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칭찬 좀 해주세요

착한놈2009.11.24
조회196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했던 서울에 사는 20대 건실하지는 못한 남자어린이에요~

 

글이 재미가 없더라도 제 친구 칭찬 한 번만해주고 가세요 ㅎ

 

일단 제 친구 소개를 하자면 94년부터 알아온 제 15년친구고요

 

지금은 군필하고 학교 졸업한 다음에 인덕원 근처에 실험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어제 저녁 7시쯤에 이수역에 태평백화점 앞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애가 안오는거에요 시간이 지나도 안오길래

 

전화를 걸었는데 안받아서 솔직히 좀 짜증이 스물스물 올라왔어요...

 

잠시후에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퇴근한다음에 집에 가고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손을 달달달 떠시면서 걷지 못하고 계시더래요

 

친구가 멈춰서서 왜 그러시는지 잠시 보니까 할아버지께서도 제 친구를 보시고

 

손짓으로 부르셨다네요 그래서 가보니 할아버지께서 어디 다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걷기 힘드시다고 손 좀 잡아달라고 하셨데요

 

친구가 할아버지 손을 잡고 모셔다 드리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께서 잘 걷지를 못하시더래요

 

친구는 이대로는 못가겠다싶어서.. 할아버지를 엎고 집까지 모셔다 드렸다고해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게 할아버지께서 집에 아무도 없다고 고맙다고 하시면서

 

들어가서 차한잔하고 가라고 하셨다는데, 친구가 전 날에 실종이라는 영화를 봐서

 

혹시 모르는 상황과 저랑 약속이 있던 관계로 정중히 거절하고 약속 장소로 오는길에

 

저한테 전화를 건거였어요.. 세상이 무서워져서 할아버지께서 사심없이 배푸는 호의

 

를 거부한 친구와 그걸 요즘 세상이 험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친구의 행동

 

을 당연하게 생각한 제가 조금은 씁쓸해지기도 했지만 어쨋든 제 친구 칭찬 받을 일

 

할 거 맞죠? ㅎㅎㅎ

 

 

 

 

요약하자면

 

친구가 약속전에 퇴근 길에 어떤 할아버지께서 거동이 불편하셔서 엎고 그 분 집까지

 

모셔다 드렸다는 이야기에요ㅎㅎㅎ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잖아요~

 아... 친구한테 말 안하고 올리는건데... 자기 칭찬하는건데 화내진 않겠죠 ㅋㅋㅋ?

 

사진은 착한 웃는 게 귀여운 제 친구 쟈스~ 혹은 아랍공주~ 혹은 코알라~ 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