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없는 시엄마와 책임감 없는 찌질남편...

힘들다..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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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에 결혼한 신부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다 못해서 이렇게 글 씁니다.

시어머니가 문제가 너무 많아서 힘듭니다.

신랑이 어릴때 아버님이 돌아 가셔서 시어머니가 혼자서 아들 둘을 키우셨습니다.

신랑이 아버지가 없는 관계로 큰아버님께서 전세집 구하라고 5천을 주셔서 보태서 6천짜리 전세를 얻었습니다.

시댁은 수원 친정은 부산이라 결혼식은 친정쪽 손님이 많아서 부산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상견례때 친정아버지께서 멀리서 손님들 오신다고 결혼식 당일 식대는 친정에서 다 부담한다고 하시더이다..

그리고는 아버지는 자리를 뜨셨습니다..

친정 아버진 울 시어머니가 불편해 하실까봐 그럼 예단하고 나머지 얘기는 저희 친정엄마하고 편하게 나누시라고 하시면서 자리를 피해주셨습니다...

아버지가 식대 부담하겠노라고 얘기하시고 자리를 뜨시자 시어머니 신경써 주셔서 고맙다는 얘기도 없이, 자기들은 버스도 빌려서 내려 와야 한다고 하시면서 버스비까지 부담하라고 저희 엄마한테 얘기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희 엄마가 몇대가 올지는 모른지만 다는 부담 못하고 한대값은 부담하시겠다고 그러셨습니다.

버스비 90만원 들었습니다..

예단 시어머니한테 현금으로 500만원 드렸구요..

저희집으로 돌아온건 200만원 돌아왔습니다.

친정에서는 시아버님이 안 계시니깐 결혼전에 상 차리시라고 100만원 드렸으나, 시어머니가 안 받겠다고 하셔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신랑 예복, 신부한복, 신부예복 친정집에서 부담했습니다.(시어머니가 안 해주셔서 어쩔 수 없이 울 친정 엄마가 사주더이다...)

예물 간단하게, 간소하게 했습니다..(결혼반지, 큐빅 한셋트)

전 시어머니가 그래도 예물은 해 주실줄 알았습니다..

예물... 신랑돈으로 했습니다..

시어머니 신랑 반지값 신부쪽에서 안 준다고 신랑한테 한소리 하셨다가 울 신랑 열받아서 예물 찾는날 시어머니랑 한바탕 하고는 예물 버리고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근처 경찰서에서 연락와서 찾아왔습니다..

그날 예물 찾아와서는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서럽더군요..

결혼식비용도 신랑돈으로 식전날에 300만원 드렸습니다.

시어머니랑같이 내려 오시는 친척분들 기차표 왕복으로 KTX 55만원 들었습니다.

기차표도 신랑돈으로 끊어 드렸습니다.

저희 친정에서는 예단을 보냈는데, 친정으로 들어와야 하는 함... 생략했습니다..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좋게 좋게 넘어 갔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니 저한테 한소리 하시더군요...

섭섭하다고... 신랑 반지할 돈도 안자고 한복도 안 해 준다고... 서운하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친정에서 신랑 한복 안해준다고 한 적 없습니다..

그래도 첫 사위이고, 맏 사위인데 해주신다고 했는데, 신랑이 미안해서, 그리고 한복 안 입는다고 하지말자고 하지말자고 해서 안했습니다.

웨딩촬영때는 한복점 사장님이 미국 이민간 아들 한복 가지고 계신다고 신랑하고 사이즈가 같다고 빌려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안 한건데, 왜 안한건지도 조목조목 말씀 드리고, 어떻게 된건지도 신랑이 다 말씀 드렸는데도, 저한테 그러십니다..

신혼여행 갔다와서 시댁으로 들어갈때 친정에서 이바지 음식으로 떡은 부산에서 저희편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짐 되니깐 수원서 사라고 돈으로 주시더군요..

한우 고기 셋트로 23만원치 사고 나머지 10만원 과일사야 하는데 시댁에 과일이 종류별로 있어서 돈으로 드리니깐 안 받겠다고 하셔서 제가 받아왔습니다.

