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척하던 소개팅남 후기

까불지마2009.12.03
조회126,371

 

 

우꺄앙~~~~또톡됐네요ㅋㅋ

모든그대들 고마워요 쿨하니, 개념이 있다니, 성격좋다니

이러쿵저러쿵 칭찬해줘서ㅋㅋㅋㅋㅋㅋㅋㅋ

이참에 죽어가는 싸이 살리고자 주소라도 올리고싶지만

난 온라인으론 매력있고 얼굴까는 오프라인으론

루저에요ㅠㅠㅠ 걸어다디는 돼지ㅋㅋㅋ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구로는 좋지만 여자로는 아니야' 스타일ㅋㅋㅋㅋ

그남자가 어쩌면 정말 제가 맘에 안 들어서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그대들 리플보면서 들었어요ㅋㅋㅋ

친구의 남친이 이번엔 진짜 괜찮은 놈이라고 또 소개시켜주려고

하지만.........난 됐어요 또 돈 던지고싶지 않으니까요ㅋㅋㅋ

진짜 진심 돈주워갈까봐 조마조마했는뎅...결국 그 남자는 떠나고

저와 제 친구는 쭈그리고 앉아 동전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주웠죠

불쌍한 중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다들 고마와요 12월은 커플들의 천국이지만 그래서 배아프지만

괜찮아요 곧 헤어지겠죠 다들ㅋㅋㅋㅋ농담!

저도 멋진 남자 만날게요 모든 쏠로분들도 개념차고

날 사랑해주는 멋진 짝지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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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월요일의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글 올리게 되네요

 

 지난주에 올렸던 글이 톡이됐었네요ㅋㅋㅋ http://pann.nate.com/b200604693

지난번글에 추가글로 올렸듯이 그 놈이 무턱대고 잡아버린

토요일 약속에 절대 나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개시켜줬었던 친구한테도 만나서 다 말할테니

절대 토요일날 나가지 말라고 나랑 따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 또다른 절친과 카페에서 그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휴대폰 액정에 뜨는 모르는 번호....네 팍 느낌이 오더군요

그래서 안 받았습니다. 끊겼다 다시 오기를 네다섯번 정도

하더니 이번에는 친구번호로 전화가 오는겁니다

받자마자 어디냐고 물었더니 지금 그 오빠랑 같이 있다며

오라고 하더군요 아 어이가 뺨을....제가 다 말하겠다고

그렇게 따로 만나자고 말했건만...제 말은 듣지도 않고

그남자를 만나러 간 친구한테 화가 나는 것보다 그남자를

다시 봐야한다는 것에 무척이나 짜증이 났습니다

안가겠다고 그럼 너 알아서 하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계속 전화오고 문자오고 아 정말 사람 피곤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그리로 넘어갔습니다.

 

 

표정관리는 안되고 그남자는 저를 보자마자 정색을 치며

쏘아붙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저한테 반말을 찍찍해대면서 몰아붙이더군요

 

남- 제대로 배워먹긴했냐? 사람 놔두고 말도없이 가? 내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 대가리에 뭐가 들었냐?

 

와우! 그래요 말도 없이 자리를 뜬건 제 잘못이었죠

하지만 고작 두번째 보는 거였는데 반말까지하면서 머리가

비었니 어쨌니 그러니 대학을 못갔찌 어쩌고저쩌고....

그래도 꾹 참고 그땐 미안했습니다 이러고 사과했습니다

정말 그 자리를 빨리 뜨고 싶었거든요

제가 고개까지 숙이며 사과하니까 오히려 더 역정을 내더군요

아마 제가 머라머라 대꾸하고 나오면 소리라도 빽빽지르면서

화풀이하려했던 모양이더군요...미친....

 

남- 그게 제대로 된 사과냐?

 

여기서부터 소개시켜줬던 제 친구도 뭔가 이상한 낌새를 차렸대요

필요이상으로 저한테 심한 말을 하고 막 몰아세우는 걸 보고

평소 알고지내는 그 사람이 맞나 의심이 들었답니다.

