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하지 않고 사회생활하는 법

연애실험대상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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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실험대상 시즌2 [30부]

'어장관리'하지 않고 사회생활하는 법

 

 

 

 

 

사회적관계는 아니지만 정말 싫은 사람
A라는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
A와 남자는 얽힌 사회적인 관계나 인맥관계가 없다.
그냥 A가 좋다고 쫓아다니는 남자다.
A는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자에게 매몰차게 대하지 못한다.

 

[A] " 상처 받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
[대훈] " 없습니다 "
[A] " 상처를 덜 받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
[대훈] " 없습니다. 당신도 모르기 때문에 저한테 물은 것 아닌가요? "
[A] " 네 맞아요... "
[대훈]  " 저라면 '난 니가 정말 싫으니 나한테 연락하지마. 전화도 문자도 다 씹을꺼야' 라고 말하겠습니다 "
[A] " 헉... "
[대훈]

" 당신이 처음부터 확실한 태도를 취했다면 남자의 마음이 점점 커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남자의 마음이 커질때까지 방치한것도, 자기손에 피묻히기 싫어서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못하는 것도 당신입니다. 당신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당신이 상처를 주어야 할 말의 강도는 커집니다. 당신이 그 남자를 꼬신게 아니라면, 그 때 끝냈어야 합니다. "

 

 

 

사회적관계 첫번째 이야기

'섹시한윤리쌤'은 내 칼럼의 팬이었고 지금은 나의 지인이다. 물론 성별은 여자다.
섹시한윤리쌤이 일하는 회사에서 직장상사가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했다.
그녀와 소개팅을 한 남자는 첫만남 이후에 부담스럽게 SH에게 다가갔다.

" 내가 매일 아침 데려다주면 안될까요? " 이런 말을 하면서 말이다.
마음에 들지도 않았는데 부담스러운 남자의 태도에 어떻게 할지 고민이었다.
더군다나 그 남자는 소개팅을 시켜준 회사상사의 동생의 부인의 가족이었다.
그러니 거절하기가 더 까다로울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더이상 껄끄러워지기전에 칼을 뽑았다.

 

[SH]

" 오빠 동생으로서 만나는 거라면 좋고, 그게 아니라면 확실하게 말해주세요. 소개로 만난 사이인데 오빠 동생으로 지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네요. 좋은 여자분 만나세요 "

 

[남]

" 아 무슨말인지 알겠어요. 마음이 참 이쁜것 같네요. SH씨도 좋은 인연 만나세요 "

 

이 일이 있고나서 '섹시한윤리쌤'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 내가 생각했던 그런 껄끄러움은 없었어. 내가 예의 상으로도 세번은 만나야 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내가 마음도 없으면서 만나는 것도 미안한 일이고 나중에 내 이미지 나빠질것같더라고 그래서 말한거야
  그 이후에 상사와 관계가 껄끄러울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잘지내고 있어
  고마워. 예전에 나였으면 애매모호하게 질질 끌고 갔을텐데, 니 덕분에 많은 발전을 했어 "

 

섹시한윤리쌤이 걱정했던 것은 직장상사와의 관계였는데, 오히려 처음부터 입장정리를 잘해서인지 직장상사와 잘지낸다고 한다.  

 

 

 

사회적관계 두번째 이야기

'나도몰라'님의 상담신청내용 

안녕하세요^^
제가 다니는 회사의 저와 같은 사원인 분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볼수록 만나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지는 2주정도 된것 같아요.
서로 네이트로 대화도 나누고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데, 만나면 두근거림에 어색해집니다.
그분도 저한테 호감이 있는것 같기는 한데, 같이 데이트를 하자는 말도하고, 주말에 심심하다고하고, 저한테 반했다는 말도 하더군요, 그런데, 주위 동료가 말하기 원래 여자한테 오해살만한 말들을 자주한다고 해서, 제가 착각하는건 아닌지,, 제가 먼저 다가가도 되는지, 그분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저한테 그러는지 궁금하네요...

 

'나도몰라'님과 같은 사람들을 상담해주었을 때 확실하게 나에게 왜 이렇게 대하는지 물어보라고 한다.

