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집에 들렸다가 28일 4시 기차인 무궁화호 막차를 끊고 조치원 역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제가 4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가다보니, 정신이 갑자기 혼미해졌는지
아무런 생각없이 조치원역이 아닌 '신탄진'역에 내리게 된 것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제가 평소 좀 덜렁대는 편이긴 합니다면, 그분을 만나려고 그랬는지 그렇게 어이없게도 엉뚱한 역에 내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당황한 나머지 주위에 계시던 분들에게 조치원으로 가는 또다른 기차가 없는지 알아보며 헤메고 있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멀리서 저를 지켜보시던 한 남자분이 헤메고 있는 저를 발견하시고는 저에게 다가오셨습니다. 당황한 저를 진정시키시며 말을 건내셨습니다.
"제가 뭐 좀 도와드릴까요...?"
그분이 제게 건낸 첫 마디였습니다.
한번도 와본 적이 없는 낯선 역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저에게는 한줄기 단비와도 같은 분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제가 처해있는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분은, 한 번도 본적없는 저인데도 힘 닿는 데 까지 도와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생판 모르는 남에게 이렇게 친절하신 분이 또 있을까요? 저는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조치원 가는 또다른 기차가 있다고 말해주셨고, 우리는 그 기차를 기다리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제대한지 1주일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조치원은 왜 가시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홍익대 조치원캠 게임그래픽과를 다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자신도 미대라고 하시면서 평택에 있는 미대라고 하셨고 지금은 수원을 가는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당황하고 겁먹은 상태였던 저에게 편안하게, 꼭 예전처럼 알던 사이처럼 대하며 긴장을 풀어주셨습니다. 저는 너무나 감사했구요.
그렇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기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제가 무거운 짐을 많이 들고있었는데, 그런 짐들도 다 들어주시고 또 기차에 탈때도 먼저 탈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표를 끊지 못해서 무임승차였습니다. 기차를 자주 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차표가 없거나 정기권을 끊은 사람들은 대개 4호차인 열차카페를 주로 이용합니다.
그분은 표가 있으신 듯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열차카페로 가실래요?' 라고 먼저 말을 꺼내주셨습니다. 자신의 좌석이 있는데도 저를 위해서 불편한 카페로 오신것 같아 더욱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카페에서 그 남자분이 "목 마르시죠?" 라고 하시며 레모네이드까지 사주셨습니다. 이렇게 도와주신것도 감사한데... 너무너무 감사했죠.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저는 느꼈습니다. 뭔가 핸드폰 번호라도 알아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구요. 그런데 너무 대화에 빠져있었던 모양인지 조치원역에 다 와가는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던것이 실수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조치원 도착을 알리는 역무원의 방송이 흘러나오고 짐이 많았던 저는 허둥지둥 짐을 추스렸습니다.
"아, 가셔야죠. 잘 가세요. ^ ^ "
"진짜 감사합니다. 천국가실거에요! 200살까지 사세요!!" ㅠㅠ
뭔가 아쉬운 여운을 남긴 그 말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어리숙하고 바보같은 제가 그냥 내리고 만 것입니다.
그날 이후로 제 머리속에 그 분이 자꾸만 맴돌고 그때 번호를 알아 놨어야 한다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오늘 이 글을 쓰고있는 친구의 집에와서 그날의 이야기를 털어놓자
"네이트 톡에 올려!" 라고 적극 권유해서 이렇게 부랴부랴 작은 기대를 걸고 사연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평택에있는 미대생 남자분을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조치원 홍대미대 09학번 1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이렇게 판에 와본적도 없고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처음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첫 글을, 이렇게 다급한 심정으로 남기는 이유는
제 친구가 11월 28일(2009년 현재) 밤 8시 쯔음에 만난
한 남자분을 애타게 찾고있기 때문입니다.
친한 친구로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ㅎㅎ
이야기를 써내려 가자면 이렇습니다. (친구의 시점으로 쓰겠습니다!)
