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때문에 부녀지간을 끊으려고 합니다

눈물20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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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될까봐 은근히 두려웠던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된걸 보니 가슴이 덜컹 내려앉네요

아는 사람이 볼까봐 두려운 마음도 있구요

며칠동안 제 화도 사그러들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네 저도 물론 잘못한 점 많습니다

제 성격이 나긋나긋한 편이 아니고 좀 무뚝뚝한 편이라 부모라고 해서 애교있게 아양떠는 딸은 아닙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고 제가 좀 더 아버지에게 살살 거렸으면 이렇게까지는 안됐을지도 모르지요

제가 아버지에게 대든것도 돈을 해주고 안해주고 그런것 때문이 아니라,같은 자식인데 왜 그렇게 차별하는가 하는 원망 때문이었습니다

제 남동생은 저보다도 더 무뚝뚝한 성격에 말을 해도 팍팍 쏘는 편이니 뭐 저보다 낫다고는 할수 없네요

그래도 전 여자라 동생보단 말뽄새가 좀 나은 편이라 생각합니다만..

동생은 재수를 해서 대학에 떨어지고 삼수까진 뭣했던지 안가서 고졸입니다

저는 일찍부터 사회에 나가게 되어 돈을 벌었고 대학을 뒤늦게 갔습니다

대학 가기전까지 대략 4천만원쯤 벌어 놓았었네요

거기서 대학가기전 작은 점포를 하나 냈다가 천오백쯤 까먹었고 그 후로 남은 돈으로 자취방 구하고 대학 다녔어요

그때도 아버지 반대 심했었네요

그 돈으로 결혼할때 혼수해가지 학교 다닌다고요

네,저 혼수 해달랄 마음 없고 제가 벌어서 간다고 했었습니다

학교 졸업하고 나니 그동안 모은돈은 다 없어졌지요

남은 돈이 얼마간 있었는데 3백만원 어머니가 필요하다해서 드리고 저는 알바하면서 용돈을 벌어 쓰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어 졸업후 얼마 안지나 결혼한 겁니다

얼마는 안되지만 3백만원 드린것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언제 받았냐고 둘다 그러는 분들입니다

남편과 결혼할때...예 혼수 안해갔어요

어머니가 당시 해주려고는 하셨지요

시댁에서 1년뒤에 하라고 해서 미룬겁니다

시댁들이 흔히 그러듯 자기들이 하지 말라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사는 7년동안 혼수때문에 설움 많이 받았답니다

친정에 이런 얘기를 한적도 있는데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딸자식도 자식인데 그렇게 구박받는다 하면 그냥 돈으로라도 주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친정에선 결혼도 했고 살고 있는데 뒤늦게 무슨 혼수를 해주냐 했답니다

그당시는 저도 그 생각에 동조해서 제가 한개 두개씩 벌어서 마련한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우여곡절끝에 친정의 빈집으로 들어가게 된 겁니다

결혼당시 세상의 처녀들이 모두다 시댁될 집안 등기부등본 다 떼어보고 빚이 얼마인지 알아보나요?

영리한 처녀들 같으면 그럴수도 있겠네요...제가 멍청한 탓인것 같습니다

결혼당시 시댁에서는 지방이지만 상가건물 한채 소유하고 있었고요

시아버지는 오파상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자기건물에서 장사를 하시고 남편은 시내에서 피시방 운영중이었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적어도 밥은 안굶기겠구나,형편이며 뭐며 저희 친정과 비슷하구나 하고 결혼한 겁니다

그 모든것이 빚으로 이루어진걸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시댁에서도 당연히 저에게 빚이 얼마 있다고 얘기 안했구요

결혼 서두르길래 남편과 저 나이도 꽉 찼고 해서 한 겁니다

또 친정아버지가 결혼 안한다고 볼때마다 으르렁거리는 것도 지쳤고요

오죽하면 명절때 아침도 안먹고 나가서 하루종일 있다가 들어갈 정도였으니까요

처음엔 저희 친정아버지 성격이 워낙 그런지라 시아버지의 온화한 성격이 마음에 들어 이런 친아버지밑에서 자랐었으면 좋았겠다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며느리는 며느리더군요..