 " 지금 대리님이 하는 행동은 제가 오해 살만한 행동이거든요. 진심이 아니라면 이러지 말아주세요. 전 회사에서 구설수 오르기 싫어요. " 뭐 이런것도 있고, 좀더 길게 말하는 법도 있다. "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과 쓸데없는 오해로 관계가 껄끄럽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아요. 그러니 확실하게 대해주세요. 마음에 없는 거라면 자기스타일이라는 말을 하지 말고 주말에 심심하다면서 만나자는 연락은 앞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나에게 상담신청을 했던 여자들이 내가 가르쳐준대로 말을 했을 때 100% 관계가 정리되었다고 한다. 더이상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직장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주말에 전화도 오지 않았다고 했다. 입장정리를 확실하게 하니 상대남자직원들이 오해살만한 말이나 행동을 자제했다고 한다.

 

어떤 선택을 하던간에 상대방이 상처를 받지 않게 하는 방법따위는 없다. 선택을 해야 한다. 애매모호한 태도로 매일매일을 스트레스 받으면서 착한척하며 살던지 아니면 용기내어 입장정리를 하던지

 

 

 

학교선배

학교선배가 자기에게 고백을 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던 20살 여대상의 상담신청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F. F는 서울에 대학을 다니며, 경영학을 전공한다. 신입생OT때 잘해주었던 남자선배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H'

H는 F에게 농담도 하며 친하게 접근을 했다. 하지만 F는 이미 H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냥 선배일뿐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따로 좋아하는 남자도 없었기에 외로웠다. 아무리 외로워도 H와 사귀기는 싫었다. H가 밥을 사준다고 하면 선배라서 거절하기도 힘들었다고 한다. 주말에 연락오면 문자를 씹기도 하고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은 적도 많았다고 한다. 그렇게 1학기가 지나고 여름방학 때 영화를 보러가자는 H의 말에 애매모호하게 대답을 하다가 결국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날 밤에 F는 H에게 고백을 받았다. F는 어떻게 하면 좋게 거절 할 수 있는지 내가 상담신청을 했었다. 나는 단호하게 없다고 대답을 하였고, 그녀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

 

[대훈]

선배라는 사람이 마음이 커지기 전에 입장정리를 했다면, 이런 고백을 받지도 않았을겁니다. 학교 선배로는 좋은데

남자로서 싫다면 확실하게 말을 해야 합니다. 선배로서는 좋지만 남자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지금까지 연락을 했던것도 학교선후배사이라서 어쩔 수 없이 받았다. 솔직히 말을 해서 전화나 문자를 씹은 적도 있었다. 내가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나의 이런 마음을 감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을 해야 합니다.

 

F는 H에게 고백에 대한 답을 해주겠다면서 약속을 잡았고, 내가 말하라고 한대로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H의 반응은 F의 예상밖이었다. 이제 학교에 소문이 퍼지고 얼굴도 들수 없을 것 같았는데, H는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한다. " 니가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어... 나는 니가 내 문자를 잘 받아주길래 나한테 어느정도 호감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했거든. 힘들었겠구나. 뭐 이런일이 있었다고해서 어색하게 지내지는 말자 "

 

F는 이 일이 있고나서 다른 선배들과 애매모호한 관계를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F의 상황은 긍정적인 결말이었지만, 대부분 이런관계는 부정적인 결말이 많다. 왜냐하면 이미 감정을 최고치로 끌고 왔기 때문이다. 선배라고 할 지라도 관심이 없는 여자후배에게 아무때나 연락하지는 않는다. 영화를 보자고 하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은 남자선배가 감정이 깊어지기 전에 입장정리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다. 자꾸 이러면 학교를 다니기 힘들다는 말도 하면서 자기의 솔직한 심정을 말을 해야 한다. 감정이 깊어진 다음에 거절하거나 애매모호한 태도로 계속 방치하다가 여자후배가 다른남자와 사귀기라도 하는 날에 남자선배는 더 큰 상처에 빠진다. " 난 여자후배한테 어장관리를 당했다 " 라면서 말이다.