제가 결혼식비 300만원 드릴때는 저한테 신혼여행 갔다와서 계산하자고 말씀 하셔놓고는...

신랑이 시어머니한테 신랑 회사랑 친구들한테 들어온 축의금 달라고 하니깐 못 주신다고 하셨답니다.

전세 구하는 것도 그렇고, 결혼식 비용도 신랑돈으로 다 들었는데 말입니다..

결혼 하고 나서 일주일에 한번 시댁에 가는데 뒤에서 시어머니 신랑을 긁더군요..

전화 한통 없고, 자주 안 찾아온다고...

신랑 중간에서 온갖 스트레스 혼자서 다 받았더군요..

시어머니가 한 말 100프로 나한테 다 옮기면 안 되니깐 혼자서 삼켰더군요..

시어머니 그걸로 끝나지 않았더라구요..

외숙모님들 한테 울 신랑은 개망나니 만들어 놓으셨고, 나는 연락도 안하고 자주 찾아 뵙지도 않는 며느리 만들어 놓으셨더군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뵙는다고 말씀 드리니깐 숙모님들 그제서야 저희 시어머니가 좀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오히려 니가 힘들거야... 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시어머니 저한테 숙모님들 엄청 씹습니다.. 시외할머니 시외할아버지한테 못한다고 이상하다고, 정신 나갔다면서 씹어댑니다..

울 시어머니 젊을때 시어머니 친청 다 말아드신걸로도 부족해서 남동생 집까지 날리신 분입니다.

큰외숙모님 시어머니 덕분에 지하 단칸방에서 애 둘 데리고 다시 시작하셨습니다.

그래도 시어머니 욕 안하십니다..

혼자서 고생 많이 하셨다면서 잘 해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결혼 몇년전에 시어머니가 아주버님, 울 신랑 앞으로 카드 만드셔서 빚만 3천넘게 지어서 아들들 신용 불량자로 만드셨더군요..

그래도 아주버님하고, 신랑 그거 매꾼다고 피나게 노력했더라구요..

그래서 난 그거 외에는 더 없겠지 싶었습니다..

축의금 못 주신다고 하신거 시어머니 아시는 분한테 2천만원 빌린거 있나봅니다..

축의금 들어오신걸로 빚 갚을거 같은 눈치라고 아주버님이 말씀해 주시더군요...

두발 두손 다 들었습니다..

신랑은 오늘 참다 참다 못 참아서, 시어머니 때문에 화나서는 나랑 얘기하다가 집 살림 다 때려 부수더군요... 놀랍습니다...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소리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그러고는 나 힘들어 하는것도 보기 힘들고, 자기 엄마는 문제가 많고, 일주일에 한번 찾아 뵙는데고 자꾸 시어머니는 뒤에서 연락 자주 안하고 자주 안 온다고 신랑 긁고, 그래서 신랑 견디기 힘든가 봅니다.. 빚잔치 하고 그래도 열심히 목돈 만들어 놓았는데, 그래서 큰아버님이 기특하다고, 모아둔 돈은 나중에 집 살때 보태고, 시작은 당신이 5천 줄테니깐 전세 구하라 해서 구했는데, 신랑이 모아둔 목돈도 시어머니 빚잔치에 또 들어갈 판입니다.. 신랑 울면서 말하더군요.. 절에 들어가겠다고 하더군요... 전세집 처분해서 나한테 다주고, 목돈 만들어 놓은것도 저주고 자신은 사라지겠다고... 나한테 미안하다고, 자기도 더는 견디기 힘들다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난 솔직히 내가 살아야 하기에 시어머니랑 어느정도는 선을 긋고 사는게 낫다고 생각 하는데, 신랑은 그게 안 되니깐 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감정적으로 글 적어서 죄송하네요..

이 모든게 시어머니 때문인거 같아서 원망 스럽고 막 그러네요...

이제 전 어떻해야 하죠??

날이 밝으면 부산 친정집으로 가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