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처음으로 판에 글 남겼는데... 이렇게 톡에 선정이 될줄 몰랐네요...ㅎ아무생각 없이 저번달에 있었던 일을 쓴거 뿐인데...리플 다신 톡커님들 의견이 일파만파 50 대 50인거 같아요 제가 외모만 보고 약속 시간 어긴 여자분 용서한것과여자분이 제 학력보고 쌩깐거...대충 리플 보니 의견들이 이 2가지 부류로 크게 나뉘는거 같아요 솔직히 전 여성 편력 같은건 없습니다.저도 대한민국 남자입니다 왜 아름다운 여성 마다하겠습니까?? 전 더 웃긴게고졸이나 전문대졸 이나 4년대졸이나 졸업하면 다들 취업전선에 뛰어들어학력은 뒤로 한체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언제나 꿈꿔왔던직장에서 남부럽지 않게 일하는게 저는 미덕이라 생각합니다. 리플글 보니 '너에 스펙부터 쌓아라..그 여자가 오크녀 였으면 용서가 됐겠느냐? 재미로 그냥 올린 사연 이었는데..이렇게 많은 리플과 관심을 보이니 약간은 당황도 되었어요 심기에 거슬린 문장이나 여성 외모지상을 쓴 내용이 보기 거북하셨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모쪼록 개인적인 사연을 쓴거이니 가볍게 읽으시고비판하실분과 옹호하실분 많은 분들이 있으시리라 예상 합니다. 아참 글구 톡에 선정이 되면 다들 싸이 공개 하던데...제가 싸이공개 하면 아휴~~~ 안봐도 뻔할듯 합니다. 혹시 테러 당하는거 아닙니까? ㅎㅎㅎ 모쪼록 가볍게 읽으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스물아홉에 아름다운 청년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완전 슈퍼초특급울트라 개념없는 여자를 한명 만났었거든요 아놔~~~~~ 그때 생각만 하면 피가 거꾸로....ㅠㅠ 긴 얘기는 지금부터 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9년 10월 이었어요 불과 한달 전이죠 같이 다니는 회사 직장상사인 과장님께서 워낙 절 좋게 봐주셔서..(참고로 과장님은 여자분 ㅎㅎ)자기가 잘 아는 여자한명 소개시켜준답니다.대뜸 그렇게 말씀하셨던거라 약간은 경황도 없었지만...저도 전에 사귀던 여친과 헤어진지 1년 거의 다 되가고 이제 결혼도 해야될 나이도 되고 해서 선뜻 응했습니다. 그 여자분 알고보니 제과제빵 학원을 저희 과장님과 같이 다니셨던 분이라고 하더군요제과제빵 학원은 2~3명이 한조가 되어서 그 과정을 수료할때까지 계속 같은조로교육을 받는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 과장님과 그 소개받을 여자분과 자연스레친해졌다고 해요때문에 자주 대화가 오고가고 하다가 제 얘기가 나와서 소개를 시켜준다고..혹시 소개 받을 의향이 있냐고 저희 과장님이 여쭤 보셨나봐요그 여자분도 남친이 없이 꽤 오랬동안 지내와서 콜~~~ 했다고 해요 과장님이 따주신 번호로 몇번 연락이 오고가고 했죠 그런 왕래가 있자 차츰 얘기도 통하는거 같고 나도 드디어 영혼이 통하는 그런 여자를알게되었구나..ㅎㅎㅎ 하고 좋아라 하고 있었죠 그래서 제가 언제 시간 되세요? 우리 한번 만나자고 했더니 그분도 저란 존재가궁금했던지 자기도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스케줄보고 적당한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알려드렸습니다그 여자분도 괜찮았는지. 콜~ 하셨죠..ㅎㅎ 몇일이 지나고 약속 날짜가 다가 왔습니다.소개팅을 간만에 해보는 찰나여서 그런지 평소에 잘 않입던완전 캐간지나는 옷으로 치장했죠그렇게 설레이는 맘으로 약속 장소로 향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혼자 앉아 계시는 여자분은 한분도 않계시더라구요그래서 속으로 '그래~ 다행이다 내가 먼저 와서 기다리는게 매너닌깐 기다리자'라는 식으로 두근두근 하는 마음을 달래가며 기다리고 있었더랬죠..ㅎㅎ 헌데 약속시간이 10분정도 지났는데도 보이지 않자 살짝 문자를 날렸죠.. 저 - 어디쯤이세요? 