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X-File (1- 살인중독자) #5

이려한20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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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X-File (1- 살인중독자) #5

 

by. 이려한

 

 

 

 

 

 

 

 "사..살려주세요.."

 

 

여자는 극도로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 예쁘던 얼굴과 빨갛게 물들어있던 입술은 어디갔는지..차갑고 냉기가 그녀의 아름다움을 빼았아갔다.

 

 

"나..련씨?"

 

 

나련씨였다. 내게 사건을 의뢰해온..!!

손발이 묶여있었고 귀와 입에서는 피가 주르륵- 하고 흐르고 있었다.

여기저기 칼 같은 날카로운 물체에 긁혔는지 상처가 여기저기 나있었다.

 

 

"아..어쩌다가.."

 

 

말끝을 흐렸다. 이렇게..어쩌다가..흉한 꼴이 되었는지..

 

 

"윤호야!"

"재중..!!"

 

 

그 때 윤호가 나를 부르며 뛰쳐들어왔다. 그래..혈흔은 분석해달라고 부탁했었지..

 

 

"여기..이 여자좀 병원에 데려다줘.."

"....!!"

 

 

윤호도 놀랬다. 놀랄만도 했겠지.

그 이쁘던 여자가 이렇게 되었으니.

 

 

"알겠어."

 

 

윤호가 말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지금 바로..지금 바로 그 남자의 지하.."

 

 

여자는 정신을 잃었다. 정신적 충격이 컸었던듯 하다. 어서 단서를 찾아야한다.

뛰쳐갔다. 시간이 없다.

 

 

 

탁탁탁-

 

 

남자의 집이 보였다. 역시나 그에겐 쾌락이고 흥분인 빨강색으로 덮혀있는 피비린내나는 이중인격자. 심창민. 문을 살-짝 열었다. 아주 조용히..원래 수사 할때는 총기를 소지 하고 있지 않지만, 이 심창민이라는 남자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쥐죽은듯이 걸어갔다. 지하실이 어디있지? 나는 고개를 여기저기 돌리며 지하실쪽으로 통하는 길을 찾으려 했다. 도대체 어디있는건지 모르겠다. 어서 가봐야 하는데... 몇번을 두리번거렸다.

 

작고 가파른 계단이 삐죽이보였다. 조금씩 다가갔다. 미틍로 이어진 계단이 보였다. 안쪽의 구석에 계단이 있어 이제야 찾았지만 말이다.  숨을 죽였다. 우선, 작은 소리로 윤호에게 호출을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쥐도 새도 소리를 들을 수 없도록 최대한 발걸음 소리를 나지 않게 했다. 몸을 숙이고 움츠려 한걸음, 한걸음씩 계단을 나섰다.

 

한쪽손에는 장전된 총알이 들어있는 총을 들었다. 계단의 수는 꽤 많았다. 하지만 내가 걸음 하나씩을 내닫을 때 마다 끝쪽에 있는 빨강색의 문이 내 시야에서 점점 커지고 있었다. 조용한 고요만이 이 지하의 계단들을 뒤덮고 있었다. 작은 먼지 . 떨어지는 것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심창민과의 가까워짐을 시도할 수 있는 저 빨간문을 통과하기 전 고요함을 이겨내야 했다. 계속,계속...한걸음씩 걸어갔다. 이 공포를 이겨낼수 있을까. 어느 덧 계단의 마지막 빨강문이었다.

 

조심스럽게 열려져 있는 문 안으로 소리 업싱 들어갔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총을 잡고 있던 한 쪽 손을 두 쪽의 손으로 모두 힘주어 잡았다. 그리고는 몸을 기척없이 이리저리 돌리며 이동했다. 피비린내가 났다. 코 안을 찡-하게 하는 이상한 피냄새..여기서 사람이라도 죽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때, 스읍- 하는 바람소리가 났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몸을 돌려 총을 두 손으로 겨눴다. 한걸음씩 옮길 때 마다 피 냄새는 더욱더 심해졌다. 근데 내눈에 .. 저기 한쪽의 끝에 사람으로 보이는건 뭘까..살아는 있으려나? 난 조용히 해야 된다는 개념도 잊고 급히 사람으로 추정되는 기둥 뒤의 또 다른 문으로 뛰어갔다. 칼을 들고 있는 심창민의 모습이 보였다!!

 

 

"손들어-!!!"

 

 

총을 겨누며 심창민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그는 역시나 살인자였다.

 

 

"흐흐흐.."

 

 

피 묻은 날카로운 칼을 들고 음흉하게 웃고 있었다. 살인자 심창민..그 전의 심창민이란 사람의 단정하고 고급스러웠던 이미지는 그의 내면의 숨겨져 있던 살인귀에 의해 사라지고 없어졌다. 심창민은 갑자기 내게 손짓을 했다. 뭐지?

 

나의 앞에 그는 무엇을 던졌다. 형체를 알아볼수 없었다. 하나씩, 하나씩 나에게 무엇을 던졌다.

상처와 흉터가 가득했다. 토막토막나있는 정체불명의 팔과 다리..목이었다.

 

잔인했다. 무척이나도 잔인한 그의 본성이 도려낸 잔인성이었다. 어떻게..팔과 다리를 ..자신을 잊어버리고 그는 살인을 택했다. 자신있게 그는 내게 토막난 시체를 주었고, 얼굴엔 살기가 가득했다. 칼을 거꾸로 한손에 꼭 쥐고 있더니 발걸음을 뒤로 옮기며 충격의 현장만을 남긴채 유유히 떠나가버렸다. 그리고 충격에 잡혀있던 나의 정신은 그가 이 현장에서 사라진뒤, 다시 풀려났다. 그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도 잘 알고있었다.

 

 

"이런 망할..."

 

 

눈 앞에서 그를 놓쳐버렸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나는 그에게 져버렸다. 패했다. 그리고는 앞에 펼쳐진 잔혹한 현장을 뒤돌아섰다. 전화를 시도했다.

 

 

You got the wrong number..

You got the wrong number.. I'm..

 

 

툭-

 

 

"여보세요. 정.."

"윤호야..."

"응? 왜그래?"

 

 

윤호가 흥분했다. 왜그러냐고 묻는 윤호.

 

 

"여자가..말했어..심창민의 집으로와."

 

 

공포의 잔인한 현장을 그에겐 보여주고 싶진 않았는데..왜 이쪽으로 와서...윤호의 뛰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