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나의 슬픈 약속

은혜2009.12.01
조회953

 

 

 

 

 

 

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23살 건정한 청년입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어머니는 21살,

군대외박을 나오신 아버지가, 저희어머니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해서

저희 어머니에게 고백을 하고, 그렇게, 어머니는 첫사랑을하게되고

군대에 계시는 아버지에게 편지도 쓰고, 면회도 자주가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저희 누나를 낳게되어서

 

 

 

 

아무것도 모른 어머니는, 임신과 동시에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전역을 하신 아버지는, 어렸을때부터 장사를 하게되었고

어머니는 어린나이였지만 장사에 관심이 있어서

아버지가 하시는 장사를 같이 따라다니면서 했습니다.

 

 

 

 

어머니는, 임신중에도 장사를 하였고,

첫 장남을 바랬던, 가정과는 달리, 누나, 딸을 낳게되서

할머니에게 어지간한 욕과, 가정에서 등을 돌리게되었습니다.

낙태까지 하면서, 첫자식을 아들로 낳아라고 할만큼_

 

 

 

 

그러나, 어머니는 무서운 낙태까지하면서 자식을 버릴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태어난게 우리 누나였고,

산부인과에서 산후조리를 하는데, 일주일동안 아버지는 오지도않았습니다.

얼마나 서러웠겠습니까,

 

그 후 일주일 뒤에 아버지와 할머니는 오셨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5년이지나, 아들을 낳고자했고, 그로 인해 태어난게

저희 쌍둥이 아들입니다. 쌍둥이를 낳아서 참 여러모로 축복을 받았지만

어머니는 , 그냥 애기를 낳은 도구에 불과할뿐이였습니다.

할머니과 잠시, 수고했다라는 말뿐,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어머니는, 그 어린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시집을 왔고

술주정이 심하신 아버지와, 할머니의 따가운 시선

다 참고, 자식들 바라보며 꿋꿋이 살아갔습니다.

 

 

 

 

이제 세월이 조금씩 지나,

어머니는 이렇게 사는건 아니다 라는 생각에,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술을 조금씩 마셨습니다.

 

 

 

 

그나마 장삿일을 마치고 돌아와 집에서 맥주 한잔 홀짝홀짝 하던것이전부였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고등학생일때

간단하게 한잔씩만 마셨던 저희 어머님이였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어머니는, 맥주를 좋아하게되었고

끊으라고 하면

 

 

 

 

어머니는,

"내가 이것에 살고있지,

이것마저 끊으라하면 뭐 어떻게 살까,"

라고 말하면 저희는 할말이 없습니다.

 

 

 

 

어머니는, 그만큼 인생을 살아오며 힘들게 사셨고

뒤늦게 술에 힘을 빌려 사는것이지요

 

 

 

요즘 아버지와 어머니가 심하게 다퉜습니다.

이 나이에 뭘 싸우냐고 그러지만

 

 

 

 

어머니는, 아버지의 친구분들과 술을 마셨는데,

아버지는 이게 뭐하는짓이냐면서 그럽니다.

 

 

 

 

 

물론 아버지 입장도 생각하지만, 저는 어머니가 사업상

아버지 친구분들과 어쩔수없다, 라며 말을 하고

솔직히, 아버지 친구분들과 술만 마시지, 그 이상 그 이하 관계도 아닙니다

 

 

 

그걸 오해 하시는 아버지때문에,

어머니는, 한점 부끄럼없이, 내가 왜 이러대접을 받아야되냐면서

그거 한번 마시러 나간게 그렇게 죽을죄를 졌냐면서

 

 

 

 

 

어머님과 술자리를 하면서 , 그렇게 펑펑 우시더니

내가 왜 이렇게 살아왔냐면서 그럽니다.

불쌍한 어머니이십니다.

 

 

 

 

그런 찰나에 , 오늘 어머니는

할말이 있다면서, 빨리 집에오라고

너한테만 할말이 있다, 누나나, 형, 아무한테도 말하지마라

날 닮은 너만 믿는다라며, 말을 합니다

 

 

 

목욕탕에 가서, 때밀이 아주머니가 말을 하게 됩니다.

때를 밀다가

"이거 너무 큰데, ? 병원 빨리 가봐야지"

라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예전부터 밤에 일어나 화장실을 가서 무언가 느꼇다고 합니다.

그리고 술을 자주 드시니, 술배가 나오셔서 자주 배를 만지다가

느껴진다고 하던데, 그게 무엇인가그러니,

 

 

 

암이 났다,

자궁에 암이 났다라는것입니다.

 

어머니는 펑펑 우시면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아왔냐라면서,

 

 

정작 아버지가 술을 자주 드셔서 뭔 병이라도 난거같다면서

건강검진, 몇십만 하는것을, 아버지가 싫다는데도

어머니가 우기면서라도 검진받으셔서

겨우 대장암 피했다고, 혹 다 떼셨는데..

 

 

 

그런 어머니는, 자기는 생각안하시고 남생각만 앞섰습니다.

 

 

 

 

 

 

어머니는, 장사를 당분간 쉬고 병원에 가야겠다면서

아무한테도 말하지말라며 신신당부하고 그렇게 맥주한잔을 마시면서

저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알아보니,

여자에게 잘 일어나는 근종일수도있다는데

제발 , 그냥, 근종이길 바랍니다.

 

 

내일, 학교수업빨리 마치고, 같이 병원에가자고 그렇게 약속을하고..

 

 

어머니는 술에 취해 잠에 들었습니다...

 

 

 

 

 

 

제발, 아무 일도 아닌, 아무 병도 아닌

그냥 순간 헤프닝이 일어난것처럼 다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