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귀국해서 일어난 황당한 일.

키178뇨자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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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21살 대학교 3학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뇨자 입니당.11살때 (그러니까 10년전....) 에 미국으로 이민왔구요..부모님께서 다른애들처럼 방학때 한국 나가면 제대로 영어 못배운다고....(비행기표도 비싸고 -_-... ㅠㅠㅠ)이민와서는 한국에 한번도 안나(못나)갔습니다....어쨋던 그렇게 중학교, 고등학교 다 미국에서 졸업하고대학교 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부모님께서 너도 이제 이민생활 10년이나 됬으니한국에 한번 나갔다 오렴. 하셔서 10년만에 한국에 나갔습니다! +_+(요번년도 7월말에 갔었어욤)
어쨋던 이래서 한국에 갔어요...하악. 10년만에 가니까 막 눈물이 나는거예요내가 기억하는 한국은 어떨까판에서만 읽던 한국생활 나도 이제 드디어 하는구나 ㅠㅠㅠㅠ10년동안 못본 친척들은. 나의 친척동생들은 완전 이제 컷겠구나 ㅠㅠㅠㅠ어쨋던 이런 별생각 다하면서 비행기안에서부터 혼자 미친x처럼 막 울었죠어쨋던 잘 도착해서 친척들 다 뵙고 신나게 놀고아 이제 나도 한국 관광을 해야지!  하면서 혼자 카메라를 들고경복궁에 가보기로 결심했답니다 +_+
여기서부터 황당한일 시작...
어렸을때 한 5살때 부모님 손잡고 구경간 경복궁어쨋던... 혼자 지하철을 애오개 역에서 타고 종로 3가에서 내려서 경복궁에서 내려야지 얏호~하면서 열심히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그리고선 종로 3가 역 에서 내렸어요.음악들으면서 혼자 열심히 지하철 갈아타러 걸어가는데 누가 갑자기 확제 팔목을 잡는겁니다........ 완전 놀랬죠
머릿속에선 ' 아 젠장, 아빠가 모르는사람이랑 말하지 말랬는데. 이건 뭐지. 누가 날 잡는거야. 난 분명히 한국에 아는사람이 없는데 왜 날 잡는거지? 이거 뭐야?!?! '이런 생각이 막 지나가고 딱 절 잡은사람을 쳐다봤어요.
딱 보니까 제 또래 여학생 같이 생긴 분이더라구요.속으로 생각했죠 ' 아 이거 설마 영화 같이 나 한국와서 어렸을때 친구 찾은거 아님? ''우왕 이런 시츄에션은 뭐임?~'이라고 생각하는중... 이분이 한참 절 쳐다보시더니 
그분 - "대학생 이세요?"저 - "네"그분 - "어디서 오셨어요?"저 - "....네??"그분 - "어디서 오셨냐구요"저 - "어...... 미국에서.. 왔는데.."그분 - "아 그래요? 그럼 영어 잘하세요?"저 - "네 근데... 팔좀..." (완전 쎄게 잡고있더라고요)그분 - "아 영어 잘하셔서 좋으시겠다~"저 - "근데... 왜요?" (아직도 팔 잡혀있음)그분 - "저랑 저쪽 가서 얘기하실래요?"
이러는데 오마이갓 나 한국와서 납치되는거임? 이거 뭐임????!?!?내가 납치될 사이즈가 아닌데? 난 자이언트 인데 이거 뭐지?뿌리치고 도망가야 하는걸까? 이여자 날 지구끝가지 따라올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어라는 생각 하고있었죠... 게다가 느낌이 이상한겁니다..
저 - "음..... 저... 한쿡뫌 잘 못하는뒈.." (갑자기 혀 꼬임)그분 - "아... 미국 어디서 오셨어요?"저 - "California~"그분 - "아.. 혹시... 철학에 대해 아세요?"저 - "?? ??_??_?" (못알아 듣는척) (아직도 팔 잡혀 있음. 지하철 놓칠듯함.)그분 - "아......... 한국말이 서투시구나.."저 - "네... 쪼큼봑케 못해효. 나 가야되는데..... I have to go..."그분 - "네... 그럼 나중에 철학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눠봐요 ^^저 - "바이~"
이러고 드디어 경복궁을 가게 될수 있었죠! 후훗.참 그 짧은시간에 별 이상한 생각을 다했어요. ㅋㅋㅋㅋ (제가 좀 오바스러워요)
경복궁 구경 다 하고 다시 타려고 걸어가면서아빠한테 전화를 했어요"아빠!! 나 지하철에서 어떤 미친x이 철학에 대해 아냐고 물어봤는데 나 한국말 못하는척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_O......... ........"라고 말하는 순간... 내 앞으로 지나가는 그분....................
하아............. 그 눈빛...........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무서워.....한국 다시 가면 경복궁 다신 안갈꺼예요......................................
그나저나....한국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