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톡을 즐겨보는 슴한살(21세) 청년입니다. 적다보니 조금 길어졌네요..........스크롤 압박 있습니다ㅜㅠ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실꺼죠? 제가 부산에서 재수를 하고, 서울에 대학을 오게 되어서 그런건지아니면, 재수하면서 대학에 대한 로망이 컸던지.. 소개팅이나 미팅에 대한 환상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어느날고등학교 선배님이시자, 서울에 S대(서울대아님니당ㅋㅋ) 다니시는선배가 저에게 소개팅을 주선해주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주체할수 없는 기쁨과 떨림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였지만, 그래도 선배님께 약간 도도하게 굴었어요. 저 왈)'선배님..소개팅 같이 딱딱한 자리 약간 창피하고 부끄럼슴니당..' 선배님 왈)'그래? 니가 부담 되면 안해두 되..^^' 저 왈)'그래도, 선배님이 굳이 부탁하시니까, 한번 나가 볼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저는 얼른 그 소개팅녀의여러가지 정보들을 캐냈쬬. 알아낸 정보는,1. S대(서울대진짜아니에욬ㅋㅋㅋ)를 다닌다.2. 서식지가 강남이다3. 아오이유우st이다. 그리고, 소개팅 당일날!!!!!!!!!!!!!! 소개팅 약속은 6시였어요.그런데, 그전날 친구들이랑 과음하고 친구집에서 잤는데, 친구 2명이 군대가기 얼마 안남은 상태였는데, 그 중 1명이 갑자기 인천 월미도를 가고 싶대는거에요.그래서, 저도 어쩔수없이 같이 월미도를 가게 되었답니다.월미도의 꽃이라 불리는 디스코도 타고 여기저기 힘을 다 빼놓은 상태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6시까지 강남역에 도착하지 못할거 같은거에요.그래서 소개팅녀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저기..저 좀있다 뵐 사람인데요ㅜㅜ제가인천에급한일로왔는데약속7시로미루면안될까요?' 그러나, 그 분은흔쾌히 7시로 미루어주시지 않았어요..오히려, 화를 내시더라구요.. 무섭게- _ㅜ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건데, 왜 자기 사정으로 1시간을 늦추냐면서!##$^#$!@%$^#@그래서 저는 무조건 죄송하다고, 그래도 빨리가겠다고 했죠. 그런데, 제가 급행을 타서그런지 10분 일찍 도착했어요.그런데 10분, 20분이 지나도 안오는거에요.. 결국 7시 20분에 도착하셨고,미안하다는말, 죄송하다는말 한마디도 없으셨죠.저희는 첫만남부터 껄끄러운 관계가 되어버렸죠.그래도 얼굴과 스타일에 아오이 유우가 조금 들어있으시더라구요= _-.........;;; 둘 다 저녁을 못 먹어서어떤걸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 분이 카레가 먹고싶다면서카레집을 안내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카레를 시키고, 먹고 있는데제가 좀 먹는 속도가 빨라서..소개팅녀보다 빨리 먹으면그 분이 뻘줌해 하실까봐 일부러 천천히 먹어드렸어요. 그래도 제가 일찍 식사를 마쳤고무안하시지 않게 계속 물을 벌컥벌컥 마셨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러다 식사를 마치시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신다는거에요. 이때다!!!!!!!!!!!!!!!!!!!!!!지금이 기회다.저는, 1. 강남녀에게 꿀리지 않기 위해서2. 매너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그녀가 화장실을 간 사이, 계산을 마쳤죠. 뭐, 밥 정도는 살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식당을 나온 직후, 강남녀왈)아, 맛있었죠? 이제 후식먹으러 가요^^ 저왈)뭐 드시고 싶으신거 계세요? 강남녀왈)뭐 굳이 먹고 싶은건 없는데.. 콜드s톤 아세요? 저왈)콜드s톤이요? 레슬링 좋아하시나봐요?ㅎㅎㅎ (순간 레슬링 선수 's톤콜드'생각함) 강남녀왈)레슬링 안좋아하구요. 거기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거든요? 거기가죠- _-.. 저왈)네...에ㅜㅜ 그렇게 해서, 콜드s톤에 도착!사람 엄청 많더라구요.................그래서 주문 기다리고있는데갑자기 어떤 여자분이 저희에게 접근했고,그 여자분이 갑자기 소개팅녀를 알아보는거에요. 