혹시 지금 오시는 길이라면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오세요여자 - 네~ 지금 출발하려고 해요~ 뭐야?? 이런 개념을 국에다 말아드셨나? 아직 출발도 안하고 있었던거야? 하고 저는 속으로 생각했죠..월래 여자들 치장하고 나오는 시간도 있으니쪼끔 늦을수도 있게지 하고 다시 생각을 고쳐 먹었죠.. 아놔~~~~근데 20분, 30분 심지어 40분정도가 지나도 전혀 오질 않는겁니다.갑자기 급 짜증이 나는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 약속시간 까지 않지키는 여자라면무개념의 소유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죠..헌데 그 찰나 문 앞에서 왠 샤방샤방한 여자가왼쪽, 오른쪽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거에요 웨이터가 다가가더니 혹시 ㅇㅇㅇ 씨 되십니까? 물어보더니그 여자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예~ 하고 고개를 끄떡이는거에요 ㅎㅎㅎ 제가 앞전에 혹시 ㅇㅇㅇ씨 오시면 제 자리로 안내해 달라고미리 얘기 해놨었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그 웨이터와 함께 그 여자가 제가 앉은 자리로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멀리서 그 여잘 봤는데...긴 생머리에 큰 링을 귀에 걸고 있는것만 보였어요대략 키 170정도에 킬힐정도는 아니지만 굉장히 높은 굽에 구두를 신고 있었고스키니진을 입어서 인지 쭉쭉빵빵한 다리 실루엣이 여과 없이제 동공에 전달됐죠... 그 순간 나에게도 이런날이... 저런 모델삘 나는 여자분도 만나게 되는구나...하고 완전 기분 업 됐었죠...ㅎㅎㅎ갑자기 저에게 이런 자리 주선해주신 과장님이 예수님 부처님보다 존경스러웠고솔직히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엔 군 제대 할때 보다 좋았어요..ㅎㅎ 헌데 이런 쓰바~~~~ 전에 제가 사귄 여친하고 무쟈게 닮았던 겁니다.(참고로 전에 사귄 여친이 쓰바~ 바람펴서..때려 죽이지도 못하고..걍 뒤도 안돌아보고헤어졌어요. 암튼 뒷끝이 정말 안좋을 만큼 저에겐 큰 충격이었죠) 하늘도 무심 하시지 이런 기회가 흔치 않는데... 왜 하필 마스크가 전에 사귄 여친하고 닮은겁니까 하고 예수님, 부처님보다 존경하는 과장님이완전 짜증 급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군 제대 할때 보다 좋았던 순간들도 잠시 한달 월급보다 그달에 쓴 카드빚이 더 많을때 처럼 한숨만 푹푹~ 내쉬었죠 ㅠㅠ 우선 자리에 앉아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영락없는 전에 사귄 제 여친이었습니다. ㅠㅠ약속시간도 어기고 와서 그런지 짜증도 났지만소개시켜준 과장님 얼굴을 봐서라도 잘 해봐야겠더라구요 전에 사귄 여친과 물론 헤어지긴 했지만 페이스는 제 친구들도 인정할정도로미인이었죠.. 믿기 힘들수도 있겠지만 정말 친구들도 인정했습죠..ㅎㅎㅎ 그래도 이런것도 인연이다 라고 생각하고 심도 있는 대화도 나누면서 식사를 마쳤죠 제가 식사도 마치고 했으니 괜찮으시면 간단히 술이라도 한잔 하고 가시죠~했더니 자기도 술은 잘 먹지는 못하니 간단히만 마시자고 하더군요 잘됐다 싶어 가까운 선술집에 들어가 맥주 2병과 간단한 안주를 시키며좀전에 못다한 대화를 이어갔죠 역시 알코올이 들어가니 기분도 한결 가벼워지고 그 여자 전에 여친과 닮은 페이스도왠지 친근감도 생기더군요 얘기도 잘통하고 몸매도 좋고..나에게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겠냐 싶어성심성의껏 대화도 잘들어주고 유머러스한 얘기들도 많이 해주면서어느정도 점수도 따고 있었죠.. 그렇게 간단한 술자리를 마치고 그분 택시 타는 곳까지 모셔다 드리고 저도 집에 왔죠.. ㅎㅎ 다음주 월요일 과장님이 절 보자마자 과장님 - 야~ ㅇㅇㅇ !!! 그 여자애가 너 맘에 든데~~~ 과장님 그 말씀이...계속 귓전에 아른 거렸죠... 맘에 든데~~맘에 든데~~~맘에 든데~~~맘에...그래~잘 한번 해보자 하고그 여자분에게 문자 날렸죠..