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이유로 헤어지고 나서야 '이제 진짜 잘할께' 라니?

다림2009.11.23
조회1,772

톡커분들 안녕하세요 좋은밤이에요^____^

 

25살 요즘 한창 톡눈팅에 빠져 사는 직딩여자랍니다

 

그냥 연애가 뭔가싶은 요즘이라 제 상태를 끄적거려봅니당

 

가을을 심하게 타나봐요...ㅋㅋㅋ

 

스크롤 압박이 있어도.. 한번쯤 읽어주시고 리플달아주시면 그저 감사(__)굽신굽신

 

악플은 저의 마음에 생채기를 냅니다..흑흑

 

 

 

 

저에겐 갓 대학교 입학하고 눈맞아서 사귄 한살많은 동아리 선배가 있었습니다..

 

헤어진지는 한 2주 됬네요.. 문제는 이게 처음 헤어진게 아니라는 겁니다

 

스물.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처음 남자만나서 연애고 사랑이고 나발이고

 

뭐가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애를 하다가..

 

선배가 군대를 가고. 사귈때도 그렇게 내가 왜 이사람이랑 사귀고 있는건지

 

모르는 듯한 상태로 계속 만났는데.(아직도 사랑하는게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군대가있는 사람을, 그것도 나한테 그다지 잘해주는것도 없었던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게

 

내 파릇한 나이가 너무 아까워서 뻥 찼습니다. 그때 찬건 글쎄요

 

그냥 미안하기만 할 뿐 아무 마음도 안들더라구요.. 좀 짠한거 빼곤.

 

제가 원래 거절하고 이런거 잘 못하는 성격인데...ㅠㅠㅋㅋ

 

뭐 그때도 사귄게 어떻게 보면 정때문에 그랬던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러구 제가 대학교 4학년이 되고..(이때 저는 새 남친과 1년정도 연애기간이 지났었고

 

사귀던 선배가 군대 제대후 학교 복학하면서 2년여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몇번 동아리 일이다 학교수업이다 해서 얼굴 마주치고 하다보니.. 술먹고 같이 놀 기회도 생기고 이러다보니 이분이 점점 (?) 선배가 아니라 남친처럼 구는 겁니다..

 

저는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던지라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했었는데

 

당시 장거리연애(서울-부산 ㅡㅡ;;)였던 터라 사귀고 있는 남친한테 맘이 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긴 했어요

 

그분이 자꾸 대쉬하고 하는바람에.. 사귀던 남친과 바이바이하고

 

정말 이번에는 잘할테니 다시한번 해보자고 해서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네 물론.. 사귀어보니까 처음 사귈때보다는 많이 나아지긴 했어요

 

첨 사귈때는 전 솔직히 이 사람이 (둘다 처음이었으니) 나랑 관계하는게 좋아서

 

단지 그것때문에 사귀는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밝히는 사람이었다는걸!!

 

처음이라서 남자는 원래 그런가 하고 뭣도 모르고 다 받아줬었습니다

 

100일날 놀러가서도...ㅡㅡ; 아휴 이건 그냥 말도 안하고싶네요

 

생각하기론 내 생애 정말.. 아~ 이런기억 만들어줘서 쥰내 고맙네 이생키야 이러고 싶지만..

 

또 제가 그런말은 못하는 성격이라서 ㅡ.ㅡ;

 

자기도 너무 어려서 그랬었던거 같다고 그건 정말 지금도 후회한다고 하더라구요

 

 

 

여튼 여차저차해서 사귀고 있었는데..

 

얼마전이 800일 이었나 그랬을거에요

 

워낙에 이 남친 선배님이 연락하는거 잘 안하고 (저희 커플은 한달에 전화한두통할까말까,

 

문자 일주일에 다 합쳐봐야 100통도 안할정도로 연락을 안했습니다)그래서

 

저도 이쪽에 맞춰서 연애를 하게 되더라고요

 

기념일도 챙길까 말까 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그냥 서운해도 한마디 하면 챙겨주겠지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처음사귈때도 왜 이것저것 안챙겨주냐 나는 섭섭한데 넌 왜 그러냐는 둥

 

그런거 따지다보니 이분께서 그만좀 하라고 짜증내고 헤어지자고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땐 왜그랬는지 몰랐지만 처음이라그랬나.. 암튼 제가 잡았었습니다 ㅡㅡ;

 

다시 생각하면 후회가 좀 되긴 하네요 ㅋㅋ ㅠㅠ 왜그랬지

 

여튼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고(학생때는 맨날보니까 패쓰)

 

제가 졸업을 하고 그분은 휴학을 하게 되면서

 

저는 집이 포항-남친분은 경주 이래서 거리도 얼마 안멀고 하니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나서 놀고 남자친구 친구들이랑도 놀고(남친없이도 남친친구들이랑

 

편하게 놀 정도로 얼굴 다 텄습니다..ㅡ.ㅡ;;) 그러고 지냈는데..

 

제가 취업하고 일하면서 남자친구도 부산에 학교로 다시 복학을 하고 하다보니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 할 정도로 만나기 힘들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보니

 

그리고 제가 돈벌면서 일하고, 차 가지고 경제적으로 여유라는게 학생때보다는(?)

 

좀 생기게 되니까..

 

남친은 학생이라 돈이 없으니 놀때 제가 아무래도 부담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많이 부담한다는 것에 그렇게 아깝네 이런생각을 갖곤 있지 않았습니다.

