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친오빠의 소개로 회사후배를 소개받았습니다. 사람은 성실한데 외모는 기대하지 말라는 오빠의 말에 완전 기대안하고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만났습니다.
첫인상 물론 제 스타일 아니였습니다. 키도작고 너무 외소하고 얼굴도 ㅠ.ㅜ...말주변도 없고..딱하나 웃는모습이 천사처럼 해맑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종교적인면에서 통하는 면이 있었죠.. 맘에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두번 더 만나고 결정하기로 하고 에프터신청을 받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32살 이 오빠는 제가 무척 맘에든다면서 아주 적극적으로 나오더군요..
장거리였는데 그사람 바로 차를 뽑아서 절 만나러 멀리 왔습니다.
두번째도 부모님의 권유로 별 느낌없이 만났는데 세번째는 이 사람이 사람만한 곰인형과 책을 주면서 고백하더라구요..
머랄까.. 아주 맘이 없지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정신없이 들이닥치니까 솔직히 정신도 없었고 이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나보다..라고 생각하면서 사귀기로 했습니다.
연애경험이 거의 없는 그사람은 재밌지도,말주변도 없었습니다. 그저 순수함 하나만 보고 초기에는 나름 재밌게 연애를 했고 그러다가 저도 그 사람이 좋아져서 자연스레 서로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쪽 부모님의 서두름으로 6월달에 상견례를 하고 12월에 날을 잡았고 현재 준비중에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경제적으로 어렵게 산 남친은 중학교때부터 신문배달에 각종 아르바이트로 자기 용돈을 벌어써야 하기에 학업도 제대로 못해 고졸에 그것도 가장떨어지는 학교..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더군요..
오빠나 나나 서로 부모님이 이혼했고 새로 가정을 이뤄 살고 있어서 그부분에선 서로 이해하며 지냅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제가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첨엔 외모가 아무것도 아닐꺼라 생각하며 좋은면만 보려했는데 점점 친해질수록 알게된 키높이 구두와 파우다로 얼굴화장..항상 양복을 입어서 그렇게 말랐는줄 몰랐는데 여름에 짧은옷 입었을때 본 몸매는 거의 뭐 과장좀해서 난민수준..
머리숱이 많은것도 아니고..대화하면서 슬쩍슬쩍 드러나는 짧은지식(?) 문자에선 항상 틀리는 맞춤법..너무나 재미없는 대화..저 솔직히 제 친구 누구한테도 아직 소개 못 시켜줬습니다. 외모 보고 인상 찌푸릴까봐 겁나서..
수없이 결혼하기 싫어서 부모님께 얘기도 하고 오빠한테도 말했지만..
저희 엄마 오빠 왈 물론 외모 학벌 재산 다 맘에 안들지만 사람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본인이 차,집 다 장만한거 크게 평가함..술, 담배 안하고 회사 튼튼하고 자상하고 나한테 끔찍히 잘해주면 된다고...대기업 계열사 생산직 2교대 다녀서 연봉은 좀 됩니다.
그치만 결정은 저보고 하라고...억지로 시킬순 없으니.. 그땐 제생각에 내가 뭐가 그리 잘나서 이렇게 따지나 싶어 결혼하면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지만 결혼 3주전인 지금 저는 극도로 고민중에 있으며 저의 솔직한 심정은 다 때려치고 혼자 있고 싶습니다.
아무리 직업탄탄하고 가정적이고 성실해도 제가 사랑은 해야 되지 않습니까?
결혼하신 선배님들 정말 외모 학벌 사랑은 중요하지 않나요?
차라리 남친이 무슨 잘못이라도 했다면 그것 가지고 헤어진다는 핑계라도 되겠는데..
너무 잘해주는 남친,,울 부모님에게 자식들보다 더 전화하면서 챙기고 시부모님 혹여 자식결혼에 문제 생길까봐 혼수며 예단이며 다 우리쪽에 맞춰서 해주시고...전혀 저에게 부담안주시고..정말 꼬투리 잡을게 없습니다...ㅠ.ㅜ
저의 이런 맘때문에 남친을 주기적으로 힘들게 했습니다.
먼저 차주길 바라면서...근데 남친은 맘에 안드는점 있으면 얘기하라면서 고치겠다고..
저 정말 못됐죠? 지금도 수십번씩 고민합니다. 사랑없는 결혼 해도 되는건지..
결혼해서 나에게 잘하면 없던 사랑도 생기는건지..
아! 참고로 이사람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습니다. 몸 여기저기 갈색반점도 있고..
이건 정말 일주일전에 알았습니다. 남친은 모릅니다. 자기몸에 반점과 혹이 병이 있어서 생긴건줄 모릅니다. 전 갈색반점이 신경쓰여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니 알게되었습니다.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지만 우성 유전이라 자식한테 유전될 확률이 높다는...
결혼3주전 파혼생각..제발 도움좀..
12월중후반에 결혼을 앞둔 30살여자입니다.
