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고등학교때부터 5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항상 별다른 문제없이 지냈지만 수능이 끝나고 공부도 잘하고집안형편도 넉넉했던 그 아이는 괜찮은 서울 4년제 대학에입학을 하게 되었고 공부도 썩 잘하지 못하고 집안형편도좋지 않았던 나는 전문대를 다니다 도중 자퇴를 하게 되었다 그 아이가 내게 대하는 태도는 5년전이나 5년후나 달라진것이 없었지만난 괜한 자격지심이 생겨 시도때도 없이 망상에 빠져남자친구를 멀리하기 시자했다 '지금쯤 그는 학교에서 나보다 더 예쁘고 공부잘하고 성격좋고날씬한 여자들한테 둘러쌓여 히히덕거리며 웃고있겠지'점점 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할정도로 그런 생각들을 할때가 많았고이럴바에는 차라리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것이 나을거라 생각됐다 "우리 헤어져...""왜?""짜증나서.. 네가 너보다 잘난것도 없는데 잘사는집에서 태어나나보다 좋은대학가서 잘지내는거 괜히 싫어" 그게 이유거리나 되냐며 날 붙잡는 남자친구를 모질게 떼어내고는뒤한번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3개월정도가 지났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헤어지면 밥도 안먹고 골골거리며아프다가 결국 다시 헤어진 상대를 찾아헤매고 사랑을 이루는 것따위는 나에게 없었다 난 평소처럼 밥도 잘먹었고 예전처럼 친구들와 수다를 늘어놓으며놀았고 TV를 보면서 깔깔거리기도 했다 가끔씩 그 아이가 꿈에 나타나거나 문득 그 아이와 관련된 물건이나번호등을 볼때 그 순간만큼은 그가 그리울 때도 있었지만것도 내가 마음먹고 그의 생각에서 잘 빠져나온다면야전혀 문제될것이 없었다 그리고 한달전부터 시작한 060아르바이트는 내게 괜찮은 수익을가져다주었다더럽고 인생 불쌍한 남자들의 성욕만 내 목소리로 해결해준다면한달에 200은 어렵지않게 벌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중 어느날 그가 꿈에 나타났다그날따라 내 몸에 감기기운이 있었고 머리가 아팠고 마음이 약해져서그랬는지 예전에 내가 아플때마다 엄마보다 나를 더 걱정하며약봉지를 들고 이것저것 챙겨주었던 그 아이와의 기억에서 빠져나오지못하고 한참 헤매고 있었던 날이었다그 아이가 잘 살고 있는지 그냥 목소리만 들어볼까 하는 마음에내게 지정된 060번호로 그 아이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어봤다대기음이 한참동안 울려도 그 아이는 받지 않았다 '내가 웃긴애지.. 그 애가 이딴 060스팸전화를 받을리가 있나..' 전화를 끊으려는 찰나 익숙한 그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끊을까? 그냥 대화해볼까?' 난 그의 이야기가 듣고싶어 코를 막고 내 목소리가 아닌척 그아이에게 말을 건냈다 "심심하지 않으세요? 오빠?" 내가 말을 했는데도 한참동안 그 아이의 대답이 들려오질 않았다 "끊을까요? 오빠 오늘 기분 안좋은가보네?" "아니요..괜찮아요.. 이름이 어떻게 되요?" 난 유서영이라는 내이름 대신 아무렇게나 지은 가상의 이름으로그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어렸을적 소소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의 이야기를나에게 쭉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내 지정번호로 매일매일 전화를 걸어와 끊을 생각을 하지 않고심지어 밥을 먹을때 외출할때도 학교를 갈때도 전화를 끊지않았다 난 그에게 오는 전화로만 한달에 400만원이라는 월급을 받을 수 있었고그렇게 난 그와 전화로만 4개월정도 연락을 했다 그는 통화하고 있는 상대가 나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도 못하고의심한번 하지 않는 눈치였다 어차피 그는 평생 일하지않고 놀고먹어도 부자니까이정도는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몇개월간 통와했지만 이제는 왠지 일때문에 그와 통화하려는 것이 아닌 그와 통화하고 싶어일을 하게 되는것만같은 생각때문에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빠 이제 전화 그만해요""나도..이제 그만해야 될것 같아요..""그럼 서로 잘된거네요..""그런가요.." 난 그때 그가 왜 이제 통화를 그만둬야 하는지 궁금해졌다 "오빤 왜 그만둬야 하는지 물어봐도 되요?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나..? 괜히 미안해지네.." 그는 한참동안 말을 안하다 어딘지 꽉 메인 목소리로나에게 되물었다 "전에 나 사랑하는 여자 있다고 했던거 기억나요?" 사랑하는여자.. 그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했었다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헤어지자고 해놓고 가버리더니또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연락을 했어요그리고 또 어느날 갑자기 그만하자고 하네요.." "다해주고 싶은게 많았는데..그 여자한테 해줄 수 있는것이라곤 우습게도060전화요금 뿐이였는데...이제 그것도 그만하자고 하네요... 이제 이것까지 그만두면 그녀는 나와 함께할 이유조차없어질 거에요 그래서 난 그녀에게 결혼하자고 말할거에요..바로 지금 "유서영, 우리 결혼하자" 2005년 가을 결혼이란 이유로 일 을 그만 둔 060알바생 이야기
060아르바이트생 이야기
나에게는 고등학교때부터 5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항상 별다른 문제없이 지냈지만 수능이 끝나고 공부도 잘하고
집안형편도 넉넉했던 그 아이는 괜찮은 서울 4년제 대학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공부도 썩 잘하지 못하고 집안형편도
좋지 않았던 나는 전문대를 다니다 도중 자퇴를 하게 되었다
그 아이가 내게 대하는 태도는 5년전이나 5년후나 달라진것이 없었지만
난 괜한 자격지심이 생겨 시도때도 없이 망상에 빠져
남자친구를 멀리하기 시자했다
'지금쯤 그는 학교에서 나보다 더 예쁘고 공부잘하고 성격좋고
날씬한 여자들한테 둘러쌓여 히히덕거리며 웃고있겠지'
점점 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할정도로 그런 생각들을 할때가 많았고
이럴바에는 차라리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것이 나을거라 생각됐다
"우리 헤어져..."
