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전역해서 민간인으로 사회적응을 하고 있는.20대 중반의 청년입니다.군 입대 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어서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왔읍죠.군대 전역하고서도 자주 만나고 서로 맘이 잘 통하고, 순수한 그런 친구였어요.저는 전역해서 노느니 차라리 일을 하겠다는 생각에 두달 정도 일하다가.일하는게 좀 지겨워져서 그만두고 잠깐 쉬는 중이었습니다. 근데 그 친구란 녀석이 갑자기 '여행 겸 알바'를 가자고 하는 겁니다.그 놈은 학교를 휴학하고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고 들었었거든요.거기 회사에서 출장을 간다고 하면서 같이 여행도 할겸 가자고 하더군요.순진한 저는 당연히 친구를 믿었죠. (전역기념으로 같이 여행도 다녀오고 좋잖아요;)약속날짜인 오늘 아침 아홉시 약속장소인 지하철역으로 나갔습니다.일 그만두고 맨날 늦잠자던 제가 친구랑 여행을 가겠다고..왠일로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짐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습니다.근데 친구가 만나서 하는 말이 '아직 회사 일이 덜 끝나서' 얘기좀 하다가 가자고.그래서 근처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시간정도 서로 잼있게 이야기를 하다가 이놈이 갑자기 할말이 있다는 겁니다.'널 위해서 정말 중요한 걸 준비했다'면서 이건 여행도 아니고 알바도 아니라고.그냥 '너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하면서.그 근처 아는 형네 자취방에서 몇일동안 머물면서 같이 있어달라고 했습니다.그 때 딱. 삘이 오더군요. '이건 딱 다단계.....!!!! ㅎㄷㄷㄷ;;;;'그 순간부터 뒷통수맞은 느낌도 들면서 그 친구가 너무 불쌍해보이더군요.화가 난 건 당연한 거구요. 그래도 바로 쌩까고 갈 수 없어서 얘기를 좀 더 했습니다.'니가 준비한 게 뭐냐.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봐라. 납득이 가게 설명 좀 해봐라..'뭐 이런식으로 계속 대꾸를 하니까 할말이 없는지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또 한 시간 정도 흘렀을까.. 갑자기 아는 형이라는 분이 한명 들어오시더군요.그 분. 일주일 전에 그 놈이랑 같이 밥먹을 때 잠깐 합석했던 분이었구요.친한 형이라더니. 결국에는 제 친구를 다단계로 끌어들인 인간이었습니다.솔직히 죽탱이 한방 날리고 친구 데리고 나가고 싶었지만..거기서 싸우기 시작하면 복잡하게 말릴 거 같아서 엄청 참았죠.이미 친구란 놈도 '니가 가버리면 난 어떡하냐'면서 오히려 화도 내고 그러더군요. 거의 세시간 동안 카페에서 똑같은 얘기만 계속 하다가 정말 안될 거 같아서.그냥 제가 계산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역시나 계속 따라오더군요.그 형이란 분은 옆에서 계속 '니들이 정말 친구맞냐' 이런식으로 싸움 부추기고..제 친구한테 '너 이런식으로 계속 나 붙잡으면 진짜 영영 안볼거다'라고 하고.결국에는 뒤에서 뭐라고 씨부리든 썡까고 버스정류장으로 냅다 걸었습니다.그리고 집에가는 버스를 탔죠. 근데 아뿔싸. 급한 나머지 거꾸로 탔습니다. ㅡㅡ;; 조금 더 가다가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탔는데. 제 친구는 계속 따라왔습니다.자기 말 좀 더 들어보자고. 이렇게 가면 어떡하냐고. 자기는 어떻게 하냐고.더 얘기해서 친구를 설득하고도 싶었지만..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친구의 눈빛..정말.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미웠습니다. 집 형편도 좋지 않다고 들었었는데.도대체 거기서 왜 그렇게 허튼짓을 하고 있는건지. 너무 씁쓸했습니다.일단은 친구는 만났던 장소 쯤에서 내려서 돌아갔습니다. 저는 겨우 한숨 돌리고 집으로 왔구요. 집에 가는 내내 정말 슬프더군요.집에 도착하니까 그때부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힘이 들었습니다.너무 신경을 썼나봐요. 전역하고나서 이렇게 화낸 적도 처음인지라... 그 친구. 솔직히 지금은 연락올까봐 두렵습니다.연락한다고는 했지만, 예전처럼은 말도 못할 거 같구요.그래도 너무 착하고 순진한 친구라서 맘이 정말 아픕니다.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어떻게 구할 수 있나요..그 친구 아무래도 시간이 좀 지나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습니다.빚더미에 앉거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겠지요.이런 개허섭스레기 같은 다단계 업체들이 설치는 현실.. 저주하고 싶습니다.제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된다면, 다단계 업체부터 싹쓸이 하고 싶네요.ㅠ암튼 오늘 하루. 너무 충격적인 하루였습니다. ㅠ_ㅠ p.s : 잠실이나 천호동. 송파구에 은근히 다단계가 많더군요.혹시나 다단계 하는 분이 말을 거신다면 벙어리 된 듯 바로 쌩까시길...그래도 붙잡으면 주변에 있는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도움을 요청하세요.정말, 인간이하. 청년들 피빨아먹는 거머리나 다름없는 인간들....