 

남친친구들이랑 놀고 저는 먼저 들어갈때도(집이 엄해서 저는 놀다가 통금시간되면 가버립니다 ㅋㅋ)

 

남친한테 먼저가서 미안하다고 돈 좀 찔러주고 많이 못줘서 미안하다 그러구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라고 가고 이랬거든요

 

남자들은 은근히 그런거에 자존심 많이 상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자존심 건드릴까봐 일부러 말도 안꺼내고 그랬습니다

 

근데.. 이것도 계속 하니까..

 

고마운 줄 알긴 아는데 말을 안하는 건지 아예 모르는건지..

 

암튼 여자쪽에서는 뭔가 해주면 상대방이 반응이 있던가 해야

 

아 이 남자가 날 정말 좋아하는구나 더 해주고싶다 이런게 되는데

 

이건 뭐.. 리액션이 없으니 알 수가 있나요

 

제가 젤 불만이었던게 그런점이었는데 그냥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하고

 

계속 넘어가줬더니 2주년도 까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새벽에 전화하니까

 

"어? 미안 동아리 개강총회한다고 까먹었당 미안해 나 짐 술먹는중"

 

이러고 끝 ㅡㅡ;

 

아놔.. 솔직히 내가 기념일 안챙긴거 뭐 나도 그렇게 신경안쓰고 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쪼끔이라도 기대하는게 여잔데..

 

진짜 서럽더라구요 ㅠㅠㅠ 내가 소심한건지 에효

 

변하긴 했다 해도 그렇게 쉽게 변할수가 없는게 사람이긴 한가 봅니다..

 

이런패턴이 계속되니까 이건 뭐 내가 사귀는건지 데이트메이트에

 

그냥 한번씩 관계해주고 맛있는거 먹여주고 놀아주는 여자인지 싶을 정도로

 

나중에는 연락안와도 그냥 무덤덤하더라구요

 

저도 그냥 저 회사일 하느라 정신없어서 안하게되고

 

 

그런게 계속되니까.. 지지난주 일요일 새벽에 그만하자고 이별 통보했습니다

 

 

그때서야 미안하대요

 

남들 다하는 커플링 못해줘서 미안하고 뭐 못해줘서 미안하고..

 

어짜피 안볼 얼굴도 아니고 하니 그냥 선후배로 계속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학교행사같은거 가서 마주쳤는데 껄끄럽게 있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그러거든요

 

근데 하루지나서 내가 아니면 안될거 같다고 만나서 얘기라도 한번 더 하자그러더군요

 

그 주 목요일날 제가 부산에 출장이 있어서 간다고 했었는데 그때 보자면서.

 

그런데 만나면 제가 또 낚일거 같아서(누누히 말하지만..저 매몰찬짓을 잘 못해용 ㅠㅠ)

 

거짓말로 둘러대고 그냥 집에갔다가 딱걸렸습니다. ㅋㅋㅋ

 

문자와서 욕을욕을 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역겹냐고 인간취급도 안해줄테니까 내가 순진했다면서..

 

저를 못 잊는거 같아서.. 그냥 잘됐다 싶었어요

 

독한소리 하면 나 빨리 잊겠지.. 그럼 서로 편해지겠지 해서

 

저도 그렇게 속은 좀 쓰리지만(욕 직빵으로 들으니깐 정신이 멍해지던데요) 맘정리를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날 학교 선배 결혼식에서 다시 얼굴을 보게 됬어요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절 대하더군요

 

그렇게 쌍욕할땐 언제고..

 

그러면서 아직도 자기는 안되겠다고.  못 잊겠다고 진짜 잘할테니까 다시 하잡니다

 

저는 제 마음에 자신이 없는데 말이죠

 

지금 남은 감정이라곤 이사람이 이렇게 불쌍하게 매달리니까

 

아.. 불쌍하다 하는 연민? 동정의 감정만 남았지 남자로써는 안보이는데..

 

계속 문자오고 일촌도 자기가 다 끊어놨었는데 다시 일촌 맺고 이럽니다

 

물론 전 그냥 일단 다 쌩까는 상태지만요..;; 답장 꼭 해야될땐 무뚝뚝하게 ㅡㅡ;

 

아휴.. 이 남자 다시 사귀어도 저는 똑같은 패턴으로 또 싸우고 또 이별하게 될 거 같아서 맘이 안내키는데

 

죽겠습니다.. 어찌해야 절 잘 포기하고 자기할일 열심히 하는 선배님이 되어주실련지

 

선배가 아니고 가끔은 나보다 한참 어린 사람 같다니까요

 

 

 

 

주절주절 길게도 썼네요

 

그런말이 있잖아요

 

"상대방을 100%이해하게 되면 그때는 사랑을 포기한 것"이라고

 

정말... 이말이 너무 공감갑니다

 

이건 뭐 연애가.. ㅠㅠ 결혼한 중년부부도 아니고 정때문에 사귈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요

 

연애기간중에 두근거린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면 이건..좀 심각한거겠죠 ㅋㅋ

 

 

전남친.. 좋게 마음정리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ㅠㅠㅠㅠㅠㅠ 크리스마스는 다가오는데 이런걸루다가 고민하고 있을려니

 

머리가 아파 죽겠습니다.. 뭐하고 놀까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ㅋㅋ

 

 

누가 저 좀 살려주세요~ 헝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