...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추억이 없는곳이
거의 없더군요...
그리고 연락을 할곳이 있어 핸드폰을 잠시키니...
핸드폰은..분실신고되어있고 위치추적 들어와있고 미등록 단말기에 난리가 아닙니다..
핸드폰회사 다니는 친구가 제 핸드폰 분실신고 처리해놓고...
제 친구들 전부 그렇게 대성통곡하며 .. 지들끼리 FBI 놀이를..-_-하고있었어요..
안되겠다싶어 모두에게 연락했고
기차안에서 창피한줄모르고 펑펑울며 모두와 통화했습니다.
핸드폰은 꼭 켜놓는다는 약속을하고..죽지않는다는 약속을하고...
그리고 그날밤...오빠에게 연락이 왔어요...
제 친구들 오빠하고 담판지으려고 그날밤 불러냈더군요...
친구 하나는..신랑한테 미리 ' 나 오늘 경찰서 갈지도 모르니 스탠바이하고있어!"라는
통보까지하고...
그런데 우리 친구들...그 사람보고 다같이 울었답니다...
그 사람도 웁니다...
누군가는 오빠의 통통한 얼굴이 삼각김밥이 됐다하고
누군가는 20년은 삭은 얼굴이라하고..........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저 이기적인 여자인가봐요..그 말듣고 마음은 아팠지만...
아 이 사람도 나랑 같은 마음이였구나..하는 생각이 안도..도 했네요...
결국 사찰에 몇일 묵을 생각이였던 저는 오빠의 간고한부탁으로 잠시 서울에 왔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반대가 심하긴 심하더군요...
어디서 그런애를 데려왔냐 .. 니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애를 만나냐
부모이혼도 문제이고, 딱 보아하니 전문대나 나왔겠더만(고졸..상상도못하시는...)
평생가까이 1등만하고 6년넘게 대학다닌 너한테 그런애가 가당찮느냐...
이혼한 이유가 뭐냐 혹시 바람..은 아니냐
니가 헤어지지 못하면 내가 말할것이다......
제가 들은얘기만 (주로 친구들한테 들었습니다) 여기까지인데
오빠는 그 1주일동안 얼마나 시달림을 받았을까요..
그리고 혼자 고민했답니다...
날 사랑하는데...어떻게 해야할지...그런데 자신이 없었답니다.
결혼반대보다는 반대를 이겨내기까지의 힘들어하는 절 보는것과
어찌하여 결혼했다손쳐도...아버님 성격을 알기에 제가 상처받는게 너무 두려웠답니다.
좋은 시부모님...나 이뻐하는 시부모님 만나 사는게 더 행복하지않을까...
지금 잠깐 힘들어도 이별이야 나중되면 잊혀질일...그게 더 행복하지않을까...
이 짧은 몇마디하는데 이 사람 벌개지는 눈.. 올라오는 한숨 막아가며
1시간여를 저 말밖에 못하더군요...
결국...결국은 우리 다시 잘해보자하여 이렇게 다시 만납니다.
현 상황은
아버님은 우리..헤어진줄아시고
여전히 선자리 들이밀고 계시고 그러신답니다...
일단은 저 살 좀 찌우고...대학 보내서 당당한 자신감 있는 저 만들어놓고
선...이나 그런문제는 보는척해서 시간을 벌던가 할 요량인것같습니다...
그런데 저요..마음이 참 불안합니다...
아무리 저를 위한거였다지만...결혼 꿈꾸게 만들어놓고 도망갔던 사람...
세상에서 아버님 제일 존경하는 사람...
아무리 제가 첫사랑이고 이렇게 죽을만큼 사랑하는 사람이라지만
우리같이 도망가자...얘기는 못꺼내는건지 안꺼내는건지 안하는 사람...
그렇지만...여전히 다정하고 여전히 둘의 사랑은 변함없는 사람...
똑똑한 사람인지라...아마 혼자 머릿속으로는 많은 계획도 하고 있겠지요...
앞으로 어떤게 나은건지..
전 각오가 되어있는데...이 사람은 그 각오가 무너질까 너무 겁이나네요...
내 아빠도 아니고 본인 아빠인데...그거하나 해결못하나 싶기도하며
그거 하나라고 하기엔 너무 강한분이기에 그분이 무섭..기도 하구요...
친구들은 그럽니다.
사랑을 다시 확인했으니 다행이다싶지만 .. 한편으론 걱정이 많답니다.
하지만 이왕 다시 만난건 헤어지는것은 없다 ! 라고 생각하고 만나라고..
정 안되면 내년에 애 하나 만들으라고-_-;; (이건 농담이지요-_-)
이러다가..어느날...아버님 아시게되어
저에게 찾아오실꺼같아요..
돈봉투 들고...떨어지거라...하며 ...
이 사람 그냥 믿어도 될까요?
반대를..이기고 결혼하신 분들...답좀해주세요...
부모님 반대이기고 하는 결혼 좋을꺼없다..하시는분들...
저도 그리 생각하고 30년 가까이 살아왔지만 막상...이 사람이다 하는 사람 만나니
그 얘기는 저..멀리 떠나가버렸네요...
조건면으로는 부족하다할수있지만..
그래도 저 바르게 잘 살아왔는데..10년가까이 일한번 쉬지않고 열심히 살았고
비록 부모님 이혼하셨지만 너무 좋은 울엄마..새아부지..
나 하나 바라보시며 다른 그 누구보다 나에게 잘했던 새아부지..
그리고 똑똑하고 능력있고 우리나라 3대 대기업 다니며 열심히 사는 오빠..
친구들에게 인정받고,어디가서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고
인상과 성격좋다하여..친구부모님들조차 어떨땐 자식들보다 날 더 예뻐하실정도로
어른들께 이쁨받는저..오죽하면 예전 오래 사귄 남친 부모님은 그때 남친 내쫓고
나 들어와서 딸 삼고 살자했을정도였던 나인데..
어쩌다 이런 드라마같은 상황까지 왔는지...
제가 살아온 날이..살아갈날이 참 허무합니다
힘...좀...주세요..부탁드립니다.
긴글 .. 읽어주셔서..감사드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