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에서 쓰러진 여자, 제가 구했지만 화가납니다!

으라차차2009.11.30
조회1,112

 

 

 아침에 부랴 부랴 옷을 챙겨 입고 친구와 학교로 향하는 길이었어요~

수업이 1교시라서 출근시간과 딱 맞물려서

정말 많은 인파속에서 미치고 팔딱뛸 노릇으로 건대입구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여름인데다가 사람이 꽉꽉 차있어서

산소도 부족하고 향긋한 겨내도 올라오고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그렇게 겨우 버티고 있다가 드디어 건대입구 역이라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_^ 히히

 

 

친구와 팔짱을 끼고 다왔다며 내리는데

발에 뭔가 치이더군요!!

 

"뭐지?"

하며 내려 본 순간 진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떤 여성분이 쓰러져 있던 거였습니다!!

 

더 화가 나는건 그 여자분을 구경난듯 한 번씩 흘끔 거리며 쳐다보곤

그냥 가버리는 그 많은 인파였습니다.

정말 ..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차라리 아예 관심이 없지, 쳐다보고 그냥 가는건 정말 무슨 심뽀인지.

 

수업이 늦어서 서둘러 가고있는 중이었는데

여성분이라는 사실이 발길을 멈추게 하더라구요.

 

간혹, 월경 전이나 중에 속이 무지 안 좋거나~ 울렁거림이 심해서

산소부족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 몇명 봤거든요~

그 분도 아무래도 여름이고 해서 쓰러진 것 같더라구요~

 

일단 불렀습니다.

"저기요! 저기요!"

대답이 없고 눈도 못뜹니다ㅠㅠ

 

또 일단 옮겼습니다.

제가 좀 말라서 그 분이 힘들었지만 친구와 질질 끌어서 겨우 옆으로

옮겼습니다.

 

그러고 나니 그제서야 사람들... 같이 돕겠다며 옆으로 오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군중심리가 뭔지.. 이기주의가 뭔지..

 

순간 짜증이 나서

얼른 여기 구급차나 불러달라고 하고는 여성분 가방을 보고 전화기를 찾았는데

없더라구요-

 

대체 너는 누구냐! ㅠㅠ

 

근데 수업이 너무나 늦어 버려서 더이상 지체 할 수가 없어

뛰어온 공익에게 구급차 불렀으니 뒷 처리 좀 해달라고 하고는 친구랑

학교에 갔습니다.

 

사람 구해 놓고! 씁쓸한 적은 처음이네요..

 

"국민 여러분~~~~~~~~~~~~~~~~~~~~~~~~~~~~~~~~~~~

돕고 삽시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