어쨌든 시댁은 자기 자식들에겐 끔찍합니다

이번에 이삿날 잡아놓고서 생활비를 동생에게 일부 부담하라 해보라 했더니 대뜸 그러더라구요

걔가 돈이 어딨느냐고..생활하는데도 빠듯하다고요

그럼 전요? 동생은 아버지가 다 갚아주어 빚도 없고 맞벌이라 저보다 훨씬 나은데 저한텐 돈을 서슴없이 받으면서 동생은 돈없어 안된다는 건 뭡니까?

제 형편 다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그런걸 보니 복장이 뒤집힌 겁니다

처음엔 저도 맞벌이좀 해볼까 하고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어차피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니 아침 8시에 갔다가 4시에 돌아오니까 서너시간만 봐주면 되겠다 싶었었는데 몇번 맡겨보니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우선 저희 애를 예뻐하지 않아요

그러니 애가 외가에 가는걸 죽어도 싫어라 합니다

남편도 아들 하나 있는거 그냥 엄마 손에 키워라 해서 제가 살림만 하면서 집에 있게 된 겁니다

친정아버지가 저 노는 걸 무지 싫어해서 오전 알바라도 구해볼까 했는데 남편이 결사반대해서 여태 놉니다

남편이 싫다는 데 어쩝니까..매일 싸울수도 없구요

친정아버지 생각은 둘다 벌어서 빨리 자기돈 갚고 방 구해서 나갈 생각 안한다고 미운 마음이었나봅니다

남편 일이 바쁜날은 제가 돕는데 그런날은 잔소리 없습니다

집에 있는날은 장난 아니지요..쓰레기까지 뒤지며 뭘 사다 먹느냐고 신경질 내는 분이니까요

매일같이 오시니 안부딪힐래야 안부딪힐수가 없더라구요

빌린 천만원에 대해서도 하도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 산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 아버지맘이 좋겠느냐고 수없이 말해보았어요

제돈 있어야 아파트 다시 들어간다고 하시니 그럼 그때 적금대출 받아서 드리겠고 만일 안들어가면 적금만기되면 드린다고 했는데 막무가내인데요

적금도 본인 명의로 들은건데도 저에게 하도 뭐라고 해서 깨고 제 명의로 다시 들었습니다

자기명의로 대출받으면 자기가 돈갚는거라고 하시니..돈은 제돈 나가는거지 아버지돈 아니잖아요

명의조차 빌려주는것도 싫어합니다

지금 살고있는 이 집도 농사짓는 땅에 창고용도로 지어놓은거라 친정부모님 안계시고 비워둔 상태여서 들어왔고 친손주를 길러주고 있어서 이쪽에 올 계획도 없습니다

아버지가 오시면 그냥 쉬며가며 옆집 사람 불러다가 얘기나 하고 소일거리 하던 곳입니다

친정엄마 말론 저 들어와서 그런걸 못하니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구요

또 아버지는 원래 여기서 살려고 했는데 너땜에 못들어와서 열불난다고 하구요

그래서 듣다못해 일년도 못살고 나가게된겁니다

제가 생각할때 용돈으로 이삼십만원 쥐여줬으면 이런일이 없었을거라고 뼈저리게 느낀겁니다

카드 긁어서 돈 갖다주니 냉큼 받는 그 모습...아무리 친부모지만 정나미 떨어지데요

제얼굴에 침뱉기지만 오죽하면 어디다 말할데도 없고 익명게시판에 하소연할까요..

내가 친정부모님 입장이었다면 어떨까 하고 수없이 생각해 보았지만 물론 제가 맘에 안드는점도 많이 있겠지만..저같음 저도 자식 기르는데 이렇겐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 원망스러운 겁니다

남동생은 빚갚아줘,생활비 2년간 다 대줘..동생이 사업 말아먹고 2년간을 집에서 놀았습니다

애 분유도 사다 주었으니까요

거기다 올케 일하니 애봐줘..

동생한텐 제가 생각해도 할만큼 하셨지요

결혼할때 집을 사주진 않았어도 전세집 마련해주었고요

그렇게 동생한테 다 해주고 나서 돈이 없어 그러는건 알겠지만 원래 아파트 전세금으로 사실 생각이었던거라서 현금은 갖고 계십니다

또 제게 천만원을 그냥 준것도 아니고 제 형편 어렵다고 받지 않을 생각도 절대 아니시구요

저 역시 안돌려줄 생각 절대 없습니다

그랬으면 아버지 명의로 적금을 들지 않았을 테지요

명의조차 빌려주기 싫어하는 내 부모...모르겠네요..제가 잘못한건지..