그리고 쏙닥쏙닥 얘기하더만,뭐 자기 초등학교 동창인데 8년만에 만났따면서오랜만에 만나서 오늘 술한잔 해야겠는데,같이 가실거냐고물어보는거에요 제가 좀 애주가에다가 술도 좀 잘 먹는 편이라,흔쾌히 승낙을 하고, 강남에 어느 한 bar에 들어갔죠................메뉴판에 나와있는 술값에 덜덜더러ㅓㅓ더럴안주값은 더더ㅓ더더ㅓ더 덜더럳러덜덜더럳러 전 그래도 강남녀에게 안 꿀릴려고먼저 여성분들에게 메뉴판을 넘겨 선택권을 드렸죠ㅜㅠ 그런데, 소개팅녀는 메뉴판 쳐다보지도 않고소개팅녀 초등학교 동창이 메뉴판을 슬쩍 보고안주 2개와 맥주 3잔을 시키는거에요..그때 가격이 벌써 6만원 넘어갔음..................- _ㅜ 그리고, 얘기하다보니까 맥주 3잔 추가또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안주 1개 더 추가.. 모든건, 소개팅녀 초등학교 동창이 추가를 시켰쬬...... 얘기를 하면서 얻은 정보는,그 소개팅녀 동창은, 다음주 화요일날 캐나다로 유학간다는거에요. 그런데, 그 bar에서도 1시간정도 있었나? 오래 머물지 않았어요.이야기가 한창 잘되고 있는데갑자기, 소개팅녀가 이 초등학교 동창이 캐나다 가니까이제 진짜 못본다고이 친구집에서 꼭 자야겠따는거에요. 더이상 뭐 따지지도 못하고ㅜ하악하악하악 정작 소개팅 나와서그분에 대해서 알아간것보다동창녀랑 더 이야기 많이 하고 온것 같네요- _ㅜ 그래서 어쩔수 없이 bar를 나오는데,계산대에 3명다 서게 되었어요.그런데, 소개팅녀와 동창은 멀뚱멀뚱 저를 바라 보시더라구요....30초간 정적.. 그리고, 아무도 계산할 의도가 없어 보이길래제가 카드로 긁었습니다ㅜㅠ 10만원상당의..........에혀 bar에서 나와서 저는 1~2만원 정도는 2명이서 모아서아 그래도 더치페이는 못해줘도 이정도는 쥐어주실 줄 알았는데.......오히려 얼른 집에가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꼴에 저도 남자라고소개팅녀랑 동창을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줬어요. 전 지친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탔죠.그리고, 피곤했던지 스스르 잠이 들었어요- _-; 눈을 떠보니, 지하철은 멈춰져있고,지하철칸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에요........... 얼렁 기관실쪽 가니까 다행히 역무원아저씨가 계셔서 같이 나왔어요.역무원아저씨에게 물어보니까 제가 정차한 역이..4호선 종점 '당고개역'이더라구요 저는 황급히 다시 타고 내려가야겠따는 생각에역 환승구 쪽으로 나왔는데사람이 없는거에요, 아놔 당고개에는 사람이 별로 없구나하고 반대편 열차를 타려고하는데 게이트가 다 닫혀있는거에요.그래서 승무원아저씨를 애타게 불렀쬬. 저왈)승무원아저씨!!!!!!!!!!!! 이거 왜 안열려요ㅜㅠ 승무원아저씨)어이 총각! 지금 몇시냐? 저왈)(황급히핸드폰켜보니..) 11시 32분이요ㅜㅜ 승무원아저씨)오늘 일요일이라, 2분전에 막차 떠났어.......... 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 제 귀에 맴도는 그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할수없이당고개피시방을갔쬬그리고5시간정액을끊고라면하나사서얼렁해장하고잠이들었다가새벽5시30분인가?또 그날 새벽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라구요, 빌어먹을 우산도 없는데그래서 첫차뜨자마자바로집에튀어들어갔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의 생애 첫 소개팅,원래, 소개팅이 이런건가요ㅜㅠ?무조건, 남자가 돈 다 내야되는거고.. +아, 그리고 우연히 S대(서울대진짜아님다ㅋㅋ) 축제를 가게되었는데,그날 그 소개팅 주선시켜주신 선배가 자기 학년 작업실 보여준다고작업실을 갔는데거기서.............그때 소개팅녀 동창을 만났습니다- _-분명히 그때 bar에서 다른 S여대 영문학과 다닌다고 했었는데알고보니, 소개팅녀랑같은 과 였습니다....그리고, 분명히 그 다음주 캐나다 유학 간다고 했었는데버젓이 한국에 남아있더군요. 저 설계당한거 맞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위로좀해주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5
강남녀랑 소개팅했는데 설계당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안녕하세여.