 

 

나와 의뢰인들과의 관계

나는 원래 메신져 상담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메신져상담은 직접 목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메신져를 오래하다보면 눈이 뻑뻑해지고 어깨에 담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은 전화상담을 많이 한다.

나는 상담이 끝나면 의뢰인들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 앞으로 궁금한게 있거나 또 상담신청을 하려면 블로그를 통해서 해주세요. 전 애인이 있으니 개인적인 안부문자도 곤란합니다. 전화도 하지마세요 "

그러면 내 의뢰인들은 다들 알겠다는 반응이었고 잘 지켜준다.

 

 

나와 팬들과의 관계

내 글을 몇번 읽어 본 사람들은 내가 애인이 있는 줄 안다. 하지만 내 글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나와 친해지고 싶다면서 무작정 일촌신청을 한다. 그리고 대부분 여자들이다. 나는 무작정 일촌신청을 하는 그녀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 일촌신청은 고맙지만, 전 애인이 있습니다. 그러니 일촌신청은 거절하겠습니다. 같은 여자분이시니까 이해하시겠죠? " 이렇게 쪽지를 보내면서 거절을 한다. 그러면 내 팬들은 내게 이렇게 쪽지를 보낸다.

" 고마워요. 일촌신청 거절당해서 속상했는데 바로 쪽지를 보내주시니 덜 상처가 되었네요 ^^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

 

또 어떤 여자들은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고 말을 한다. 내 팬이라면 애인이 있는 줄도 뻔히 알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난 그녀들에게 반말로 이렇게 말한다.

" 난 연애중인데 너의 이런 행동이 나를 불쾌하게 해. 니가 내 연애에 방해가 된다. 꺼져라! "

이렇게 말을 하면 효과는 확실하지만, 욕은 먹는다.

내가 태도를 똑부러지지 않게 행동한다면, 나는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지 못 할 것이다.

나는 그래서 확실하고 독하고 냉정하게 여자들을 대한다. 내 연애에 방해가 될 요소는 애초부터 없애버린다.

 

내가 떳떳한 연애를 하려면 내 주변부터 정리를 해야 한다. 수많은 여자팬들과 애매모호한 관계로 애인을 불행하게 한다면 난 쓰레기같은 사람이 된 것이다. 팬들에게 좋게 좋게 거절할 수 있지 않냐?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좋게 좋게 거절하는 것은 결국엔 빈틈을 보이는 것이다. 그 빈틈으로 인하여 오해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내게 일촌신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남자이고 여자가 아니라면 가능하다. 하지만 97~98%는 다 여자들이 일촌신청을 한다.

물론 바로 팬들과 의뢰인관계에서 친해진 케이스들도 있다. 그건 내가 그녀들과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들었기 때문이다. 최소 반년동안 꾸준히 방명록으로 나에게 안부를 묻고 예의를 차려준 팬(의뢰인)들이 지금은 나에게 지인이 되었다. 이제 나는 책을 낸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이다. 이것도 엄연한 사회생활이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 냉정하게 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냉정하게 입장정리를 해야한다.

 

 

의도치 않은 어장관리

똑부러지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고 연락하는 순간부터 '어장관리'의 시작이다.
친구, 옛애인, 그냥 아는 오빠(누나), 그냥 아는 동생, 소개팅한 남자(여자), 요즘 연락하는 사람,
학교 선후배, 회사거래처 사람, 회사직원 등.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딪히는 사람들이 모두 어장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우리는 이 사람들에게 똑부러진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확실하게 입장정리를 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헛된 기대심과 미련만 주게 된다.

어떤 여자분이 내가 쓴 <여자들이 연락하지 않는 이유>라는 칼럼을 읽고 여자들보고 사회생활을 하지 말라는 것이냐? 라고 반박한 적이 있다. 그 칼럼은 마음에도 없는 남자의 연락을 씹는 여자들을 비판했던 글이었다. 그렇게 사회생활을 해서 다른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정당한가? 용기가 없어서 정면승부를 피하는 겁쟁이에 불과하다.

자기상처만 중요하고 자기의 사회생활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는 타인(애인)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없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없다.