지금 제 생각으로는 돈이 없는게 잘못이란 생각밖에 안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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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9년째 된 주부입니다

다음주에 이사날 잡아놓고 너무나 허무해서 글 한자 적어봅니다

저는 결혼할때 혼수를 해 가지 않았습니다

시댁에서 굳이 함께 살길 원해서 시댁에 들어갔는데 혼수 들일 자리가 없다고 1년후에 분가시켜주면 해오라고 해서 안했습니다

빚이 많았던 시댁에서는 그걸 숨기고 결혼시켰고 나중에서야 집구해줄 형편이 안되어 그런걸 알았지만 1년뒤 분가시켜주마고 했던 말은 시집살이 8년째 되어서 시댁옆 작은 연립을 저희가 대출을 받아 사면서 끝이 났지요

그동안 혼수때문에 많이 들볶인것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말도 안되는 이유로 눈물을 흘리며 살았습니다

다행히 남편이 결혼2년후 쯤에는 방패역할을 곧잘 해주어 견디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하던 가게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십원 한푼 건지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집 사느라고 대출받은 거며 가게 차리느라고 대출받은것을 감당할수 없게 되어 집도 처분하고 궁리끝에 서울 친정집에 좀 기대게 되었습니다

제 친정은 부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돈이 없는 집은 아닙니다

제 동생이 사업을 하다가 말아먹고 근 1억정도를 친정에서 갚아주고 생활비 대주고 애까지 키워주고 있습니다

친정부모님은 사시던 아파트를 전세로 놓고 단독주택 2층을 전세로 들어가서 살고 있고 어머니 앞으로 땅이 있는데 컨테이너로 집을 지어놓았습니다

땅은 서울과 바로 붙어있어서 가치가 좀 있습니다

서울에 올라오면서 저희가 빚을 갚을 동안 그 집에서 살기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 땅에서 소일거리 삼아 콩이나 배추 등 친정집에서 심어놓고 쉬다 가던 집이라 생활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보일러도 없었으며 교통편도 없어 15분쯤 걸어가야 버스정류장이 있는 큰길이 나옵니다

친정아버지에게 천만원을 빌렸습니다

처음에는 집을 팔아서 바로 주기로 했는데 남편이 일자리를 구하면서 영업용차량을 구입해야 했기에 얘기를 해서 적금을 들어 필요할때에 대출을 받아 주기로 하고 차를 샀습니다

원래는 그돈을 절대 빌려주지 않으려고 했었습니다만 제가 사정사정해서 빌렸습니다

꼭 갚을테니 빌려달라고,필요하게 되면 바로 대출받아서 갚겠다고 사정사정하여 빌렸습니다

이 집에서 꼭 11개월 살았습니다

친정아버지는 하루도 거르지않고 아침 8시면 옵니다

원래 성격이 모나고 잔소리가 많은 사람이라 빌려준돈 때문에 자기가 아파트에 도로 못들어간다고 수시로 불평을 해댔습니다

그러나 실상 제가 돈을 바로 갚았더라도 이미 전세금중 일부를 써버렸기 때문에 들어갈수는 없었습니다

돈 빌리고 차를 사서 회사에 들어가 첫월급을 타던 달부터 적금을 들어놓았는데 제가 이자도 좀 더 붙고 세금도 면제되게 하느라고 아버지 명의로 적금을 들었습니다

하도 돈 안갚는다고 하여 적금대출을 받아 주려고 했습니다만 자기명의로 대출을 받는것은 절대 안되고 만일 너희가 안갚으면 내가 갚아야 하기때문에 안된다고 하여 9개월동안 부었던 적금을 깼습니다

그리고 제 명의로 다시 적금을 들었지요

그때 저보고 돈 안준다고 도둑년이라고 욕을 하며 때리더군요

너무나 분하고 기가 막혔지만 방얻을 돈이 없어서 어찌어찌 남편이 친정부모님을 찾아가 점심을 사드리면서 사정을 하여 한시름 놓는가 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달에 이삼십만원정도 주었더라면 조용했을 것인데 제 형편이 너무 안돼서 그래도 친부모니까 내 사정 알고 있으니 이해해 주겠지 하고 생각한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저는 고1되던 해부터 집에서 돈을 갖다 쓴적이 없습니다