톡을 즐겨보는 슴한살(21세) 청년입니다.
적다보니 조금 길어졌네요..........
스크롤 압박 있습니다ㅜㅠ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실꺼죠?
제가 부산에서 재수를 하고, 서울에 대학을 오게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재수하면서 대학에 대한 로망이 컸던지..
소개팅이나 미팅에 대한 환상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어느날
고등학교 선배님이시자, 서울에 S대(서울대아님니당ㅋㅋ) 다니시는
선배가 저에게 소개팅을 주선해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주체할수 없는 기쁨과 떨림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였지만, 그래도 선배님께 약간 도도하게 굴었어요.
저 왈)
'선배님..소개팅 같이 딱딱한 자리 약간 창피하고 부끄럼슴니당..'
선배님 왈)
'그래? 니가 부담 되면 안해두 되..^^'
저 왈)
'그래도, 선배님이 굳이 부탁하시니까, 한번 나가 볼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얼른 그 소개팅녀의
여러가지 정보들을 캐냈쬬.
알아낸 정보는,
1. S대(서울대진짜아니에욬ㅋㅋㅋ)를 다닌다.
2. 서식지가 강남이다
3. 아오이유우st이다.
그리고, 소개팅 당일날!!!!!!!!!!!!!!
소개팅 약속은 6시였어요.
그런데, 그전날 친구들이랑 과음하고 친구집에서 잤는데, 친구 2명이 군대가기 얼마 안남은 상태였는데, 그 중 1명이 갑자기 인천 월미도를 가고 싶대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어쩔수없이 같이 월미도를 가게 되었답니다.
월미도의 꽃이라 불리는 디스코도 타고 여기저기 힘을 다 빼놓은 상태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6시까지 강남역에 도착하지 못할거 같은거에요.
그래서 소개팅녀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저기..저 좀있다 뵐 사람인데요ㅜㅜ
제가인천에급한일로왔는데약속7시로미루면안될까요?'
그러나, 그 분은
흔쾌히 7시로 미루어주시지 않았어요..
오히려, 화를 내시더라구요.. 무섭게- _ㅜ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건데, 왜 자기 사정으로 1시간을 늦추냐면서!##$^#$!@%$^#@
그래서 저는 무조건 죄송하다고, 그래도 빨리가겠다고 했죠.
그런데, 제가 급행을 타서그런지 10분 일찍 도착했어요.
그런데 10분, 20분이 지나도 안오는거에요..
결국 7시 20분에 도착하셨고,
미안하다는말, 죄송하다는말 한마디도 없으셨죠.
저희는 첫만남부터 껄끄러운 관계가 되어버렸죠.
그래도 얼굴과 스타일에
아오이 유우가 조금 들어있으시더라구요= _-.........;;;
둘 다 저녁을 못 먹어서
어떤걸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 분이 카레가 먹고싶다면서
카레집을 안내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카레를 시키고, 먹고 있는데
제가 좀 먹는 속도가 빨라서..소개팅녀보다 빨리 먹으면
그 분이 뻘줌해 하실까봐 일부러 천천히 먹어드렸어요.
그래도 제가 일찍 식사를 마쳤고
무안하시지 않게 계속 물을 벌컥벌컥 마셨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러다 식사를 마치시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신다는거에요.
이때다!!!!!!!!!!!!!!!!!!!!!!
지금이 기회다.
저는, 1. 강남녀에게 꿀리지 않기 위해서
2. 매너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녀가 화장실을 간 사이, 계산을 마쳤죠.
뭐, 밥 정도는 살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식당을 나온 직후,
강남녀왈)
아, 맛있었죠? 이제 후식먹으러 가요^^
저왈)
뭐 드시고 싶으신거 계세요?
강남녀왈)
뭐 굳이 먹고 싶은건 없는데.. 콜드s톤 아세요?
저왈)
콜드s톤이요? 레슬링 좋아하시나봐요?ㅎㅎㅎ (순간 레슬링 선수 's톤콜드'생각함)
강남녀왈)
레슬링 안좋아하구요. 거기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거든요? 거기가죠- _-..
저왈)
네...에ㅜㅜ
그렇게 해서, 콜드s톤에 도착!
사람 엄청 많더라구요.................그래서 주문 기다리고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분이 저희에게 접근했고,
그 여자분이 갑자기 소개팅녀를 알아보는거에요.
