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상사 어찌해야 하나요?

내도쫌살자!!2009.11.27
조회484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6세 미혼(?) 처자랍니다

매일 읽기만하다가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하소연좀 하고자 합니다.

글이 좀 길어질수도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지금 이회사에 들어온지 딱 1년되었습니다.

개인사업장의 회사라 사원수 2명밖에 없습니다.

사장님사모님 저 그리고 29살 남자직원..

첫출근날이 생각나네요... 금요일에 출근을 하라길래 월요일부터 다니면 되지 뭘 궂이 금요일부터야 -_- ..  투덜되면서 출근했더니 다음날인 토요일날

남자직원 결혼하신다네요 ;; 출근하루하고 하루본사람 결혼식 찾아가서 부주했습니다. 조금 황당했지만 어차피 회사다닐꺼면 계속 봐야할사람이니까 흔쾌히 다녀왔습니다.

일주일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아..정말 괜찮은 회사다..  오래다닐수 있겠다 ^_^

사장님도 젊으시고 센스있으시고 사모님도 너무 착하셔 ... 오래다녀야지 ^_^ ....

 

문제는 그 요주의인물이 신혼여행을 다녀오고부터 생겼습니다. 저보다 입사를 5개월 먼저했다던 그분은 5개월만에 이 조그만 회사에서 대리를 달고 위엄있게 앉아있더군요

조그마한 회사에서 대리라고 해봤자 사장님 바로밑에 사원 자기하나 있는거 대리입니다. 그리고 그 밑으로 제가 입사했구요 일하는 분야는 틀립니다.

제가 일하는것분야와 그분이 일하는분야는 틀린분야입니다.

저보고 그러더군요

"이제부터 제가 00씨 모니터 수시로 감시할겁니다."

한마디로 딴짓하지 말란소리죠? 

" 내일부터 야근준비하세요"

저희 사장님 야근하는거 진짜 싫어하십니다. 야근할라치면 집에 쫒아보내십니다.

그런데 지가 왜? 나 근무시간에 일처리 다하고 퇴근하는데 야근해서까지 일할거 없는데 왜 자기가 나보고 야근을 하라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정작 자기는 야근하지도 않으면서 말이죠.. 그렇다고 저를 막 싫어해서 괴롭힐려고 그러는건 아니고

업무적인거 외에는 농담도 하고 잘지냅니다.

자기가 대리니까 자기말을 따라야된다는 생각으로 저를 막 대할려고 하는것같아요

 

신혼여행때 허리를 다쳐서 디스크가 왔다면서  그것때문에

3달가까이 물리치료받는다고  근무시간에 아침 11시에 나가서 오후 4시 5시에 들어옵니다 .. 그리고 6시 퇴근이죠 ..

허리다 나았다 싶으니깐 은행다닌다고 근무시간에 외출빼서 자주 나갑니다.

그러다가 애기 출산해서 애기 병원다닌다고 외출빼서 예방접종할때마다 나갑니다.

그러다가 이사한다고 집알아본다고 계약한다고 도배보러간다고 장판보러간다고

외출빼서 나갑니다.

와이프 병원간다고 외출. 자기 병원간다고 외출. 애기 병원간다고 외출....외출...

외출도 한번나가면 3~4시간입니다.

 

일이나 열심히 하냐구요? 네 열심히 하죠 .. 사장님이 시키는것만 열심히 합니다.

딱 시키는것만 대충 해놓고 앉아서 놉니다.

일이 고정적으로 있는게 아니다보니 허구헌날 앉아서 만화보고 동영상보고 게임하고

친목게시판가서 야한얘기하고 놀고 야한 동영상보고 있고 ;;

대충봤더니 "섹스가 하고싶은 오후 2시 입니다" 이런 제목의 게시판들;;; 

그러면서 제 모니터 감시합니다.

 

사장님이 왜 가만히 있느냐구요? 대리가 말빨하나는 끝내줍니다.

일도 요만큼 해놓고 사장님한테 보고할때는 엄청~ 부풀려서 말합니다.

그래서 진짜 일 열심히 하는줄 아십니다. 그만큼 또 믿고 계시구요

 

정말 일년동안 대리땜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저요? 점심시간에 은행가고 싶어도 대리가 하도 외출을 끊으니깐

저 못나가겠습니다. 저요? 하루라도 일안하면 금방 티납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앉아서 눈비벼가면서 일합니다. 근데 옆에서 만화보고

쇼핑하고 게임하고 이러면 제가 일할맛 납니까..

 

손과 눈은 게임을하고있으면서 왜 입은 일적인 말을 하고있는지

재주꾼입니다. 놀면서 입으로만 일합니다. 그게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신기합니다.

그러다 사장님이 다가오면 ALT+TAB들어갑니다.

저만 답답하고 억울합니다. 저만 죽어라고 일하는것같습니다.

그러면서 월급은 저보다 두배나 많이 받아갑니다.

 

고작 주 5일 하루 9시간 일하면서 외출 3~4 시간 빼는날 수두룩하고

오전내도록 놀다가 오후에 30분정도 일하고 퇴근할때 까지 계속놀고 또 놀고 ..

 

상사면 상사답게 직원앞에서는 자제를 좀 해야하는데 제가 보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씁니다. 그래놓고 저한테 일시키면 양심 안찔리나요?

 

추석날 사무실에 여직원이 저밖에 없으니깐 사장님선물을 하나샀습니다.

상여금도 받았는데 그냥 넘어가면 안될것 같아서요

그랬더니 대리 난리났습니다.

왜 말도 안하고 사오냐 그러면 자기가 뭐가돼냐? 자기 입장을 난처하게 하냐?

아니.. 여직원 딸랑 하나있는데 명절때 선물하나 샀다고 저 개같은년 이라는 소리들엇습니다..  저한테 직접적으로 말구요 ..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퇴사할때 사장님한테 다 말하고 나갈까 하다가

말해봤자 사장님 사업하시는데 지장만 있을까봐 입다물라고 합니다.

저렇게 대리를 철썩같이 믿고있는데.. 내가 말해봐야 ..사람빠지면 사람구하기도 힘들고 생각만 많아 지시겠지요..

저혼자 이렇게 당하고만 있어야 하나요..

어떻게 할수 있는 방법없나요...? 저 이직장 오래 다니고 싶은데... ㅠ

회사생활 진짜 너무 힘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