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스포도있음)

엄찡찡■2009.12.02
조회390

 

"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영화는 어떻게는 보게되는 나

이 영화도 개봉당시보다는 (사실 그땐 이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

그후에 영화 채널에서의 소개로 인해

'아 꼭 한번 봐야겠다' 라고 하다가

이제와서야 보게되었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등장인물

성장을 하면 죽게 되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귀여운 거짓말쟁이 사토나카 시즈루(미야자키 아오이).

사진찍는게 취미이고, 남모르는 피부병때문에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소심남 세가와 마코토(타마키 히로시).

모두에게 사랑받는 퀸카인 토야마 미유키(쿠로키 메이사).

 

줄거리

시즈루가 떠난지 2년이 지난 어느날 마코토는 시즈루의 편지를 받고 그녀의 사진전을 보기위해 뉴욕으로 가게된다.

2년전 마코토는 대학입학식에 참가하는대신 근처 사유지에 몰래 들어가 사진을 찍으려 하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교문앞 차가 많아 도저히 건널수없는 횡단보도에서 손을 들고 건너려고 하는 시즈루를 만나게 된다. 그후 시즈루는 마코토와 함께 사유지안의 숲에 들어가게 되고, 사진을 찍는 마코토와 다니면서 친해져 이렇게 저렇게 둘만의 비밀과 함께 학교 생활은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날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던 마코토에게, 같은 강의를 듣던 그리고 남몰래 좋아했던 미유키가 마코토에게 말을 걸어와 미유키의 친구들사이에 마코토도 합류하게 된다. 이를 본 시즈루는 또다시 혼자가 되는가 싶었지만, 의외로 맘이 통하는 미유키와도 친구가 된다. 귀여운 거짓말을 하는 시즈루, 그리고 그걸 보며 웃는 마코토, 묘한관계가 지속되고, 항상 시즈루는 '나중에 성장해버린 나를 보고 후회할꺼야'라며 은근히 자신의 속마음을 비춘다. 그러던중 시즈루는 가출을 하게되고, 마코토의 제안에 의해 둘은 함께 살게 된다. 그렇게 둘의 생활이 이어가던도중, 마코토는 나날히 실력이 늘어나는 시즈루에게 콘테스트에 응모하자고 제안하게 되고 시즈루는 자신의 생일 선물로 콘테스트에 출품할 사진을 위해 자신과 키스해달라고 한다. 그리고 키스후, 시즈루는 쪽지한장과 함께 사라지고 세월이 흘러 현재 마코토는 시즈루의 편지에 따라 뉴욕으로 온것이다. 그리고 알게되는 사실. 시즈루는 마코토를 사랑하면서 멈췄던 성장이 다시 하게되었고, 그로인해 병으로 얼마전 죽었단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미유키가 시즈루 대신 편지를 마코토에게 보냈던거고, 아직도 보낼 편지들은 많다는것... 그리고 마코토는 그녀가 늘 말해왔던 성장한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하고, 계속 그녀에게 속아주기로한다.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복선, 그리고 뻔한듯하면서도 계속 여운을 주는 결말. 전형적인 일본 멜로 영화라는 평이 왠지 이해가 되는 영화였다. 그리고 난 저런 잔잔한 영화가 취향에 맞나보다... 아무튼 영화속 주인공들의 사랑은 영화를 보고난 후에도 계속 여운을 준다. "뻔한듯하다" 는 점이 단점이 아닌 강점으로 다가오는 영화라고 생각했고, 혹시나 스토리를 다 알고 봤어도 굉장한 여운을 주었을꺼같다는 생각을 하게된 영화다.

 

 "그때 너에게 조금은 사랑이 있었을까?"

시즈루의 사라지기 직전 대사.. 그리고 후반부까지 나오지 않던 대답.. 으앙 보는데 은근히 눈물이 났다.