친구가 다단계에 걸려들었습니다. ㅠ_ㅠ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전역해서 민간인으로 사회적응을 하고 있는.
20대 중반의 청년입니다.
군 입대 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어서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왔읍죠.
군대 전역하고서도 자주 만나고 서로 맘이 잘 통하고, 순수한 그런 친구였어요.
저는 전역해서 노느니 차라리 일을 하겠다는 생각에 두달 정도 일하다가.
일하는게 좀 지겨워져서 그만두고 잠깐 쉬는 중이었습니다.
근데 그 친구란 녀석이 갑자기 '여행 겸 알바'를 가자고 하는 겁니다.
그 놈은 학교를 휴학하고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고 들었었거든요.
거기 회사에서 출장을 간다고 하면서 같이 여행도 할겸 가자고 하더군요.
순진한 저는 당연히 친구를 믿었죠. (전역기념으로 같이 여행도 다녀오고 좋잖아요;)
약속날짜인 오늘 아침 아홉시 약속장소인 지하철역으로 나갔습니다.
일 그만두고 맨날 늦잠자던 제가 친구랑 여행을 가겠다고..
왠일로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짐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습니다.
근데 친구가 만나서 하는 말이 '아직 회사 일이 덜 끝나서' 얘기좀 하다가 가자고.
그래서 근처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시간정도 서로 잼있게 이야기를 하다가 이놈이 갑자기 할말이 있다는 겁니다.
'널 위해서 정말 중요한 걸 준비했다'면서 이건 여행도 아니고 알바도 아니라고.
그냥 '너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하면서.
그 근처 아는 형네 자취방에서 몇일동안 머물면서 같이 있어달라고 했습니다.
그 때 딱. 삘이 오더군요.
'이건 딱 다단계.....!!!! ㅎㄷㄷㄷ;;;;'
그 순간부터 뒷통수맞은 느낌도 들면서 그 친구가 너무 불쌍해보이더군요.
화가 난 건 당연한 거구요. 그래도 바로 쌩까고 갈 수 없어서 얘기를 좀 더 했습니다.
'니가 준비한 게 뭐냐.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봐라.
납득이 가게 설명 좀 해봐라..'
뭐 이런식으로 계속 대꾸를 하니까 할말이 없는지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또 한 시간 정도 흘렀을까.. 갑자기 아는 형이라는 분이 한명 들어오시더군요.
그 분. 일주일 전에 그 놈이랑 같이 밥먹을 때 잠깐 합석했던 분이었구요.
친한 형이라더니. 결국에는 제 친구를 다단계로 끌어들인 인간이었습니다.
솔직히 죽탱이 한방 날리고 친구 데리고 나가고 싶었지만..
거기서 싸우기 시작하면 복잡하게 말릴 거 같아서 엄청 참았죠.
이미 친구란 놈도 '니가 가버리면 난 어떡하냐'면서 오히려 화도 내고 그러더군요.
거의 세시간 동안 카페에서 똑같은 얘기만 계속 하다가 정말 안될 거 같아서.
그냥 제가 계산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역시나 계속 따라오더군요.
그 형이란 분은 옆에서 계속 '니들이 정말 친구맞냐' 이런식으로 싸움 부추기고..
제 친구한테 '너 이런식으로 계속 나 붙잡으면 진짜 영영 안볼거다'라고 하고.
결국에는 뒤에서 뭐라고 씨부리든 썡까고 버스정류장으로 냅다 걸었습니다.
그리고 집에가는 버스를 탔죠. 근데 아뿔싸. 급한 나머지 거꾸로 탔습니다. ㅡㅡ;;
조금 더 가다가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탔는데. 제 친구는 계속 따라왔습니다.
자기 말 좀 더 들어보자고. 이렇게 가면 어떡하냐고. 자기는 어떻게 하냐고.
더 얘기해서 친구를 설득하고도 싶었지만..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친구의 눈빛..
정말.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미웠습니다. 집 형편도 좋지 않다고 들었었는데.
도대체 거기서 왜 그렇게 허튼짓을 하고 있는건지. 너무 씁쓸했습니다.
일단은 친구는 만났던 장소 쯤에서 내려서 돌아갔습니다.
저는 겨우 한숨 돌리고 집으로 왔구요. 집에 가는 내내 정말 슬프더군요.
집에 도착하니까 그때부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힘이 들었습니다.
너무 신경을 썼나봐요. 전역하고나서 이렇게 화낸 적도 처음인지라...
그 친구. 솔직히 지금은 연락올까봐 두렵습니다.
연락한다고는 했지만, 예전처럼은 말도 못할 거 같구요.
그래도 너무 착하고 순진한 친구라서 맘이 정말 아픕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어떻게 구할 수 있나요..
그 친구 아무래도 시간이 좀 지나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빚더미에 앉거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겠지요.
이런 개허섭스레기 같은 다단계 업체들이 설치는 현실.. 저주하고 싶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된다면, 다단계 업체부터 싹쓸이 하고 싶네요.ㅠ
암튼 오늘 하루. 너무 충격적인 하루였습니다. ㅠ_ㅠ
p.s : 잠실이나 천호동. 송파구에 은근히 다단계가 많더군요.
혹시나 다단계 하는 분이 말을 거신다면 벙어리 된 듯 바로 쌩까시길...
그래도 붙잡으면 주변에 있는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정말, 인간이하. 청년들 피빨아먹는 거머리나 다름없는 인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