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중 담배뚫으려는 아이들..

편의점위너ㅋ2009.11.14
조회63,117

안녕하세요ㅋㅋ

 

편의점 알바, 종류별로 이곳저곳 어느덧 2년이 다되가는 한 대학생입니당ㅋㅋ

 

요번에 오후 알바로 들어간곳이 있는데..

학원가라서, 시간당 100명이 넘는 초,중딩들이 쳐들어오는 무서운 곳(?)입니다ㅋㅋ.

 

편의점 알바 들어가면 가장 강조하는 신분증검사..

담배문제...

 

오늘  한 아이가 있어서 이 글을 쓰게됬습니다ㅋㅋ

 

 

 

오늘따라 유난히 담배를 뚫으러오는 미성년 아가들이 많더군요;

 

담배뚫으러오는 아가들의 패턴이 몇가지 따로있는데..

 

 

1. 일단 들어올때부터 화가 나있습니다..^^;

오만가지인상다찌푸리면서..들어옵니다..

그러면 얼굴이 가려져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줄 아나봅디다;ㅋㅋ

혹은 알바생이 쫄아서 걍 주는걸 기대하는건지;

 

2. 최대한 반항적으로, 담배이름은 들릴듯 말듯 흘리듯이.

거기다 꼭 줄여 말하는애들있습니다; 말레하나요-_-^ 바로 요런식으로;

 

3. 제 얼굴을 대체로 거의 쳐다보질않고 말을 씹어뱉듯이; 복화술을 합니다;

 

4.대체로 그들이 피는 담배는 정해져있습니다; 말xx , 팔xxxx,

 

5. 신분증 요구시, 두가지 패턴이 있는데.

첫째는 착한아이 패턴; 급 눈을 동그랗게뜨고 지금 없는데;; 여기 사장님이 저 원래 그냥 주셨어요~ 이러면서 자신의 선량한말투에 묻어가려는 놈;

 둘째는 싸우자 패턴;  더욱더 반항적으로 눈을 치뜨며 어디서 감히 자기에게 신분증을 요구하냐는 듯한 말투로 넘겨보려는 놈;

 

이외에도 온갖다양한패턴들이있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위 패턴중에 속하는 아이가 하나 왔는데;

이놈은 한수더떠서 교복바지위에 파카를 입엇더군요;

그리고 역시나 씹어뱉듯이; 말라 하나요.. 이러길래;

 

최대한 상냥하게 웃으려 노력하며 , 그 담배를 일단 카운터로 갖고와 마치 계산을 해줄것처럼 희망고문을 시킨뒤,

 

저:  신분증있으시죠?^^

 

그아이: (기다렸다는듯이) 아; 깜빡하고 집에 두고왔는데...오늘만 그냥 주시면 안되요? 내일 진짜 갖고 와서 확인시켜드릴게요;

 

저: 없으시면 드릴수가 없어요;; 죄송합니다;^^;;

 

그아이: 아 진짜; 저 89년생이에요;(올해는 90년생까지밖에 안된답니다;)아 진짜 나 대학생인데..!!

 

막요러면서 딴에는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버티더이다;;

그래서..

 

저: 저도 89인데, 그 쪽이 저랑 동갑이시라구요?^^  그아래 보이는 거 교복바지 아니에요?ㅋㅋ아무리급해도 가릴건 가리고 오셨어야죠;;ㅋㅋㅋ

 

이랫더니만

아니라고 아니라고 박박우기는겁니다;

대학생은 회색바지도 못입냐고ㅋㅋㅋ

 정색모드로 화내려고 햇었는데..그 아가의 말이 너무 불쌍하고 웃긴겁니다;

 

 

 

그래서 곱게 달래 보내려고  주민번호 확인 방법을 도입햇는데..ㅋㅋㅋ

 

저: 이 기계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주민번호 불러주시겠어요?^^

 

이러니까 약간의 당황한기색이 스치더니..

보통은 이러면 그냥 나가는데;

정말 담배가 고프긴 했나봅니다;

 

그 아이: 아, 확인할수 있어요? 89..

 

이러면서 일단 자기가 89라고 질러놨으니 89로 시작은 하는데..

 

그 아이: 891254...

 

딱거기까지 듣고 손님 죄송한데 제대로 못들었거든요.. 뭐라구요? 이러니깐ㅋㅋ

약간 화난목소리로.

 

그 아이:891254 요!!--

 

이러더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간만에 호탕하게 웃을 기회 왔다싶어서;

 

웃음꾹참고/

저: 891254 라고 하신거세요??

 

 

그 아이: (더더욱 신경질 +)네; 8.9.1.2.5.4 요!

 

친절하게 스타카토까지 곁들여서; 거기다 진지한 표정이 너무 웃겻음;

 

저: 아~ 1254요?  12월 54일 생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랫더니 그제서야 자기도 어이가 없엇는지 내내 심각하다가 웃음이 터졌는데ㅋ 담배는 뚫어야겟고하니까 다시 급정색모드 들어가며;

 

그 아이: 아;ㅋㅋㅋㅋㅋㅋ 14일에요; 14일ㅋㅋㅋ말이 잘못나왔네;

 

이러대요..

 

데꼬놀면재밋겟다 싶어서^^;;;

계속 받아줬습니다..

 

 

저: 아~ㅋㅋㅋㅋㅋ891214..그 다음은요?

 

그 아이: 891214..215..아 씨x 왜 갑자기 기억이 안나냐? 215..

 

2...랍디다.. 새파란 사내놈이 ..ㅋㅋ결국 참지못하고 호탕하게;;웃어버렸어요;;ㅋㅋㅋ

 

자신의 실수를 모르는것 같길래. 결국 한마디해주며

담에 또 오면 학교에다 불어버린다고 협박아닌협박으로 돌려보냇습니다;ㅋㅋ

 

 

별아이들을 다만나봤지만 오늘 이아이 참귀엽대요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사장님없고. 여자 혼자 알바한다해서 만만히 보지 마세요ㅠㅠ

저야 뭐.. 쪼꼬만 키 라는 핸디캡까지 있으니 만만히 보이는데 이골이 낫지만서도..

12월54일은 쫌..ㅋㅋㅋ봐주기 버겁잖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