대학도 제가 번돈으로 다녔습니다

자취방도 제가 번돈으로 구해서 살았습니다

제가 나한테 너무하는 거 아니냐..아무리 아들 딸이 틀리다고 해도 이만큼 편의도 못봐주냐고 했지만 딸은 출가외인이고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오히려 결혼전에 돈을 벌어놓고 시집가지 않았다고 면박을 줍니다

어린 제 아들도 한번 안아준적도 없습니다

올 때마다 눈을 부라리고 소리만 치니까 아이도 외할아버지를 피하게 되고 또 그런애가 자기에게 살갑게 안한다고 볼때마다 면박을 줍니다

엊그제 김장을 하는데 김장전날 제가 남편일을 돕다가 몸살이 나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밥은 당연히 못먹고 몸이 까부라져서 누워있는데 김장 안돕는다고,밥해멕일 생각도 안하고 처 자빠져 잔다고 욕을 퍼붓더군요

간신히 일어나서 아파서 그런다고 앓고 있는게 보이지 않느냐고 했더니 아픈지 뭔지 내가 어떻게 아냐면서 또 천만원 내놓고 당장 나가랍니다

그날 악에 받쳐서 대판 싸웠습니다

친정어머니도 제 편 안들더군요

나는 이집에서 남이다 실감나게 하더군요

그런데 빚이 많은 저희 형편으로는 정말 나가고 싶어도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딸이니까 여기와서 살게 해주고 돈도 빌려준거라면서 저보고 제 입장만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동생한테는 거저도 1억빚 갚아주고 생활비 대주고 애까지 키워주면서 나한테는 그냥주는 것도 아니고 천만원 빌려준걸 당장 못받아 그러냐고 하니 그거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말랍니다

해주고싶어서 해준거니 너는 상관할게 아니랍니다

그날 하도 울어서 눈이 퉁퉁 부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돈을 주어야 할것 같아 카드를 긁어서 10만원 먼저 주고 애아빠 월급날 10만원 더 주기로 했습니다

천만원은 4월에 아파트에 들어가면 대출받아 갚기로 하고 다달이 20만원 주겠다고 했습니다

얼른 돈 받으면서 그러더군요

내가 니깐거한테 용돈 받는건줄 아냐,방빌려줬으니 받는거지..

김장이 어제 끝났는데 남편 회사 동료가 원룸에 살다가 이사를 갔는데 기한전이라 방을 못뺐다면서 보증금은 1년뒤에 주어도 좋다고 살라고 했다고 남편이 그러길래 그럼 이사 가자고 해서 돌아오는 일요일에 이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요..친정아버지가 지어놓은 집 그동안 잘 썼습니다

11개월 살았네요

애가 놀다가 흙발로 마루 깔아놓은데 밟고 다니거나 들어올때 흙 묻히기도 하고 아주 깨끗이 사용하진 않았네요

자신이 집주변에 아무데나 버린 수많은 담배꽁초들은 아랑곳하지않으면서 흙좀 묻힌것 가지고 하루종일 화내고 소리치는 친정 아버지와 부딪히는거 이제 며칠후면 끝입니다

친손주가 버르장머리 없이 굴어도 마냥 좋아서 허허 웃지만 외손주한테는 보자마자 저새끼는 밤낮 왜 그러냐고 면박주는 거 보는것도 이제 며칠후면 끝입니다

여기서 나가면 아주 연을 끊고 살려고 합니다

시댁에서도 그동안 그렇게 구박받고 살았는데 그나마 친정에 기대고 사는동안 기가 좀 죽었던 것도 나중에 저에게 미움으로 돌아오겠지요

시댁빚 2천만원 대신 갚아주고 있으니 저는 나중에 무슨 욕을 먹어도 시부모님과 같이 안살려고 합니다

내힘으로 방을 얻어 나가지 못하고 부모라고 좀 기대보려고 한게 잘못이었네요

부모도 돈이 있어야 부모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도 내리사랑이라는데 허무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