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저.. 친구에게 낚였습니다..

헬프미2009.11.24
조회788

재미없더라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저는 군대에 다녀온 후 지금 서울의 모 대학에 다니는 

외로운 25살의 남자입니다. 

 

성격이 구리거나 얼굴이 못봐줄 정도는 아닌데

군대기간을 포함해서 3년간 솔로였구요..ㅠㅠ

공대에 다니다 보니 여자 친구가 잘 생기지가 않네요..

 

사건의 정황은 이렇답니다..

저는 어제 시험을 대비해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같이 다니는 친구가 4명정도 되는데..

그 중에 두살 어린 동생 한놈이  제게 오더니

"형 동현이형 친구 진짜 이쁘던데요 싸이에서 봤어요 완전 연예인이예요"

이러는 것입니다.

 

저는 동현이와 절친한 친구입니다. 제가 몇번 여자를 소개도 시켜달랬고

제가 알기로는 동현이 주위엔 예쁜 친구가 없었거든요.. 갸우뚱 했죠..

제게 보여주지 않은 예쁜 친구가 있다는 것에 내심 서운하기도 배신감도 느껴서 바로 동현이에게 가서 저도 보여달라고 막 졸랐습니다..

 

그런데 그놈이 안보여줍니다..제가 다가가니까 보고있던 미니홈피를 급하게 끄고는

나가서 바람좀 쐬고 오자고 그러는 겁니다.. 

우린 바람을 쐬러 1층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한참 뜸을 들이더니 저에게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친구고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서

저는 소개 시켜 줄수 없다고 그러는거예요.. 괴씸하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그래도 얼굴이나 한번보자고 하면서 치사하다고 막그랬죠

한참 뜸을 들이더니.. 알겠다고 보여주겠다고 그러더니 다시 도서관에 올라가서는

저보고 다른거 하고 있으면 자기가 보여준다고 하며 노트북을 키더군요..

제가 빤히 보고있으니까 계속 저보고 할거 하고 있으랍니다.그럼 보여준다고..

 

그래서 아 그러지 말고 그냥 지금 보여달라고 뻐팅기고있는데

그 순간 옆에있던 동생놈이 (이놈도 나중에 죽일놈임;;)

형 영어좀 알려주세요 이러는 겁니다.. 저는 그 순간 동생에게 지식을 전달해준다는

기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가르켜주었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동현이가 "다됐다 얘야" .. 하며 싸이월드 홈피속 그녀를 보여줬죠..

진짜 거짓말 아니고 한눈에 뿅갔습니다..정말 급이다른 여자와 절친인 제 친구가

자랑스러웠죠 뭔가 있어보이고요.. 그 순간 동생놈이 "동현이형 하얀 원피스

입고 있던 사진 진짜 죽이던데요" 하는거죠..

제가 야야야 보자보자 호들갑을 떨며 계속 예쁘다고 하며 하얀 원피스 사진도

찾아 봤습니다.. 한 5분동안 정신이 빠져있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싸이월드 미니홈피 주소도 동현이 몰래 눈여겨 보고는 머릿속에 저장 시켜놨죠..

(지금 이때를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그리고는 제가 친구를 조용히 불러서 잠깐 바람좀 쐬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 친구에 대해 물었죠.. 몇살이야? 어떻게 아는 사이야? 무슨일해? 어디살어? 등등..

이 질문에 동현이는 그 친구가 압구정 살고 집안이 엄청 빵빵하고 해외에 자주 나가고 자기 부모님이랑 그 친구 부모님이랑 친해서 어릴때 부터 같이 여행다니고 했던 친구라고 하더군요.. 그상황에서는 제가 알았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같이 술한잔 할때 부를까? 이러더군요.. 그래서 좋다고 했죠..  

 

그리고 나서 자꾸 생각나는거예요..  운동좀 해서 몸좀 키우고 피부관리도 좀

해야되고.. 옷도 좀 깔끔한걸루 미리 사둬야 겠다.. 등등 기대를 하고 있었어요..

 

집에가기전 같이 다니는 친구 4명중 또 한명인 인록이와 아까 그 동생과 얘기를 좀

나눴어요.. 물론 동현이 친구 얘기였죠..    

저는 인록이에게 너도 그친구에 대해서 몰랐냐며.. 그 친구 사진을 봤는데 진짜 급이

다르고 영화에 나오는 비련의 여주인공 같다는둥 청순가련 섹시 귀엽고 진짜

괜찮다고 막 얘기를 했어요.. 술도 한잔 하기로 했다고 자랑했구요..

 

그리고는 집에가고 있는데 동현이한테 전화가 왔어요..

"야 너 다 말하고 다니더라 인록이한테는 왜 얘기했어?"

이러면서.. 정말 맘에 드냐고.. 진심으로 맘에 드냐고.. 그러면 자기가

소개 시켜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부담스러워서 소개는 좀 그렇고

아까 말했던 술한잔 할때 한번 부르라고 했죠.. 그러니까 동현이가 친구한테

말해놨다고 조만간에 한번보자고 진짜 착한애니까 이상한 생각하지말고

잘 만나보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집에 왔습니다..

이제부터 일이 벌어지는데..

저는 집에 오자마자 씻고 바로 컴터를 키고 아까봤던.. 싸이월드 미니홈피 주소를

옮겨 적으며 이게 맞아야 할텐데 하며 조심스럽게 엔터를 눌렀습니다..

 

맞네요.. 그녀의 홈피가 뜹니다.....

자세히 보기 시작합니다..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잘 못봤었는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세세하게 봅니다..

 

그녀의 싸이월드 배경.. 자기 사진을 배경으로 했습니다.. 자신감이 넘치네요

그녀의 프로필 ,,오우 연예인 같습니다..

방문자수.. 오우 방문자수가 굉장합니다..완전 인기녀입니다..

사진첩... 뭔가 이상합니다.. 

이상한 마음에 다시 홈으로 갑니다..

홈피 메인에 뭐가 적혀있네요..왠걸..

그대 웃어요....매주 토일 오후 10시 방영...  느낌이 옵니다..

그대웃어요.. 오늘 하루종일 동현이가 입에 달고있던 말이었죠.. 드라마라죠..

그놈이 그대 웃어요 보냐? 해서 저는...안봐..라고 대답했고..

저는 티비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연예인을 잘 모르거든요..

친구가 말한 그녀는 그대 웃어요에 나오는 이.민.정 이었던겁니다......ㅠㅠ

친구에게 완전 당했고.. 저는 엄청난 쇼크가 밀려왔습니다...'

그놈에게 속은 제가 너무 바보 같이 느껴지고 완전 복수에 불타 오릅니다..

그리고는 아까그 죽일 동생놈에게 전화해서 저를 속인 사실을 듣게됐고..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제가 알게됐다는 사실은 동현이에게 말하지 말라고했습니다...

동생이란 놈이 짜고 형을 골탕먹인다는게 말이 됩니까..

 

자 이제 후일을 도모해야 됩니다.. 여러분 아이디어를 주세요..힘을 모아주세요..

한마디씩이라도 적어주세요,.

저를 생각하며 지들끼리 졸라 낄낄대는걸 생각하면 .... 주먹이 불끈..

그 동현이란 놈을 골탕먹여야 합니다.. 불타오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