* * *
제가 그날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G STAR)라는 게임행사를 보고나서
부산에 있는 집에 들렸다가 28일 4시 기차인 무궁화호 막차를 끊고 조치원 역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제가 4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가다보니, 정신이 갑자기 혼미해졌는지
아무런 생각없이 조치원역이 아닌 '신탄진'역에 내리게 된 것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제가 평소 좀 덜렁대는 편이긴 합니다면, 그분을 만나려고 그랬는지 그렇게 어이없게도 엉뚱한 역에 내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당황한 나머지 주위에 계시던 분들에게 조치원으로 가는 또다른 기차가 없는지 알아보며 헤메고 있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멀리서 저를 지켜보시던 한 남자분이 헤메고 있는 저를 발견하시고는 저에게 다가오셨습니다. 당황한 저를 진정시키시며 말을 건내셨습니다.
"제가 뭐 좀 도와드릴까요...?"
그분이 제게 건낸 첫 마디였습니다.
한번도 와본 적이 없는 낯선 역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저에게는 한줄기 단비와도 같은 분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제가 처해있는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분은, 한 번도 본적없는 저인데도 힘 닿는 데 까지 도와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생판 모르는 남에게 이렇게 친절하신 분이 또 있을까요? 저는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조치원 가는 또다른 기차가 있다고 말해주셨고, 우리는 그 기차를 기다리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제대한지 1주일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조치원은 왜 가시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홍익대 조치원캠 게임그래픽과를 다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자신도 미대라고 하시면서 평택에 있는 미대라고 하셨고 지금은 수원을 가는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당황하고 겁먹은 상태였던 저에게 편안하게, 꼭 예전처럼 알던 사이처럼 대하며 긴장을 풀어주셨습니다. 저는 너무나 감사했구요.
그렇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기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제가 무거운 짐을 많이 들고있었는데, 그런 짐들도 다 들어주시고 또 기차에 탈때도 먼저 탈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표를 끊지 못해서 무임승차였습니다. 기차를 자주 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차표가 없거나 정기권을 끊은 사람들은 대개 4호차인 열차카페를 주로 이용합니다.
그분은 표가 있으신 듯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열차카페로 가실래요?' 라고 먼저 말을 꺼내주셨습니다. 자신의 좌석이 있는데도 저를 위해서 불편한 카페로 오신것 같아 더욱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카페에서 그 남자분이 "목 마르시죠?" 라고 하시며 레모네이드까지 사주셨습니다. 이렇게 도와주신것도 감사한데... 너무너무 감사했죠.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저는 느꼈습니다. 뭔가 핸드폰 번호라도 알아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구요. 그런데 너무 대화에 빠져있었던 모양인지 조치원역에 다 와가는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던것이 실수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조치원 도착을 알리는 역무원의 방송이 흘러나오고 짐이 많았던 저는 허둥지둥 짐을 추스렸습니다.
"아, 가셔야죠. 잘 가세요. ^ ^ "
"진짜 감사합니다. 천국가실거에요! 200살까지 사세요!!" ㅠㅠ
뭔가 아쉬운 여운을 남긴 그 말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어리숙하고 바보같은 제가 그냥 내리고 만 것입니다.
그날 이후로 제 머리속에 그 분이 자꾸만 맴돌고 그때 번호를 알아 놨어야 한다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오늘 이 글을 쓰고있는 친구의 집에와서 그날의 이야기를 털어놓자
"네이트 톡에 올려!" 라고 적극 권유해서 이렇게 부랴부랴 작은 기대를 걸고 사연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제가 알고있는 그분의 정보는
1. 평택에 있는 미대에 다니시고
2. 그때당시 (11월28일) 제대한지 1주일 되셨다는 것과
3. 안경을 쓰셨고 180정도의 키에 안경을 끼셨고
4. 수원에 사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날 제가 받은 큰 친절에 대해서 꼭 보답하고 싶습니다.
* * *
제 친구의 사연은 이상입니다.
그분도, 아니 그분의 친구분들이라도 그분들 중에 한분이라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연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꼭 그분을 찾기를 염원합니다!
이렇게 판에 사연을 올려도 그분을 찾지 못한다면
평택역과 수원역에 그분에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는 전지라도 붙일 생각이라고 합니다.
누리꾼 여러분^ ^ 꼭 도와주세요~
※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제 친구의 부탁으로
글을 쓴 저의 싸이월드로 연락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cyworld.com/sys1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