 

 

애인이 있는 사람도 접근한다

남녀관계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애인이 있는 직장상사나 남자선배가 여자에게 관심을 두고 바람을 피려고 하는 경우들을 상담을 통해서 많이 보아왔다. 결혼 한 직장상사가 자기에게 비밀리에 만나자는 은밀한 제안을 해서 고민에 빠진 여자의 상담도 해봤으며,

몇번 밥을 먹다가 연애이야기를 들어준것 뿐인데 애인과 정리하고 오겠다는 선배로 고민에 빠진 여자의 상담도 해봤다. 같이 사회(학교)생활을 하는 상대방에게 애인이 있다고 해서 나의 똑부러지지 않은 행동때문에 불륜의 주인공이 되어버릴뻔한 여자들이 많다. 이렇게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입장정리를 해야한다.

 

 

억울해?

내가 상대방을 꼬신 것이 아니라면 억울 할 수도 있다.
나는 아무짓도 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나를 부담스럽게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것을 알았는데 나는 상대방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입장정리를 해야 한다.
그냥 남녀관계에서 할 수 없는 말들을 하거나 따로 식사를 하자고 하거나 데이트를 하자고 했을 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확실하게 입장정리를 해야 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상처를 받지도 않는다.

만약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도 눈치를 챘는데 입장정리를 하지 않았다면?
상대방에게 쓴 소리하기 싫어서 연락을 씹고, 아프거나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 순간부터 당신은 억울해서는 안된다.
당신은 의도치 않은 '어장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쁜놈(년)소리를 듣기 싫어서 애매모호하게 대하는 것들은 무책임하다.
상대방이 알아서 포기할것이라고 연락을 받지 않는 것들도 무책임하다.

 

 

사회생활이라는 핑계

여자들의 그런 사회생활 태도가 인정이 된다면 남자들도 인정받아야 할 부분이 있다.

군대를 갔다 온 남자가 복학을 해서 같이 수업을 듣는 여자후배들과 어울리는 것도 정당화 되어야 할 부분이며 여자후배에게 전화나 문자가 오는 것을 뭐라고 할 수도 없다. 여자가 상처를 받아도 남자는 학교생활을 하려면 어쩔 수 없다면서 여자후배들과 연락 할 것이다.

또, 사회생활을 한다는 핑계로 여자직원과 만나거나 주말에도 안부문자등이 오면 여자들은 열받을 것이다.

하지만 여자를 더 열받게 하는 것은 남자의 태도이다. " 사회생활하는 거잖아... 애인이 이런것도 이해못해주냐? "

남자가 사회생활을 핑계로 다른 여자들과 입장정리를 하지 못하면 그 남자의 애인은 이렇게 생각한다.

" 마음이 없다면 연락하지도 않아 "

 

여자가 사회생활을 핑계로 다른 남자들과 입장정리를 하지 못하면 그녀와 사회생활을 하는 남자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 나에게 잘해주는 것 같아. 나한테 호감이 있는 걸꺼야 "

남자든 여자든 간에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인데 우리는 너무나 쉽게 단정을 지어버린다.

그러기에 애인 또는 상대방이 오해하고 단정짓게 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단호하고 독하게 입장정리를 해야 한다.

 

여자가 사회생활의 권리를 외치면서 입장정리를 못하겠다고 말을 한다면 남자들의 사회생활을 단속 할 수 없다.

남녀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고, 연애도 남녀가 함께 한다. 내가 사회생활을 한답시고 애매모호하게 입장정리를 하지 못한다면 애인 또는 상대방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것이다. 자기가 용기를 내기 싫어하는 것이고 노력하기 싫은 것이며, 욕먹기 싫은 것이다. 작은 욕을 먹기 싫어서 애매모호한 자세로 욕을 키워하고 있는 우리들.

우리들은 이런 점을 반성해야 한다.