언제 시간 되면 또 보자고요 그 여자도 절 만나고 싶었는지..선뜻 응해주더라구요 정말 기분 좋더라구요 ㅎㅎㅎ 약속시간하고 장소 정하고 이런저런 일 하다가 그 날이 다가왔죠약속장소에 도착해 보니 이미 그 여자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더군요 참고로 전 약속 시간에 딱 2분 늦게 왔습니다. ㅎㅎㅎ 미안하다며 오래 기다렸냐구 물어보니...새하얀 치아를 드러내 미소 띄며아니에요 일부러 제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고...있었어요..계속 제귀를 따갑게 하고 있었죠...ㅎㅎ 아놔~~~이런 착한 개념의 소유자 같으니라고..ㅎㅎㅎ 갈수록 좋아지는 겁니다.ㅎㅎ 과장님한테 얘기들었어요. ㅎㅎ 저도 솔직히 그쪽이 맘에 있습니다.앞으로 우리 좋은 만남 가져요...하고 손발이 오그라들것처럼 완전 느끼한고백을 했죠..ㅎㅎㅎ 솔직히 맘에 들었으닌깐요..ㅎㅎㅎ 문제는 지금 부터 입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대학교는 어디 나왔냐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사는 도시엔 2년제 대학이 2개가 있는데 그중 한곳에 다녔고 물론 졸업도 한 상태이지요.. 어디 나왔냐고 물었길래 자연스래 ㅇㅇ대학이라고 말했죠.. 그 순간 그 여자 얼굴이 급 굳어지더니...과장님한테 들었는데 4년제 나왔다고 하시던데 거기 2년제 에요? 뭥미~ 과장님이 무슨 말을 했길래...뭐야??? 그래서 전 쓴 미소를 지으며 헤헤~ 과장님이 잘못 아셨나봐요...뭔가 오해가... 하고 화제를 딴 곳으로 옮기려 했는데.. 그 여자는 "그러면 무슨과 나오셨어요..."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조금 머뭇거리다가 별루 비전 없는 과였는데... ㅇㅇㅇ과에요 말했더니 완전 정색 하면서 제 얼굴을 못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전 속으로 왜그러지? 2년제 나온게 뭐 대수 인가? 뭐야??? 하고 있었는데...그때부터 말수도 없고 제가 물어보는 말에만 대답하는 식이더군요.. 그런 어색한 분위기를 뒤로 한채 여자분 보내주고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뭐지?? 아무래도 내가 2년제 나와서 조금 걸리는건가???전문대나 4년제나 다 거기서 거기지...뭐 배우는 과정도 다들 제 각각이니개인취향이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집에 잘 들어갔냐고 문자를 날렸져..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반응이 없더군요...그래서 피곤한가보다 하고 저도 걍 잠을 청했죠.. 다음주 화요일 과장님이 월요일날 그 여자분하고 하던 대화를 낱낱히 얘기 해주던데 아놔~~~ 뚜껑열리고 스팀 북북 올라오더군요..ㅠㅠ제가 전문대 나와서 싫다는겁니다. 과장님도 그 얘기듣고 조금 어이가 없었는지전문대나 4년대나 뭔 차이냐고 사람만 똑부러지고 성실하면 되지 않느냐?이렇게 말씀 하셨다고 하더군요.하지만 그 여잔 그런 얘긴 씨알도 않먹혔나봐요.. 걍 무시하고 자기 볼일 보더래요 아니 무슨 전생에 4년대 못가 2년제 전문대가서 서럽게 공부하다 죽은 귀신이라도 씌인건지...무슨 빙의 라도 한건지..급 어이상실, 화가나서 숨 조차 고르기도 힘들더군요.. 그 사건이 있은후 지금까지도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도 남자이니 훌훌 털고 앞으로 더 좋은 인연 만들어 가야겠죠 헌데 그 여자 굉장히 맘에 들었는데....ㅎㅎ 지금은 조금은 아쉽네요 ㅎㅎㅎ 농담이구요 모쪼록 여러분들도 이성간에 학력때문에 서로 얼굴 붉힌적 있나요?다들 궁금하네요 여튼 여기까지 긴 얘기 잘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단 말씀 전하고 싶네요잘지내시고 풀루풀루 걸리지 않게 건강한 겨울 나세요 행복하세요~ 252
학벌따지는 무개념 녀
생에 처음으로 판에 글 남겼는데... 이렇게 톡에 선정이 될줄 몰랐네요...ㅎ
아무생각 없이 저번달에 있었던 일을 쓴거 뿐인데...