"왜?"
"짜증나서.. 네가 너보다 잘난것도 없는데 잘사는집에서 태어나
나보다 좋은대학가서 잘지내는거 괜히 싫어"
그게 이유거리나 되냐며 날 붙잡는 남자친구를 모질게 떼어내고는
뒤한번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3개월정도가 지났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헤어지면 밥도 안먹고 골골거리며
아프다가 결국 다시 헤어진 상대를 찾아헤매고 사랑을 이루는 것
따위는 나에게 없었다
난 평소처럼 밥도 잘먹었고 예전처럼 친구들와 수다를 늘어놓으며
놀았고 TV를 보면서 깔깔거리기도 했다
가끔씩 그 아이가 꿈에 나타나거나 문득 그 아이와 관련된 물건이나
번호등을 볼때 그 순간만큼은 그가 그리울 때도 있었지만
것도 내가 마음먹고 그의 생각에서 잘 빠져나온다면야
전혀 문제될것이 없었다
그리고 한달전부터 시작한 060아르바이트는 내게 괜찮은 수익을
가져다주었다
더럽고 인생 불쌍한 남자들의 성욕만 내 목소리로 해결해준다면
한달에 200은 어렵지않게 벌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중 어느날 그가 꿈에 나타났다
그날따라 내 몸에 감기기운이 있었고 머리가 아팠고 마음이 약해져서
그랬는지 예전에 내가 아플때마다 엄마보다 나를 더 걱정하며
약봉지를 들고 이것저것 챙겨주었던 그 아이와의 기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한참 헤매고 있었던 날이었다
그 아이가 잘 살고 있는지 그냥 목소리만 들어볼까 하는 마음에
내게 지정된 060번호로 그 아이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어봤다
대기음이 한참동안 울려도 그 아이는 받지 않았다
'내가 웃긴애지.. 그 애가 이딴 060스팸전화를 받을리가 있나..'
전화를 끊으려는 찰나 익숙한 그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끊을까? 그냥 대화해볼까?'
난 그의 이야기가 듣고싶어 코를 막고 내 목소리가 아닌척 그아이에게 말을 건냈다
"심심하지 않으세요? 오빠?"
내가 말을 했는데도 한참동안 그 아이의 대답이 들려오질 않았다
"끊을까요? 오빠 오늘 기분 안좋은가보네?"
"아니요..괜찮아요.. 이름이 어떻게 되요?"
난 유서영이라는 내이름 대신 아무렇게나 지은 가상의 이름으로
그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어렸을적 소소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나에게 쭉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내 지정번호로 매일매일 전화를 걸어와 끊을 생각을 하지 않고
심지어 밥을 먹을때 외출할때도 학교를 갈때도 전화를 끊지않았다
난 그에게 오는 전화로만 한달에 400만원이라는 월급을 받을 수 있었고
그렇게 난 그와 전화로만 4개월정도 연락을 했다
그는 통화하고 있는 상대가 나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도 못하고
의심한번 하지 않는 눈치였다
어차피 그는 평생 일하지않고 놀고먹어도 부자니까
이정도는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몇개월간 통와했지만
이제는 왠지 일때문에 그와 통화하려는 것이 아닌 그와 통화하고 싶어
일을 하게 되는것만같은 생각때문에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빠 이제 전화 그만해요"
"나도..이제 그만해야 될것 같아요.."
"그럼 서로 잘된거네요.."
"그런가요.."
난 그때 그가 왜 이제 통화를 그만둬야 하는지 궁금해졌다
"오빤 왜 그만둬야 하는지 물어봐도 되요?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나..? 괜히 미안해지네.."
그는 한참동안 말을 안하다 어딘지 꽉 메인 목소리로
나에게 되물었다
"전에 나 사랑하는 여자 있다고 했던거 기억나요?"
사랑하는여자.. 그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했었다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헤어지자고 해놓고 가버리더니
또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연락을 했어요
그리고 또 어느날 갑자기 그만하자고 하네요.."
"다해주고 싶은게 많았는데..
그 여자한테 해줄 수 있는것이라곤 우습게도
060전화요금 뿐이였는데...
이제 그것도 그만하자고 하네요...
이제 이것까지 그만두면 그녀는 나와 함께할 이유조차
없어질 거에요
그래서 난 그녀에게 결혼하자고 말할거에요..
바로 지금
"유서영, 우리 결혼하자"
2005년 가을 결혼이란 이유로 일 을 그만 둔 060알바생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