그리고 쏙닥쏙닥 얘기하더만,
뭐 자기 초등학교 동창인데 8년만에 만났따면서
오랜만에 만나서 오늘 술한잔 해야겠는데,
같이 가실거냐고
물어보는거에요
제가 좀 애주가에다가 술도 좀 잘 먹는 편이라,
흔쾌히 승낙을 하고,
강남에 어느 한 bar에 들어갔죠
................메뉴판에 나와있는 술값에 덜덜더러ㅓㅓ더럴
안주값은 더더ㅓ더더ㅓ더 덜더럳러덜덜더럳러
전 그래도 강남녀에게 안 꿀릴려고
먼저 여성분들에게 메뉴판을 넘겨 선택권을 드렸죠ㅜㅠ
그런데, 소개팅녀는 메뉴판 쳐다보지도 않고
소개팅녀 초등학교 동창이 메뉴판을 슬쩍 보고
안주 2개와 맥주 3잔을 시키는거에요..
그때 가격이 벌써 6만원 넘어갔음..................- _ㅜ
그리고, 얘기하다보니까 맥주 3잔 추가
또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안주 1개 더 추가..
모든건, 소개팅녀 초등학교 동창이 추가를 시켰쬬......
얘기를 하면서 얻은 정보는,
그 소개팅녀 동창은, 다음주 화요일날 캐나다로 유학간다는거에요.
그런데, 그 bar에서도 1시간정도 있었나? 오래 머물지 않았어요.
이야기가 한창 잘되고 있는데
갑자기, 소개팅녀가 이 초등학교 동창이 캐나다 가니까
이제 진짜 못본다고
이 친구집에서 꼭 자야겠따는거에요. 더이상 뭐 따지지도 못하고ㅜ
하악하악하악
정작 소개팅 나와서
그분에 대해서 알아간것보다
동창녀랑 더 이야기 많이 하고 온것 같네요- _ㅜ
그래서 어쩔수 없이 bar를 나오는데,
계산대에 3명다 서게 되었어요.
그런데, 소개팅녀와 동창은 멀뚱멀뚱 저를 바라 보시더라구요....
30초간 정적..
그리고, 아무도 계산할 의도가 없어 보이길래
제가 카드로 긁었습니다ㅜㅠ 10만원상당의..........에혀
bar에서 나와서 저는 1~2만원 정도는 2명이서 모아서
아 그래도 더치페이는 못해줘도 이정도는 쥐어주실 줄
알았는데.......오히려 얼른 집에가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꼴에 저도 남자라고
소개팅녀랑 동창을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줬어요.
전 지친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탔죠.
그리고, 피곤했던지 스스르 잠이 들었어요- _-;
눈을 떠보니, 지하철은 멈춰져있고,
지하철칸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에요...........
얼렁 기관실쪽 가니까 다행히 역무원아저씨가 계셔서 같이 나왔어요.
역무원아저씨에게 물어보니까 제가 정차한 역이..
4호선 종점 '당고개역'이더라구요
저는 황급히 다시 타고 내려가야겠따는 생각에
역 환승구 쪽으로 나왔는데
사람이 없는거에요, 아놔 당고개에는 사람이 별로 없구나
하고 반대편 열차를 타려고하는데 게이트가 다 닫혀있는거에요.
그래서 승무원아저씨를 애타게 불렀쬬.
저왈)
승무원아저씨!!!!!!!!!!!! 이거 왜 안열려요ㅜㅠ
승무원아저씨)
어이 총각! 지금 몇시냐?
저왈)
(황급히핸드폰켜보니..) 11시 32분이요ㅜㅜ
승무원아저씨)
오늘 일요일이라, 2분전에 막차 떠났어..........
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
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
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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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2분전에 막차 떠났어..........
제 귀에 맴도는 그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할수없이당고개피시방을갔쬬
그리고5시간정액을끊고라면하나사서얼렁해장하고잠이들었다가새벽5시30분인가?
또 그날 새벽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라구요, 빌어먹을 우산도 없는데
그래서 첫차뜨자마자바로집에튀어들어갔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의 생애 첫 소개팅,
원래, 소개팅이 이런건가요ㅜㅠ?
무조건, 남자가 돈 다 내야되는거고..
+
아, 그리고 우연히 S대(서울대진짜아님다ㅋㅋ) 축제를 가게되었는데,
그날 그 소개팅 주선시켜주신 선배가 자기 학년 작업실 보여준다고
작업실을 갔는데
거기서.............그때 소개팅녀 동창을 만났습니다- _-
분명히 그때 bar에서 다른 S여대 영문학과 다닌다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소개팅녀랑같은 과 였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그 다음주 캐나다 유학 간다고 했었는데
버젓이 한국에 남아있더군요.
저 설계당한거 맞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위로좀해주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