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아카펠라 OneTheFull

김승필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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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했던 어린 시절,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아카펠라!!

 

 

 - 에코 아카펠라 그룹 'OneTheFull(원더풀)'의

첫 번째 싱글앨범 'Come Back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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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usic.cyworld.com/album.asp?aid=15068767

 

 

순수했던 어린 시절,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아카펠라!!
- 에코 아카펠라 그룹 'One The Full(원더풀)'의 첫 번째 싱글앨범 'Come Back Show'

반주 있는 음악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그러기에 더욱 순수함과 청아함이 빛나는 음악 - 바로 아카펠라이다.

하얀 도화지에 그려진 스케치 같은 느낌이 기존의 아카펠라의 이미지라면, 이번 원더풀의 아카펠라는 기존의 이미지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중성과 그들만의 독창성을 색칠해서 완성된 그림의 아카펠라를 만들어냈다.

기존의 아카펠라 곡들이 주로 기성곡의 편곡에 의존하는 곡들이었다면 이번 원더풀 앨범의 큰 장점은 전곡이 Creativity가 돋보이는 자작곡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아카펠라만을 고집해온 멤버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편곡을 하여 진정한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한다. 작편곡부터 녹음, 프로듀싱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참여하면서 자신들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최선의 아카펠라를 만들어낸 셈이다.

녹음과정 또한 가장 자연스런 아카펠라적인 사운드를 만들기 위하여 한명씩 녹음해 덧입혀가는 보편적인 녹음방법에서 탈피하여, 전 멤버가 라이브와 똑같은 방식으로 메트로놈도 없이 한 번에 멤버들의 호흡에 의지하여 전곡을 녹음하였다는 점은 그들의 노력과 실력을 증명한다.

실제로 원더풀은 국내에서 TV드라마/CF/외부공연 등 아카펠라 음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팀이다. SK 텔레콤 CF '새해인사편'에 출연하였고 각종 TV 드라마에 출연, 아카펠라 음악을 선보였으며, 올해에는 규모 있는 가요제인 추풍령 가요제에서 400:1의 경쟁률을 뚫고 반주 있는 음악들 사이에서 아카펠라 음악으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만큼 그들의 실력은 국내에서 검증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멤버들 대부분이 실용음악 작곡, 레코딩, 보컬, 연주 등을 전공하고 있어 음악의 전문성을 뒷받침해주며, 또한 이번 앨범은 보컬그룹 '그린티'의 리더이자 '스윗소로우' 1집을 프로듀싱한 김혜능씨가 프로듀서로 나서 더욱 퀼리티 있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원더풀 싱글 앨범의 타이틀 곡은 두 번째 트랙곡 'Come Back Show'이다.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이 시대의 최고의 이슈 '환경문제'를 재미있는 가사와 비트 있는 리듬로 풀어낸 국내최초의 '친환경 Eco-Acappella '곡으로, 우리의 잃어버린 어린 시절 아름다웠던 자연환경에 대한 향수를 이야기하고 있다. '농부아저씨, 어부아줌마 모두 어디로들 갔나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 묻혀~' 로 시작되는 진지한 듯 하면서도 코믹한 전반부가 인상적이며 후렴구의 소프라노 솔로의 맑고 시원한 목소리 'Come back show'의 반복적 외침은 잊혀져가는 아름다운 자연을 되살리자는 메시지를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강렬하게 반복되는 드럼비트 역시 모두 입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들어보면 더욱 흥미 있는 곡이 될 것이다.

첫 번째 트랙의 'We Sing Together'는 함께 노래부르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가사로 쓴 곡으로, 경쾌한 스윙비트와 화려한 재즈 하모니가 돋보이는 앨범의 INTRO 격인 곡이다. '혼자는 재미없어 다함께 부르는 Sweet Sweet 하모니' 'We Sing Together, 이 순간 만큼은 자유로워' 등의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아카펠라를 하는 이들의 마음을 담은 원더풀 자신들의 곡이기도 하다. 전반부의 특정 솔로가 없이 던지듯 툭툭 튀어나오는 5명의 이야기가 단란하다가도, 후렴구의 아름다운 하모니에서는 그들의 단결된 호흡과 힘을 보여준다. 또한 Swing Jazz곡의 특징인 보컬 Improvisation이나 Mute Trumpet 코러스, Trumpet solo 등 음악적으로 재미있는 구성도 돋보인다.

세 번째 트랙 '바람에 실어'는 앞선 두 곡의 경쾌한 이미지와는 대비되는 잔잔한 발라드 곡으로,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아카펠라의 선율로 담아내고 있다. 호소력 있는 테너 솔로 중심으로 아름다운 화성의 코러스가 배치되어 있으며, 의도적으로 80년대 복고적인 느낌을 담은 곡이다. 30대 이상에게는 즐겨듣던 예전 발라드 음악의 향수를, 10~20대에게는 기계음과 컴퓨터로 찍어낸 복잡한 최신 음악 속에서 잠깐이나마 귀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단비같은 노래이다.

이처럼 이번 원더풀의 앨범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창작 아카펠라로 아카펠라를 비주류 음악에서 대중음악의 카테고리로 끌어올리는 시도의 첫 발이 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뮤지션으로서의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