리플 다신 톡커님들 의견이 일파만파 50 대 50인거 같아요
제가 외모만 보고 약속 시간 어긴 여자분 용서한것과
여자분이 제 학력보고 쌩깐거...대충 리플 보니 의견들이 이 2가지 부류로 크게
나뉘는거 같아요
솔직히 전 여성 편력 같은건 없습니다.
저도 대한민국 남자입니다 왜 아름다운 여성 마다하겠습니까??
전 더 웃긴게
고졸이나 전문대졸 이나 4년대졸이나 졸업하면 다들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학력은 뒤로 한체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언제나 꿈꿔왔던
직장에서 남부럽지 않게 일하는게 저는 미덕이라 생각합니다.
리플글 보니 '너에 스펙부터 쌓아라..그 여자가 오크녀 였으면 용서가 됐겠느냐?
재미로 그냥 올린 사연 이었는데..이렇게 많은 리플과 관심을 보이니 약간은
당황도 되었어요 심기에 거슬린 문장이나 여성 외모지상을 쓴 내용이 보기 거북하셨
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모쪼록 개인적인 사연을 쓴거이니 가볍게 읽으시고
비판하실분과 옹호하실분 많은 분들이 있으시리라 예상 합니다.
아참 글구 톡에 선정이 되면 다들 싸이 공개 하던데...
제가 싸이공개 하면
아휴~~~ 안봐도 뻔할듯 합니다. 혹시 테러 당하는거 아닙니까? ㅎㅎㅎ
모쪼록 가볍게 읽으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스물아홉에 아름다운 청년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완전 슈퍼초특급울트라 개념없는 여자를 한명 만났었거든요
아놔~~~~~ 그때 생각만 하면 피가 거꾸로....ㅠㅠ
긴 얘기는 지금부터 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9년 10월 이었어요 불과 한달 전이죠
같이 다니는 회사 직장상사인 과장님께서 워낙 절 좋게 봐주셔서..
(참고로 과장님은 여자분 ㅎㅎ)
자기가 잘 아는 여자한명 소개시켜준답니다.
대뜸 그렇게 말씀하셨던거라 약간은 경황도 없었지만...
저도 전에 사귀던 여친과 헤어진지 1년 거의 다 되가고 이제 결혼도 해야될
나이도 되고 해서 선뜻 응했습니다.
그 여자분 알고보니 제과제빵 학원을 저희 과장님과 같이 다니셨던 분이라고 하더군요
제과제빵 학원은 2~3명이 한조가 되어서 그 과정을 수료할때까지 계속 같은조로
교육을 받는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 과장님과 그 소개받을 여자분과 자연스레
친해졌다고 해요
때문에 자주 대화가 오고가고 하다가 제 얘기가 나와서 소개를 시켜준다고..
혹시 소개 받을 의향이 있냐고 저희 과장님이 여쭤 보셨나봐요
그 여자분도 남친이 없이 꽤 오랬동안 지내와서 콜~~~ 했다고 해요
과장님이 따주신 번호로 몇번 연락이 오고가고 했죠
그런 왕래가 있자 차츰 얘기도 통하는거 같고 나도 드디어 영혼이 통하는 그런 여자를
알게되었구나..ㅎㅎㅎ
하고 좋아라 하고 있었죠
그래서 제가 언제 시간 되세요? 우리 한번 만나자고 했더니 그분도 저란 존재가
궁금했던지 자기도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스케줄보고 적당한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알려드렸습니다
그 여자분도 괜찮았는지. 콜~ 하셨죠..ㅎㅎ
몇일이 지나고 약속 날짜가 다가 왔습니다.
소개팅을 간만에 해보는 찰나여서 그런지 평소에 잘 않입던
완전 캐간지나는 옷으로 치장했죠
그렇게 설레이는 맘으로 약속 장소로 향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혼자 앉아
계시는 여자분은 한분도 않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그래~ 다행이다 내가 먼저 와서 기다리는게 매너닌깐 기다리자'
라는 식으로 두근두근 하는 마음을 달래가며 기다리고 있었더랬죠..ㅎㅎ
헌데 약속시간이 10분정도 지났는데도 보이지 않자
살짝 문자를 날렸죠..
