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어린남자..어찌좋을까요?

고민2009.11.16
조회282

혼자고민고민하다가 남겨요.

 

제 나이는 33살이고요. 지금 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대학원에 다니고있답니다.

대학원이 끝이나면 유학을 생각하고있고요. 유학을하면서 외국대학.대학원까지 생각하고있답니다. 글로벌마케팅쪽으로 공부를하고싶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결혼은 접어버렸구요(제가 하나만해야하는 성격이라..)

연애는 운이없다생각해서그런지 삼년전일을계기로 안하고있답니다.

근데 자꾸 눈에 걸리는 ...... 자꾸 높게 쌓아올린 벽을 뛰어넘으려는 사람이

있어서 글을 쓰고있답니다.

 

 

그애를 알게된건 2007년이였고 그당시 친한친구가 친한동생들하고 밥을먹는자리였고

어찌어찌하다보니 친구랑 저와의 약속까지 겹치는바람에 같이 먹게되었답니다.

그때당시 대인기피증이있어서 친한친구이외사람들하고 같은장소에 있는것자체가 너무 힘이들었어서 고개숙이고 밥먹는정도였답니다. 거기에 누가 왔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관심도 없었답니다. 그자리도 너무 힘들어서 저는 밥만먹고 집에 왔고요.

(두개의 약속을 겹치게 한 친구를 원망하면서요..정말오랜만에 나온자리여서 친구랑 조용한곳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싶었거든요)

그일이있고 일주일쯤 지났을래나.. 문자가하나왔드라고요.

'갑자기 문자보내서 죄송한데요. 저번에 00형이랑 저녁먹을때 같이있던 000라고합니다.통화하고싶은데 통화가능하세요?'

화가나드라고요. 그래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왜 내번호를 내상의없이 얘기해주냐고 따졌더니 자기도 말안해주고싶었는데 자꾸 물어보고 또 자기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괜찮은애라서 네말벗하기 정말 좋은녀석이라고 친하면 좋을거같아보이니까 통화만해보랍니다.

하지만 새로운사람만나는것이 정말 귀찮아서요.

사람관계를 새로맺고 새로친해지고 그런거 정말싫었고 그냥 지금까지 만나왔던사람들나를 아는사람들만 만나고싶었기때문에

답장을보내지않았답니다.

그후로 가끔 문자가 오드라고요. 자기가 오늘뭘했는데 내가 생각이나서 문자를 남겼다라든가 어떤영화를봤는데 너무 좋더라 그래서 보라는문자라든가 어디뭐가 너무 맛있드라 그곳에가면 꼭가보라는 문자. 책을 권해주기도하고 부담없는문자들요.

처음에는 무시하고 지나갔는데 점점갈수록 나와 좋아하는게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레 그런 문자가 오면 책을 샀고 영화를 봤고 음식을 먹었고 CD를 사기시작했어요. 당연히 답장은 안했답니다.

 

(그때쯤 다시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치료도 받았고 점점 다시 사람들도 만나기시작했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답니다.

원래 워낙 낙천적이였고 많은사람을 만나는걸 좋아하던 성격으로 조금씩 돌아가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작년에 한강에서있는 뮤직페스티벌에 갔었어요. 그친구랑요. 춤을췄었기때문에 당연히 음악도 많이 좋아했었거든요. 그래서 음악도듣고 그 음악에 맞춰서 흔들기도하고 너무 즐거운시간을 보내고있는데 어떤 남자애3명이 친구한테 반갑게 인사를하드라고요. 그 중한명이 저에게 눈웃음과 가벼운 고개인사를하길래 친구옆에있어서 하는 인사겠거니 같이 가볍게 인사를 나눴답니다. 자연스럽게 같이 음악을듣고 같이어울렸답니다. 끝이나서 밥을 먹으러갔는데 그애가 나에게 문자를 보내던 그애라는걸 알게되었고 그 자리에서 친해지게되었답니다.

그후로 자연스럽게 같이 공연보러다니고 영화보러다니고 얘기를하게되었고 비슷한게 너무 많았고 그애에게 배울게 너무 많았답니다. 어린나이에

자기가 하고싶은일 좋아하는일 하면서 끊임없이 발전해가는 그런 애였거든요.

 

뭐...나이차이가 있어서 절대로 남자로 본다거나 그런 감정없이 정말 맘통하는 또다른 사람을 만나서 정말 좋았답니다. 주변에서도 다들 부러워할만큼 그렇게 돈독하게 우정을 쌓아가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애는 아니였나봐요

삼개월전에 조심스레 얘기하드라고요

귀여운동생이아닌 나한테 두근거림을줄수있는 남자이고싶다고요.

그말을듣고

솔직히 많이 두근거렸답니다.

하지만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을했죠.

우리의 나이차이를요. 그리고 내가 해야할일들을요.

그래서 거절을 했답니다. 생각해보라고 네가 28살일때 나는 39살이라고...

네가 30일때 나는 41살이라고..

그랬더니 그애가 이러더라고요

나이로 사람을 판단할거였으면 처음부터 누나를 안봤을거라고요. 11년늦게태어난게 이렇게 원망스러울지 몰랐다고 왜 나는 누나자체를 보는데 누나는 왜 내나이를 먼저보냐면서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몇시간을 그런얘기들을하다가 집에왔어요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다들 잘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정말 자기 동생이나 오빠가 11살차이나는 사람이랑 사귄다고하면 괜찮다~라고생각하는 사람이 몇있겠습니까..

그리고는 연락을 끊었답니다

내가 전화할때외에는 전화기도 꺼두었고 이메일이나 싸이도 다 닫아두고요

 

이주전에 그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나갔는데 그애가 있더라고요

그애의 부탁으로 그친구가 나랑 약속을 잡고는 그애를 내보냈더라고요

그애가 미래계획서라는걸 내놓더라고요. 1년후에자기가이루어야하는것

2년후에자기가이루어야하는거............그렇게 그애나이 33살까지의 계획들이 구체적으로 적혀있드라고요. 그리고 그애마음에 나는 이미 넣어뒀으니까 자기가 6년후에 마음이 바뀌는지 안바뀌는지 봐달라고요.

정말 흔들리고흔들리더라고요

그냥 시간을 조금달라고 말하고 왔는데

그 조금의 시간이 이주를 넘어가고있네요...

 

 

 

 

어찌하면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