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라면??

비온다우2009.11.29
조회229

안녕하세요

가끔 톡 들어와서 배꼽빠지게 웃고 슬퍼하구 감동받구

리플 몇개 써보다가 오늘 처음으로 글을올려보는

26살이 얼마안남은 건장한 루저남 입니다 ㅋㅋ

 

다름아니라 얼마전에 있었던 나름 황당한 일이 기억이나 끄적여 봅니다

글재주가 없어 재미없더라도 이해해주실꺼죠?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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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6일이였어요~

저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려구 기차를 타러 가러 집에서나왔습니다

(저는 안성 , 여자친구는 서울에 살고있지요)

안성에는 지하철이없어서 평택가는 버스를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요즘 연말이라 그런지 인도 다 뒤집어 까구 중장비가 길막구있어서 그런지

버스가 엄청늦게오더라구요

"이놈에 길은 왜 매년 뒤집어엎는거야 !!!"라고 혼자 구시렁 거리며

괜히 버스기사 아저씨를 살포시 쨰려주고 맨뒤에 앉았어요

버스를 타고 가는동안 여자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약간의 말다툼이있었습니다

버스도 늦게오고 여자친구랑 말다툼도 하고 별로 기분이 아니였죠

 

그렇게 평택역에와서 영등포로 가는 표를 끊었습니다

 

11월26일 12:33  - 13:17분에 도착하는 무궁화호

 

기차를 기다리고있는데 기차가 11분인가 연착이된다고하는겁니다

급 우울 ...ㅋㅋ

핸드폰으로 mp3듣고 사람들 구경을 하다가 기차가와서 이제 탔습니다.

제 자리는 3호차 49석 이였어요

제 머리속에는 "어서 앉고시퍼 앉고시퍼 피곤해 피곤해 "이생각뿐이였습니다 ㅋㅋ

(한것도 없는데 피곤한 ㅡㅡ)

그렇게 제 자리에갔는데 제자리에 할머니가 앉아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어쩐다.."몇초 머뭇거리다가

할머니께 "할머니. 죄송한데요 자리잘못앉으신거 같아요. 여기 제자리 거든요"

라고 했더니 그냥 빤히 쳐다보시는겁니다;;

그래서 뻘쭘하게 서있었죠. 그러는 사이에 기차는 출발하구있고..

그래서 다시

"할머니 표좀 보여주실수 있으세요? 여기 제자리인데 할머니 표보여주시면 제가

자리를 찾아드릴께요"라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할머니는 몹시 시크하고 엣지있게 "아무데나 앉아"라고 말씀하시더군요 ㅡㅡ

표정은 찌릿 ☜ 완전 요런 표정이였어요

 

그래서  꺠갱하구 그냥 할머니 옆자리에 앉아어요 ㅋㅋ

앉아서 이어폰을 꼽고 한숨을 쉬었어요

전날밤에 잠을 거의 못자서 피곤하기도하구

여자친구랑 말다툼해서 기분도 영 그렇구해서요

 

그런데 갑자기 할머니가 저한테

"젊은놈이 자리 하나떄문에 지금 한숨쉬고 지랄하는거야?!"라고 저에게

샤우팅을 하시는겁니다;;

(노래소리를 최저로 해놔서 뭐라구 말씀하시는지 들리더군요;)

다른분들은 무슨일인가 하구 다 쳐다보시구..;

 

제가 할말이없는거에요;; 내가 왜 욕을먹어야하는건지;;

잠은오는데 옆에서 할머니는 계속 저한테 욕하시구 째려보구;

점점 짜증이나는겁니다

 

"내가 왜 내돈내구 기차타서 내자리에 앉지도 못하구 욕을먹어야하나.."

이런생각이 드는겁니다

 

그래두 저와같은 또래두 아니구 연세두 많으신 할머니이시니까

그냥 그러려니, 내가 잘못했거니 하구 그냥 참고있었죠

 

그래도 할머니께서는 기차타구 가는 동안 계속

욕한아름 세트, 레이저빔을 선사하시더군요.

정말죽을맛,,

그렇게 지옥같은 시간이 다가고 이제 영등포에 거의 다왔습니다.

 

구로 쯤이였을꺼에요. 할머니가 창가 쪽에 앉아계셨고 제가 통로쪽이였습니다.

나가게 비키라는겁니다.

아무리 나이가 저보다 훨씬많으시지만 계속 저에게 반말하시다보니

저도 삐뚤어진겁니다 ㅡㅡ;;

 

그냥 못들은척 반대쪽 창가만 보고있었습니다.

그랬더니 팔을 치시더군요 .그래두 무시했더니

팔치면서 욕드립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일어나서 비켜드렸더니 툭치구 가시면서 레이저빔을 쏴주구 가시더라구요

 

하...정말 할말이없었습니다 ㅋㅋ

 

 

제가 할머니께서 비키라구 하셨을떄 못들은척하구 그런건 잘못인건 아는데

정말 처음부터 저에게 반말, 욕드립... 이건 아니잖아요?

나이가 많다구해서 자기보다 아랫사람에게 막말하구.

솔직히 무임승차이셨던거같은데 직원부르려다가...휴

 

글이 쓸때없이 길어졌는데

제가 얘기 하고싶은건

 

제발 나이많이먹으면 장떙아니니까 노인이라구 무조건 대우받고 그러려 하지마시구

일단 자신부터가 나이에 맞는 행동과 언행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또 다른분들은 이런상황에 어떻게 대처 하셨을지두 궁금하기도하구요..

 

 

길고 재미없는 글 끝까지 봐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짱

 

 

 

 

 참 !크리스마스 까지 좀 시간남았지만..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방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