 

남- 만나줘서 고맙다고 절을 해도 모자랄판에... 내가 시간, 돈이

     남아돌아서 너 만나준 줄 아냐? 태훈형이

    (소개시켜준 친구의 남친, 가명입니다ㅠ)

    한번만 만나주라고 통 사정을 해서 만나준거지

 

아...무슨 남자가 그리 말이 많나요..계속 쏘아대면서 곳곳에 들려오는

자기자랑 뭐 자기가 뭐가 아쉬워서 나를 만나냐는 둥, 너같은 애는 안중

에도 없다는 둥, 태훈형이 만나주라고 사정만 하지 않았어도 너같은 년이랑

만나서 시간 낭비 돈 낭비 할 일 없었다는 둥 계속 그러더군요

아..네 아..네 아..네 아..네 계속 이말만 반복하며 말 그만하고 제발

가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또!!

 

남- 아까운 내 시간이랑 돈 어쩔래!! 아 진짜 화가 가라 앉지를 않는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더군요 아무 대꾸없이 가방을 뒤져 지갑속에서 사만원

정도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한테 내밀었죠.

 

저- 저한테 쓴돈이 꽤 아까우신 모양인데 이거 받으세요.

 

생각치 못한 제 행동에 당황한 듯하더군요

 

저- 받으시라니까요 왜요 모자라요? 고깃집에서 돈이 꽤 나왔나봐요?

     아..그쪽 차에 저 탔었죠 연비까지 드려요?

 

 그 남자는당황한 표정이 역력하고 저는 화가 날대로났고...

 지갑안에 지폐를 모두 꺼내들고 그것도 모자라서 동전까지

 싸그리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내밀었죠

 

저- 받으시라구요

 

안 받더군요 돈 아깝다고 난리 칠 땐 언제고...결국 폭발 했습니다 저

그 남자 가슴팍에 돈을 옛다 던졌어요. (아 하늘하늘 가련히 떨어지던

내 돈들아ㅋㅋ 가슴이 아팠습니다ㅋㅋ)

 

저- 돈 아깝다고 지랄 할땐 언제고 왜 안받는데? 난 지금 너한테 돈줬고! 그날

     나도 시간 낭비 한것같아서 진짜 아까웠거든! 근데 너때문에 또 시간낭비하고

     있다!! 그리고 뭐..? 내가 너를 좋다고 헬레레 했다고? 내가 너보고 차태워달라고

     했다고? 내가 고기 먹으러 가자고 했다고? 장난하나 이새끼가!! 만나자마자

     있는 척 잘난 척 척질이더니 거짓말까지 하고!!!! 내가 네네하면서 참아주니까

     만만하냐? 적당히해야 참아줄거 아니야 적당히!!!!!!!!!!!!!!!!!!!!!!!!!!!!!!!!!!! 그리고

     나 대학 안간거 보태줬냐? 대학 안갔어도 너보다 된인간이다!

 

길거리인거 생각도 안하고 눈에 쌍심지를 켜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남자는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고 소개시켜줬던 제 친구는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져서 그오빠를 째려보더군요 참고로 제 친구는

술주사 심한 사람보다 거짓말 하는 사람을 더 싫어하거든요

무튼 나 열받았으니까 얼른 돈 주워서 꺼지라는 눈빛을 보냈습니다

어지러울 정도로 째려보고 있었죠. 남자는 돈이고 뭐고 자기가

많이 참아준다며 뭐라뭐라 궁시렁 거리면서 헐레벌떡 자리를 뜨더군요

다행히 제돈 주워가지 않았습니다 아 궁한 인생ㅋㅋ

 

그날 저녁 태훈이 오빠가 그런 놈인 줄 몰랐다고 술사주시고,

소개시켜줬던 제 친구는 그 오빠 말만 믿어서 미안했다고 그러더군요

결국 우리 모두 오해가 잘 풀렸고 저는 소리 빽빽 지르며 할말 다 한거에

만족합니다

네 뭐 모든게 잘 풀렸지만 다시는 남자 소개 받지 않으려고요..근데..

그러면 저는 어디서  무슨수로 남자를 만나야 할까요..흐흑ㅋㅋㅋ