(난 언제 저런 살아 해보냐며... 20살은 이미 다 지났다며... 의 통곡의 눈물은 아니었다... 기분탓이다)

 

난 영화를 보려고 맘먹게 되는 기준이 나름 있다면 있는 사람이다.(아무거나 막 보는건 아니라는거다)

첫번째, 스토리 (내용성, 소재, 특이성, 짜임성 등등 고려하는건 많다)

두번째, 전체적인영화 분위기 (기분에 따라 심각한, 무거운, 심오한 것과 밝고, 화사한것 등등)

세번째, 영화속장면이나 소품 배경 (어떻게 보면 이게 젤 중요하다)

 

이런 기준에 비춰보면 이 이야기는 탄탄한 스토리에 잔잔한분위기 그리고 아름다운 배경 이라고 할수있겠다. 특히나 맘에드는건 영화속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진과 그로인해 표현되어있는 멋진 풍경이라고 말하겠다. 먼저 나름 사진찍기가 취미인 나에게 있어, 영화속 카메라 라는 소재는 더욱더 영화를 보게만드는 이유중 하나이다. 이 영화에선 캐논 AE-1 이 주로 나왔다. 난 사진을 잘찍기보단 많이 찍는거지만, 아마 사진찍기가 취미인 사람은 누구나 그럴듯.. 그리고 멋진배경!! 사유지속의 둘만의 숲은 정말 아름다운 장면들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일본멜로 영화의 화면이 그러한데, 우리나라처럼 비오는 장면 혹은 사실적인 화면보다는 화사하고 밝은 화면, 그리고 맑은 날씨등이 기억에 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려주는거 같다.

 

 <둘만의 비밀공간인 숲 : 윗사진  /  영화내내 등장하는 카메라 : 아래사진>

 

각설하고 이번엔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사실 일본배우는 정말 유명한 몇 빼고는 그리고 관심있는 몇 빼고는 잘모른다.. 아니 애초에 헐리웃배우도..ㅋㅋ 그나마 타마키 히로시 는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노다메칸타빌레 덕에 알고있었고.. 근데 이 영화속 여주인공 미야자키 아오이... 이사람 진짜 나이를 거꾸로 먹는걸까? 85년생인 그녀는 영화찍을당시 23이었다고... 근데 난 영화 후반부를 보기전까지(아니 봐도) 17살~18살 고딩배우 쓴줄알았다... 그것도 상당히 동안인 고딩배우... 근데 영화 초반부의 그녀는 정말 초딩...스러운 외모를 소유하고있었고, 행동이나 표정도 상당히 귀여웠다... 음하하하... 역시 난 귀여운사람을 좋아하는듯 ㅇㅇ... 무튼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성장한 후의 모습도 이쁘고...ㅋㅋㅋ 그 사진은 영화를 직접보면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난 항상 일본영화는 시간죽이기로 좋다고 주변에 말하곤한다. 맞는거같다. 탄탄한 스토리 라고는 해도 화면의 느낌때문인지 약간은 현실에서 벗어나서인지 조금은 가볍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니까(어쩌면 헐리웃영화의 큰 스케일이라는 느낌과 일본영화의 아기자기한 느낌때문일지도 우리나라영화는 그 중간에서 왔다갔다 하는듯). 그리고 생각하는건데, 가벼움속에서도 계속 여운을 주고 기억에 남게하는거 보면 스토리는 정말 사람맘에 잘 들게 쓰는듯.. 사실 이 영화도 원작이 따로 존재하는 영화인데 그 이력이 특이하다.

 

04년도에 나온영화중에  "연애사진" 이란 영화가 원작이다. 주인공의 이름이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비슷하다. 그런데 사실 저 영화를 보고 '지금만나러 갑니다'의 작가가 쓴 소설인 "연애사진-그 또 하나의 이야기" 라는 책을 영화화해서 찍은 거다.. 그러니 2번의 각색을 거친셈(물론, 기본적인 구조는 같지만) 시간이 되면 영화"연애사진" 도 구해서 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즈루의 사진 제목을 올리고 이번 포스팅을 끝내야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