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똥' 이야기

우왕2009.11.16
조회1,232

다들 살면서 겪게 되는 그놈의 '똥'에 관련된 일화.

특히 저는 참 오지게도 겪었다죠 ㅋ

얼마전에 '톡'이 된 똥에 관련된 이야기 중 아래의 <일화1>로 리플을 달았었는데

높은 공감수에 탄력받아 함 올려봅니다.

 

 일화 1 :

대학교 다니던 어느 한가한 날. 학교를 나서려고 교문을 향해 걸어가는데

몇인분을 먹어도 끄떡없던 이놈의 장이 살살 신호를 보내더이다.

근처 건물들어가서 화장실가기도 귀찮고, 괄약근 힘도 키울켬 꾹 참고 집에가서

쾌변하려고 교문까지 갔는데~ 어우. 압력이 심상치 않더군요.

.. 마침 옆에 도서관 건물이 있더이다. 그땐 참 미쳤지

또 꼴에 사람 많이 다니는 1층은 싫어서ㅋ 지하 3층으로 걸어내려가려고 가는데

갑자기 헉... X100의 압력이 항문을 엄습 하고... ㅜㅜ 그 기분 아십니까?

절대 못 뛰어갑니다.. 뛰어가려고 다리 빨리 움직이면 나올까봐...

계단 한칸 디딜 때마다 그 진동에 이빨,손 달달달 떨며 결국 간신히 화장실까지 가서 문 열고.. 변기 뚜껑올리고.. 청바지& 팬티 한번에 내리고 앉으려는 찰나에.. 분출했습니다.. 그리고 옆 칸으로 옮겨야 했지요.

네. 그놈의 똥이 일자로 나온게 아니라 말 그대로 분출. 사방으로 팍팍 튀겨서

변기 좌석에도 다 묻어버린 것이죠.

마침 화장실에 아무도 없기에 맘편히 바지랑 팬티 내린 차림으로 씁쓸하게1차 분출의 여운을 잠시 바라본 후. 엉거주춤 걸어가 옆칸으로 옮겨서 2차. 3차 분출 시작했습니다. 아~ 그 기분 뭐랄까

쏟아 붇고나니 마치 내장이 훌러덩 빠진것 같은 느낌이랄까 ㅋㅋㅋ배가 홀쭉해진

느낌. 그 시원함의 극치!! 암튼 '광란의 포효'가 끝난 후. 황홀감에 젖어있는데 갑자기 애덜 몇명 들어오며 아 x발 똥냄새 하며 작게 속삭이는게 들리더군요. 

 저는 아무도 없는 척. 초 침묵모드!!

근데 한놈이 "야 여기봐. 아~ 어떤 쉑이인지 졸라 급했나보다. 아예 분출을 했구나" 하며 옆칸(분출했던 칸) 여는 소리와 함께 키득거리는겁니다 ;;; 그러더니.. 갑자기

응? 야 여기 누가 가방버리고갔다!!!!!!!!   ;;;; 네.. 아까 그 분출한 옆칸에 가방을 걸어놨던 것이죠 ㅜㅜ... "야 한번 열어봐" 하는 소리도 갑자기 들리고..

아... 저는 가방을 원망하며.. 최대한 목소리 깔고 말했지요 "여기 주인 있는데요"....

순간 흐르는 침묵... 다들 피식피식 웃으며 뭐라고 소곤거리더니 

문닫고 나가더이다. ㅜㅜ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뒷처리 다하고 바지를 올리려는데 팬티 여러곳, 바지 엉덩이 부분하고 종아리 부분에 똥이 튀겨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아..그 암담함이란... 일단 화장실 문 잠근후, 바지 벗고 물로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누가 문을 두드리더군요. 아마 도서관에서공부하다가 소변보려는 순진한 학생들이었겠죠. 저 같이 똥누러 도서관 온게 아닌 ㅋ

모른척하고 계속 바지 빨았습니다. 몇 놈이서 몇번을 그러고 두드리고 가고 또 오고 하더니 드뎌 잠잠해지더군요. 암튼 집에서도 안하는 빨래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또 쾅쾅 치는겁니다. "안에 누구있나? 학생! 문좀열어봐" 하면서요.

네. 경비아저씨가 온 것입니다. 두드리고 가던 학생이 올라가며 얘기했나보더라구요

아...팬티까지 탈의했는데 그 상황에 어찌 문을 엽니까.. 순간 너무 당황해서 잘 들어가지도 않는 척척한 바지 억지로 입고 있는데 키로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거의 동시였죠. 문이 열리는 것과 바지 다 입는 순간이 ㅋㅋ

경비아저씨 저를 딱 보시면서... "학생 안에서 뭐했어? 왜 문을 안열어" 하시며 저를

이상하게 보시더군요.. 제가 더듬거리며 암말 못하자.. 인상을 찡그리시더니 화장실을 둘러보시기 시작했습니다. 변소칸을 한칸한칸 열어보시는데 '분출'한 칸이 가까워

질수록 제 가슴은 '콩닥콩닥';; 안그래도 차가운 청바지에 제 얼굴은 사색이 되어가고;

마침내 문을 여시고  순간 멈칫 하시더니 하시는 말.

"뭐야이거"  ;;;

저는 급 당황해서 전혀 모르는 척;;;;  

몇 초의 침묵이 흐른 후, 아저씨는 저를 보지도 않으시고 조용히 얘기하더이다.

 

"이거 학생 가방인가?????" 

 

..................................... 지금 생각해도 손발 오그라드는 그 아찔함 ㅜㅜ 

아마 버려진 팬티도 보신듯 하더군요..

저는 아무말도 못한채 그냥 얼어있었습니다. 순간 정말이지.. 귓가에서 '땡 땡'하고

종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네. 바로 "인생 종 치는 소리" 입니다.

그 아저씨. 저를 보시다 바지에 시선이 머무른채 잠시 아무말 안하시더니..

다시한번 저를 쳐다보시고.. 살아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표정을 지으시며 조용히

나가시더군요.. 그 표정 뭐랄까.. 애처로움? 동정심? 찌질한놈?? ...... ㅜㅜ

 

아.. 암튼 저는 그날 물 뭍어 쫙붙는 청바지를입고 노팬티로 활보하며 집으러 향했더랍니다.  기억으론 팬티를 안 입어서인가 참 시원했었는데.. 척척해서인가?? ㅋㅋ

생각해보니 똥이 아니라 그놈의 가방이 웬수였네요.. 똥아 니가 무슨죄니 ;;ㅋㅋ

 

자~ 톡 되면  더욱 처절했던;  <일화2 > 갑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