저 - 어디쯤이세요? 혹시 지금 오시는 길이라면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오세요
여자 - 네~ 지금 출발하려고 해요~
뭐야?? 이런 개념을 국에다 말아드셨나? 아직 출발도 안하고 있었던거야?
하고 저는 속으로 생각했죠..월래 여자들 치장하고 나오는 시간도 있으니
쪼끔 늦을수도 있게지 하고 다시 생각을 고쳐 먹었죠..
아놔~~~~
근데 20분, 30분 심지어 40분정도가 지나도 전혀 오질 않는겁니다.
갑자기 급 짜증이 나는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 약속시간 까지 않지키는 여자라면
무개념의 소유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헌데 그 찰나 문 앞에서 왠 샤방샤방한 여자가
왼쪽, 오른쪽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거에요
웨이터가 다가가더니 혹시 ㅇㅇㅇ 씨 되십니까? 물어보더니
그 여자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예~ 하고 고개를 끄떡이는거에요
ㅎㅎㅎ 제가 앞전에 혹시 ㅇㅇㅇ씨 오시면 제 자리로 안내해 달라고
미리 얘기 해놨었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그 웨이터와 함께 그 여자가 제가 앉은 자리로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그 여잘 봤는데...긴 생머리에 큰 링을 귀에 걸고 있는것만 보였어요
대략 키 170정도에 킬힐정도는 아니지만 굉장히 높은 굽에 구두를 신고 있었고
스키니진을 입어서 인지 쭉쭉빵빵한 다리 실루엣이 여과 없이
제 동공에 전달됐죠...
그 순간 나에게도 이런날이... 저런 모델삘 나는 여자분도 만나게 되는구나...
하고 완전 기분 업 됐었죠...ㅎㅎㅎ
갑자기 저에게 이런 자리 주선해주신 과장님이 예수님 부처님보다 존경스러웠고
솔직히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엔 군 제대 할때 보다 좋았어요..ㅎㅎ
헌데 이런 쓰바~~~~
전에 제가 사귄 여친하고 무쟈게 닮았던 겁니다.
(참고로 전에 사귄 여친이 쓰바~ 바람펴서..때려 죽이지도 못하고..걍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졌어요. 암튼 뒷끝이 정말 안좋을 만큼 저에겐 큰 충격이었죠)
하늘도 무심 하시지 이런 기회가 흔치 않는데... 왜 하필 마스크가
전에 사귄 여친하고 닮은겁니까 하고 예수님, 부처님보다 존경하는 과장님이
완전 짜증 급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군 제대 할때 보다 좋았던 순간들도 잠시 한달 월급보다 그달에 쓴 카드빚이
더 많을때 처럼 한숨만 푹푹~ 내쉬었죠 ㅠㅠ
우선 자리에 앉아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영락없는 전에 사귄 제 여친이었습니다. ㅠㅠ
약속시간도 어기고 와서 그런지 짜증도 났지만
소개시켜준 과장님 얼굴을 봐서라도 잘 해봐야겠더라구요
전에 사귄 여친과 물론 헤어지긴 했지만 페이스는 제 친구들도 인정할정도로
미인이었죠.. 믿기 힘들수도 있겠지만 정말 친구들도 인정했습죠..ㅎㅎㅎ
그래도 이런것도 인연이다 라고 생각하고 심도 있는 대화도 나누면서 식사를 마쳤죠
제가 식사도 마치고 했으니 괜찮으시면 간단히 술이라도 한잔 하고 가시죠~
했더니 자기도 술은 잘 먹지는 못하니 간단히만 마시자고 하더군요
잘됐다 싶어 가까운 선술집에 들어가 맥주 2병과 간단한 안주를 시키며
좀전에 못다한 대화를 이어갔죠
역시 알코올이 들어가니 기분도 한결 가벼워지고 그 여자 전에 여친과 닮은 페이스도
왠지 친근감도 생기더군요
얘기도 잘통하고 몸매도 좋고..나에게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겠냐 싶어
성심성의껏 대화도 잘들어주고 유머러스한 얘기들도 많이 해주면서
어느정도 점수도 따고 있었죠..
그렇게 간단한 술자리를 마치고 그분 택시 타는 곳까지 모셔다 드리고
저도 집에 왔죠.. ㅎㅎ 다음주 월요일 과장님이 절 보자마자
과장님 - 야~ ㅇㅇㅇ !!! 그 여자애가 너 맘에 든데~~~
과장님 그 말씀이...