올초 친오빠의 소개로 회사후배를 소개받았습니다. 사람은 성실한데 외모는 기대하지 말라는 오빠의 말에 완전 기대안하고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만났습니다.
첫인상 물론 제 스타일 아니였습니다. 키도작고 너무 외소하고 얼굴도 ㅠ.ㅜ...말주변도 없고..딱하나 웃는모습이 천사처럼 해맑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종교적인면에서 통하는 면이 있었죠.. 맘에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두번 더 만나고 결정하기로 하고 에프터신청을 받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32살 이 오빠는 제가 무척 맘에든다면서 아주 적극적으로 나오더군요..
장거리였는데 그사람 바로 차를 뽑아서 절 만나러 멀리 왔습니다.
두번째도 부모님의 권유로 별 느낌없이 만났는데 세번째는 이 사람이 사람만한 곰인형과 책을 주면서 고백하더라구요..
머랄까.. 아주 맘이 없지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정신없이 들이닥치니까 솔직히 정신도 없었고 이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나보다..라고 생각하면서 사귀기로 했습니다.
연애경험이 거의 없는 그사람은 재밌지도,말주변도 없었습니다. 그저 순수함 하나만 보고 초기에는 나름 재밌게 연애를 했고 그러다가 저도 그 사람이 좋아져서 자연스레 서로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쪽 부모님의 서두름으로 6월달에 상견례를 하고 12월에 날을 잡았고 현재 준비중에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경제적으로 어렵게 산 남친은 중학교때부터 신문배달에 각종 아르바이트로 자기 용돈을 벌어써야 하기에 학업도 제대로 못해 고졸에 그것도 가장떨어지는 학교..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더군요..
오빠나 나나 서로 부모님이 이혼했고 새로 가정을 이뤄 살고 있어서 그부분에선 서로 이해하며 지냅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제가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첨엔 외모가 아무것도 아닐꺼라 생각하며 좋은면만 보려했는데 점점 친해질수록 알게된 키높이 구두와 파우다로 얼굴화장..항상 양복을 입어서 그렇게 말랐는줄 몰랐는데 여름에 짧은옷 입었을때 본 몸매는 거의 뭐 과장좀해서 난민수준..
머리숱이 많은것도 아니고..대화하면서 슬쩍슬쩍 드러나는 짧은지식(?) 문자에선 항상 틀리는 맞춤법..너무나 재미없는 대화..저 솔직히 제 친구 누구한테도 아직 소개 못 시켜줬습니다. 외모 보고 인상 찌푸릴까봐 겁나서..
수없이 결혼하기 싫어서 부모님께 얘기도 하고 오빠한테도 말했지만..
저희 엄마 오빠 왈 물론 외모 학벌 재산 다 맘에 안들지만 사람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본인이 차,집 다 장만한거 크게 평가함..술, 담배 안하고 회사 튼튼하고 자상하고 나한테 끔찍히 잘해주면 된다고...대기업 계열사 생산직 2교대 다녀서 연봉은 좀 됩니다.
그치만 결정은 저보고 하라고...억지로 시킬순 없으니.. 그땐 제생각에 내가 뭐가 그리 잘나서 이렇게 따지나 싶어 결혼하면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지만 결혼 3주전인 지금 저는 극도로 고민중에 있으며 저의 솔직한 심정은 다 때려치고 혼자 있고 싶습니다.
아무리 직업탄탄하고 가정적이고 성실해도 제가 사랑은 해야 되지 않습니까?
결혼하신 선배님들 정말 외모 학벌 사랑은 중요하지 않나요?
차라리 남친이 무슨 잘못이라도 했다면 그것 가지고 헤어진다는 핑계라도 되겠는데..
너무 잘해주는 남친,,울 부모님에게 자식들보다 더 전화하면서 챙기고 시부모님 혹여 자식결혼에 문제 생길까봐 혼수며 예단이며 다 우리쪽에 맞춰서 해주시고...전혀 저에게 부담안주시고..정말 꼬투리 잡을게 없습니다...ㅠ.ㅜ
저의 이런 맘때문에 남친을 주기적으로 힘들게 했습니다.
먼저 차주길 바라면서...근데 남친은 맘에 안드는점 있으면 얘기하라면서 고치겠다고..
저 정말 못됐죠? 지금도 수십번씩 고민합니다. 사랑없는 결혼 해도 되는건지..
결혼해서 나에게 잘하면 없던 사랑도 생기는건지..
아! 참고로 이사람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습니다. 몸 여기저기 갈색반점도 있고..
이건 정말 일주일전에 알았습니다. 남친은 모릅니다. 자기몸에 반점과 혹이 병이 있어서 생긴건줄 모릅니다. 전 갈색반점이 신경쓰여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니 알게되었습니다.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지만 우성 유전이라 자식한테 유전될 확률이 높다는...
ㅠ.ㅜ 겨우겨우 맘잡고 결혼할려고 하면 자꾸만 하나씩 알게되서 심란하다는..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하신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
악플은 자제부탁드릴께요..지금도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