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봉으로 생각하는 여자들...

봉봉'-'2009.11.15
조회230

'남자친구와 헤어지고나서 돈을 더 많이 쓰게 된다'는 글을 읽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5살 많은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어요

오빠도 아직 학생이에요.

그리고 지금은 휴학하고 다른 공부 중이라 용돈 타는 것도 눈치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저는 오빠랑 만나면 제가 돈을 내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연애 초반에는 오빠가 돈을 더 많이 썼었어요

저랑 만나면서 한달에 60만원을 썼다는 얘길 듣고 너무 미안해서

그 다음부터는 너무 과한데 가지 않고 거의 더치를 하거나 요즘에는 제가 더 좀 내는 편인데요

 

여자 쪽에서 돈을 내거나하면 주변 시선들은 항상 이러더군요.

"니가 진거야" 혹은 "돈은 남자가 내야지 니가 왜 내니" 라는 시선이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속이 상해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 선물도 주고 싶고, 맛있는 것도 사먹이고 싶고, 사소한 것들도 챙겨주고 싶은건데

그런 것들 챙겨주면 안되나요?

 

솔직히..오빠는 선물을 해준 적이 거의 없어요. 400일 넘은 커플이지만 ..

그건 오빠의 성격 때문이라는 거 알기 때문에 이제는 속상하거나 이런 건 없어요. 마음을 알기 때문이죠

편지나 조그만 선물은 제가 더 잘해주는 입장이에요

"헤어지고 나서 후회하는 것보다 사귀고 있을 때 내가 주고 싶은 만큼 주자" 라는 게 제 신조거든요

후회없이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고, 제가 베푸는 걸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저 또한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

 

그런데 이런 상황을 보면 여자를 Loser라고 보는 시선들과 '바보같은 여자'라고만 생각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길래

여자들은 남자들을 자신의 돈줄 혹은 악세서리라고  생각하는 게 이리도 보편적으로 되어버린 걸까요?

순수한 마음만으로 사랑하며 작은 것도 기쁘게 주고 받는 그런 아름다운 커플은 '바보커플'이 되는걸까요..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