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선물을 자꾸 바라는 것 같아요 ㅠ

......2009.11.25
조회22,181

헐 톡이네여 어제 그냥답답해서 끄적였는데..

모든 소중한 리플 하나하나 잘 읽어보았어요

악플, 선플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ㅎㅎ

제 잘못이 컸던것같아요ㅠㅠ

그래서 오늘!! 진지하게 남자친구랑 얘기 한번 나눠볼까합니다 ㅋㅋ

이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도 톡커님들의 리플 덕이라 생각해요ㅎㅎ

아..뭐 좋은일로 톡된 것도 아닌데 그냥 기분이 알쏭달쏭 이상하네요

여튼 감사합니다

우리 일촌해요~ www.cyworld.com/sosz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대생이에요

저희 커플은 사귄지 이제 막 100일 맞을 준비를 하고있는 새내기 커플이랍니다!

아직까지 기념일이 없어서 특별한 선물은 주고 받지 못했지만

그동안 평소에 제가 남자친구에게 해 준선물은 열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정도네요

절대적 give and take 를 외쳤던 그이에게 받은 선물은 몇일 전 동네 구두샵에서 즉석으로 사준 구두한켤레, 처음 받아 본 선물이라 그런지 엄청 감동받았습니다!

저 역시 무언가를 바라고 준 선물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사소한 시간 약속 조차 지키지 않는 남자친구를 볼 때면 정말 실망만 늘어가네요 ..ㅠㅠ

무언가를 해주기 시작하면 끝도없다는 말이 맞나봐요.. 자꾸 바라는 것같고..

제가 4살이나 어린데.. 저에게 은근히 너무 바라는 것같아 가끔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선물은 기념일에만 해줘야지~ 하는생각도 수도없이 해봤습니다.

학교 앞이 집이라서 차가 필요없게 되서 잠깐 차를 언니에게 맡기고 나서부터가 시작이였어요..

남자친구와는 매일 보는데 남자친구도 차가 있으니 볼일보러갈때는 항상 남자친구가 태워다주곤 했었습니다..

저희집과 직장이 차타고 40분 거리인데도 매일같이 날 보러 와주는 남자친구에게

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해서 일주일에 두 번정도 5만원치 기름을 넣어주곤해요

제가 차가 있을 때 기름값으로 나갈 돈이 통장으로 차곡차곡 모이게 되자 내가 이렇게 돈을 모을 수 있는 것도 남자친구 덕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용돈받아 생활하지만 그래도 차가 있다가 없으니 돈이 잘모이는건 사실이더라구요 ㅋㅋ 

처음으로 해 준 선물이 시계.. 남친 역시 저에게 처음 받아본 선물이여서 무지 감동받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ㅋ 남친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뭐든 해 줄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그 후로도 이런 저런 선물을 해줬고.. 그 외에 자동차튜닝에 무지 관심이 많은 남자친구에게 선물로 튜닝 해 준 금액이 약 300만원 정도 됩니다. 해주고 나서도 절대 그 돈이 아깝다거나 후회한적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후회하지않구요.

하지만 선물을 해 주면 해줄수록 제가 걱정이 됩니다..

선물.. 주는 기쁨의 중독은 끊을래야 끊을수가 없게 되 버린거죠.ㅠㅠ

그 것도 문제인데.. 갈수록 조금씩 저에게 선물을 바라는 것만 같은 남친의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 한다는 겁니다..ㅠㅠ

가끔 드는 생각은.. 내가 선물을 해주지않으면 날 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되요,,  

저희집에 놀러 오는 날이면 하루종일 서서 근무하는 남친을 위해 직접 해주는 발마사지.손마사지.피부마사지, 안마 그 것 또한 물질적인 선물보다 더 값진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주거든요. 유독 남친이 마사지를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좋아하긴 해요..

데이트비용.. 남자친구를 사귀기 전에 절대 남친과 데이트비용 문제로 싸우거나 섭섭해 하는 일은 없게 해야지 생각했던 저였는데.. 제가 결국 일을 이렇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데이트 비용도 거의 제가 다 냅니다..

제 씀씀이가 너무 헤퍼보였나봐요 ㅠㅠ

정말 //속상하네요 ㅠ

남자나 여자분들.. 저처럼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신 분들 있나요?.. 

제가 잘못한 건 인정하고 악플 또한 조언이라 생각하고 새겨듣겠습니다..

톡커님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