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참 무서운 도시네요

으헣헝헝2009.11.15
조회205

안녕하세요 톡을 가끔 보는  21살 시골 사내아이 입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고, 재밌는 내용이 아닙니다.

그러니 재밌을것같아서 들어오신분은 조용히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우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은 이 글을 보고 도와줄지 안도와줄지 궁굼해서 글을 조심스레 써봅니다.

 

제가 어제 학교 봉사활동시간때문에 봉사활동을 할지 헌혈을 할지 고민하다가 헌혈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골에서 살기때문에 헌혈을 하려면 도시쪽으로 나가야되서 서울로 가기로 했죠.

늦을까봐 일찍 출발했는데 너무 일찍 출발한 터라 많이 춥더라구요

게다가 평소 서울을 자주가지 않아서 길도 좀 잃어버리고;;

아무튼..

이런저런 구경하다가 종로3가? (맞나?)(귀금속파는곳이 많더라구요)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사람들 구경하고 도시구경하면서 걷는 도중에  어느 구석에 노숙자 한분이 추위에 떨고 계신분을 발견했습니다.

 

옷은 반바지에 윗도리는 찢어져서 바람이 다 들어가는 차림이고, 신발이 없어 신문지로 발을 싸매고, 알콜중독인지 추워서인지 손을 벌벌벌 떨면서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더군요. 

 

너무 불쌍했습니다.

 

누가 도와주길 바랬습니다.

 

한 5분정도... 계속 멀리서 지켜보기만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중 한분도 도와주질 않더군요.

 

그래서 옆에 오뎅파는곳이 있길래  3천원치 사다가 노숙자분에게 주고  "오뎅좀 드시고 몸좀 녹이세요. 그리고 허기지실텐데 이 돈으로 술드시지말고 꼭 밥사드세요"라고 만원을 손에 쥐에 주었습니다.

 

솔직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주위사람들 시선때문에 도망치듯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50대 중반쯤 보이는 아저씨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런 사람들은 인생을 포기한 사람들이나 마찮가지다.  살려고하는 의지가 없고, 너가 도와주지 않아도 국가에서 밥먹이고 재워주니까 그런 짓 왠만하면 하지말아라" 이런식으로 저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분이 정말 나빴지만 어르신이 이야기하는거라서 경청만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누나에게 전화해서 방금전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누나도 마찮가지더라구요..

우리누나도 많이 변했다는 생각에 울뻔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이 참 무섭구나..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이야기가 생각보다 조금 길어졌네요..

 

 

글을 끝으로 여러분에게 한가지만 여쭤볼께요

 

여러분들은 노숙자분들뿐만 아니라 하루먹고살기 힘든 분들을

 

도와주는게 이상합니까?

 

아니면

 

모른척하고 지나가는게 이상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