계속 귓전에 아른 거렸죠...
맘에 든데~~맘에 든데~~~맘에 든데~~~맘에...
그래~잘 한번 해보자 하고
그 여자분에게 문자 날렸죠..언제 시간 되면 또 보자고요
그 여자도 절 만나고 싶었는지..선뜻 응해주더라구요 정말 기분 좋더라구요 ㅎㅎㅎ
약속시간하고 장소 정하고 이런저런 일 하다가 그 날이 다가왔죠
약속장소에 도착해 보니 이미 그 여자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더군요
참고로 전 약속 시간에 딱 2분 늦게 왔습니다. ㅎㅎㅎ
미안하다며 오래 기다렸냐구 물어보니...새하얀 치아를 드러내 미소 띄며
아니에요 일부러 제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고...있었어요..
계속 제귀를 따갑게 하고 있었죠...ㅎㅎ
아놔~~~이런 착한 개념의 소유자 같으니라고..ㅎㅎㅎ 갈수록 좋아지는 겁니다.ㅎㅎ
과장님한테 얘기들었어요. ㅎㅎ 저도 솔직히 그쪽이 맘에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좋은 만남 가져요...하고 손발이 오그라들것처럼 완전 느끼한
고백을 했죠..ㅎㅎㅎ 솔직히 맘에 들었으닌깐요..ㅎㅎㅎ
문제는 지금 부터 입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대학교는 어디 나왔냐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사는 도시엔 2년제 대학이 2개가 있는데 그중 한곳에 다녔고 물론
졸업도 한 상태이지요..
어디 나왔냐고 물었길래 자연스래 ㅇㅇ대학이라고 말했죠..
그 순간 그 여자 얼굴이 급 굳어지더니...
과장님한테 들었는데 4년제 나왔다고 하시던데 거기 2년제 에요?
뭥미~ 과장님이 무슨 말을 했길래...뭐야???
그래서 전 쓴 미소를 지으며 헤헤~ 과장님이 잘못 아셨나봐요...뭔가 오해가...
하고 화제를 딴 곳으로 옮기려 했는데.. 그 여자는
"그러면 무슨과 나오셨어요..."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조금 머뭇거리다가 별루 비전 없는 과였는데...
ㅇㅇㅇ과에요 말했더니 완전 정색 하면서 제 얼굴을 못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전 속으로 왜그러지? 2년제 나온게 뭐 대수 인가? 뭐야??? 하고 있었는데...
그때부터 말수도 없고 제가 물어보는 말에만 대답하는 식이더군요..
그런 어색한 분위기를 뒤로 한채 여자분 보내주고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뭐지?? 아무래도 내가 2년제 나와서 조금 걸리는건가???
전문대나 4년제나 다 거기서 거기지...뭐 배우는 과정도 다들 제 각각이니
개인취향이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집에 잘 들어갔냐고 문자를 날렸져..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반응이 없더군요...그래서 피곤한가보다 하고 저도 걍 잠을 청했죠..
다음주 화요일 과장님이 월요일날 그 여자분하고 하던 대화를 낱낱히 얘기 해주던데
아놔~~~ 뚜껑열리고 스팀 북북 올라오더군요..ㅠㅠ
제가 전문대 나와서 싫다는겁니다.
과장님도 그 얘기듣고 조금 어이가 없었는지
전문대나 4년대나 뭔 차이냐고 사람만 똑부러지고 성실하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말씀 하셨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여잔 그런 얘긴 씨알도 않먹혔나봐요.. 걍 무시하고 자기 볼일 보더래요
아니 무슨 전생에 4년대 못가 2년제 전문대가서 서럽게 공부하다 죽은 귀신이라도
씌인건지...무슨 빙의 라도 한건지..
급 어이상실, 화가나서 숨 조차 고르기도 힘들더군요..
그 사건이 있은후 지금까지도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도 남자이니 훌훌 털고 앞으로 더 좋은 인연 만들어 가야겠죠
헌데 그 여자 굉장히 맘에 들었는데....ㅎㅎ 지금은 조금은 아쉽네요
ㅎㅎㅎ 농담이구요
모쪼록 여러분들도 이성간에 학력때문에 서로 얼굴 붉힌적 있나요?
다들 궁금하네요
여튼 여기까지 긴 얘기 잘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단 말씀 전하고 싶네요
잘지내시고 풀루풀루 걸리지 않게 건강한 겨울 나세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