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상담원이 그렇게 천대 받을 직업인가

가자연아200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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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물일곱. 여성. 전문대 졸업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하는 모 인터넷 고객센터를 2년째 다니는데
월급이 약 세후약 190만원.
누구는 많이 받는다 그러는데 190이 순수월급이 아니고
월급에다가 야간 수당 밥값 차비 다 합친 금액
근데 난 도시락 싸갖고 다니고 자전거 타고 다니기 땜시롱 190이 그냥 월급이라
생각하고 기냥 저냥 다니고 있었어.
내가 목표한 저축금액이 있어서 딱 3년 더 일해서 목돈 만들어
퇴사 하고 싶었거든. 회사 동료들도 다 좋고.
근데 일이 점점 그지 같아 지고 있어.
정말 피곤하다-  _-
나 요즘 하루종일 오분도 못쉬고 200콜씩 받고 퇴근해.
원래 식사시간은 1시간이지만 30분동안 흡입하고 나머지 30분은 오버타임
수당으로 받아.
아 그래 수당으로 받는게 어디냐고 말할수도 있어. 나도 얼마전까진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녔는데 다닐수록 이건 아닌것 같아서.
콜센터라는게 콜 많으면 쉬는시간이고 밥시간이고 없어서
퇴근 한시간 전인 자정에 밥먹고 퇴근하고, 밤 열시 열한시에 에 먹는게 대부분이야.
믿어져? 그것도 삼십분.
밥에 왜 그리 민감하냐 할수 있는데 밥시간이 들쭉날쭉 하니 소화도 안되고
배고프면 목소리도 안나오는게 위의 것들은 대기 고객이 한명도 없을때까지
밥 먹으란 소리를 안해.
나 요즘 하루종일 오분도 못쉬고 200콜씩 받고 퇴근해.
고객도 나 입사할때랑 다르게 독해져서 하나같이 받는 콜 족족 강성에 진상진상개진상.
센터안은 백명 넘게 있는게 환기도 안시켜, 신플 환자 생기면 소문안나게 쉬쉬해,
후덥지근하고, 냄새나고, 배고프고, 전화 받는 족족 고객들은 날 잡아먹으려고 하고,
나 이러다 머리가 어떻게 될지도 몰라. 없는 병도 생길것 같아.
난 여기가 첫직장이고 해서 다른 콜센터와 비교는 못하겠지만
다른데도 정말 이런걸까?
사실 상담원이 대우 받는 직업은 아니지만 요즘 회사에선
이것저것 시키는것만 많지 우리를 하대를 넘어 천대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아. 그래도 월급이 뭔지, 먼저 그만 둘 용기는 없고
차라리 실업급여라고 받게 짤렸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