 

 

뻔뻔해질 때

사회생활, 학교생활을 같이 하는 사람이지만 그 이상의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지 않을 때 우리는 똑부러지게 대처해야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부담을 느낄정도라면 그들도 뻔뻔한것이다. 그 뻔뻔함이 너무 심해진다면 우리는 더욱 부담을 느낄 것이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밥 같이먹자" 이정도였지만, 입장정리를 확실하게 하지 못하면 " 우리 주말에 영화보러가자 " 라는 식의 뻔뻔함으로 커질것이다. 그리고 이 뻔뻔함을 커지도록 방치한 것은 우리들이다. 우리들이 입장정리를 초반에 했다면 뻔뻔함은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의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을 하면서 내가 어장관리를 하지 않는 청렴결백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상대방이 뻔뻔하다면 나도 뻔뻔해져도 된다.

뻔뻔함이 심하지 않다면 상황1 정도의 뻔뻔함이 적당하다.

 

여 : " 저한테 관심있는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제가 오해할만한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주세요 "

남 : " 뭐가 오해할만한 행동인데? "

여 : " 밤늦게 전화한다거나, 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보는 것 같은거, 니가 여자로 보인다 등과 같은 소리요 "

 

 

독해질 때

내가 입장정리를 초반에 하지 못해서 상대방의 뻔뻔함이 심해진 경우라면, 나는 독해져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연애하기 정말 싫은 사람이고, 그냥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입장정리를 초반에 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냥 연락을 씹고, 약속을 펑크내면서 상대방이 알아서 나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던 멍청한 실수에 대한 책임이기도 하다. 책임을 지는 방법은 내가 악역을 맡아야 한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어야 한다.

상처를 없이 이 짜증나는 관계를 끝낼 수는 없다. 초반에 정리했다면 상대방이 받을 데미지도 내가 독해져야할 강도도 작았을것이다. 나의 우유부단한 태도 때문에 상대방이 받을 상처도 독해져야 할 강도도 커진 것이다.

 

" 난 정말 선배랑 사귈 마음이 없어요 "

"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이 다 죽는다고 해도 당신과는 절대 연애하지 않을 꺼예요 "

" 당신이 하는 말과 행동 다 싫어요.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다 싫어요 "

 

 

이런 말은 하지마라

" 난 지금 연애를 할 생각이 없어요 "

" 나는 지금 누구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요 "

이런건 그 사람을 거절하는게 아니다. 내가 거절하는 대상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나는 연애를 할 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당신과 연애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은 이런식으로 기다릴것이다.

 

" 지금 당장 내 마음을 받아달라는건 아니예요... "

" 언제까지 기다릴께요 "

" 우리 천천히 알아가요 "

 

이런 말을 듣는 순간, 한번 더 악역을 맡아야 한다.

악역은 한번만 하는 것으로 족하지 않은가?

한번 할때 제대로 하자.

 

 

결론

당신이 마음에도 없는 사람이 당신에게 주말에 따로 연락할 때

당신이 싫은 사람이 심심하다면서 문자하거나 전화할 때

당신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 때 (밥먹자고 하거나, 영화 또는 공연 보자고 할 때)

아무튼 사회적인 일, 공적인 일로 보자는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약속을 잡자고 할 때 연락을 피하지도 말고 씹지도 말고 부딪혀라. 그리고 확실하게 입장정리를 해라.

착한 천사병에 빠져서 악역을 맡기 싫다면, 뻔뻔함에서 끝내라. 독해지기 싫다면 초장에 정리해라.

상대방도 자기와 관계가 틀어지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행동한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뻔뻔함과 독함은 정당방위이다.

하지만 당신의 사회(학교)생활이 편하자고 의도치 않은 어장관리를 하는 것은 상대방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회(학교)생활하려고 상대방에게 애매모호하게 행동하여 마음을 흔들어 놓고 상대방이 고백하면 결국엔 거절하여 더 큰 상처를 준다. 그리고 상대방은 당신을 더 좋지 않게 볼 것이다.

'저 사람은 나를 갖고 놀았다. 나를 어장관리 한것이다' 라고 말이다.

 

 

P.S

우리보고 사회생활을 하지 말라고 하는거냐? 라고 나를 비판했던 여자의 말이 맞다면, 나는 팬들과 의뢰인들에게 몰매를 맞아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애인이 있는 나에게 진지하게 만나보지 않겠냐고 지껄이는 사람이외에 나한테 욕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나의 이런 확실한 태도를 보고 격려를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