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이라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죄인2009.11.28
조회1,931

결혼 3년차에 접어드는 신랑입니다. 결혼하구서 1년이 되도록 별다른 피임도 안한채 아기소식이 없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는 제게 문제가 있더군요. 말로만 듣던 무정자증.. 어릴때 부터 뭔가 남다른 발육으로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이런식으로
제게 불행이 찾아올줄은 몰랐어요.. 지금은 하도 고민을 많이 해서인지 점점 무덤덤해짐을 느낍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는 괜찮은데 이를 받아들일 아내의 입장과 가족의 입장이 마음에 많이 걸리네요
부모님께 장인장모님께는 어느정도 알려드려 알고계시긴 한데.. 여전히 그 부분은 너무 스트레스이더군요.

 

아직 조직검사를 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네요.. 조직검사하기전 아내도 너무 실망해서 그런지 아예 아기갖지말자고
툴툴거린곤 했죠. 아내와 진지한 대화로 정말 정자가 없다면, 정자제공이라도 어떻겠느냐라고 물어봤죠..
아내는 한사코 싫다네요.. 다른 사람의 정자로는 정말 기분나쁘다며..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었어요.. 유사한 사례의 여자의 심리를 보니 정자제공을 받을 경우 심한경우에는 느끼는 감정이 강간당했다는 느낌이라고 ..  충격이었습니다. 그정도로 수치스러운가..
아내가 그렇다는데.. 제가 무슨 권리로.. 그리고 아내가 싫다면 저도 싫습니다.

어른들께서는 그래도 안된다면 정자제공받아서 하는게 안낫겠느냐, 하나라도 피가 섞이면 그래도 나을거 같다고 하시는데..
아내가 싫다는 거 억지로 할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할 사람도 아니지만..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입양을 생각했는데.. 훗날 일을 생각치 않고 아내는 너무 쉽게.. 안되면 그냥 입양하자고 말하는 아내를 보고 입양하면 안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저역시도 당장은 준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성의하게 쉽게 내뱉을만한 말이 아니라는것을.. 한번씩 아내와 진지하게 대화할때 그런말을 했었구요..

책임감 없이 아이를 가져야 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입양을 하면 당연히 안되겠죠.

이런식으로 입양은 안되겠고, 정자제공을 받자니 아내가 너무 싫어하고,,
시간을 끌자니 점점 아내의 연령이 임신하기엔 고령으로 되고..
그냥 둘이서 재밌게 살려고 하니 아내나 저 역시 아이가 필요성은 점점 느끼고..

조직검사를 해서.. 조금이라도 나오면 정말 다행이겠지만,

정말 힘드네요.. 꼭 이것이 아니더라도 평생 죄인으로 살아야 할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